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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 by 라라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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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탐구/볼거리 즐기기
2012, 현대판 노아의 방주
급격한 환경변화때문에 이러다가 지구가 멸망하는 것은 아니냐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때에 걸맞는 영화였습니다. 그것도 지금 2010년을 두 달도 안 남긴 상황인데, 2012년에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재난영화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개봉하는 재난영화들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우선은 영화의 전개가 무척 빠릅니다. 빠르게 지구가 변해가고 지각변동이 급박하게 일어나면서, 정말 며칠 안 되서 지구가 멸망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그리고 불안은 몇 분도 안되어 (영화니까요..) 현실로 나타나서 온 세상이 무너지고 뒤집어 집니다. 눈앞에서 거대한 빌딩이 무너지고, 앞으로 자동차가 튀어 나오고.....
생활철학/일상 심리학
자기자랑보다 무서운 잘난 척
누구나 자기 잘난 맛에 살고, 자기 PR시대라고 하여 적당히 자기 장점을 홍보해야 되는 시대라고도 합니다. 그래도 과도한 잘난 척은 주변 사람들의 속을 더부룩하게 해 줍니다. 진짜 잘나서 진실을 말한 것이라도 부러움에 견디기 힘들지만, 잘나지도 않은 사람이 잘난 '척'을 할 때는 허황된 거짓에 더욱 듣기가 힘듭니다. 이처럼 잘난 척에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더 큰 이유는 잘난 척을 하며 나서는 사람으로 인해, 가만히 있던 다른 사람들은 가라앉는 효과가 나기 때문입니다. 실제와 관계없이 잘난 척 하는 사람이 뛰어나 보이고 다른 사람들은 부족해 보이는 착시현상이 생기기에, 주변인들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자신을 너무 띄우는 잘난 척도 부담스럽지만, 보다 싫은 유형이 있습니다. 직접 잘난 척은 하지 않지만, 상대..
연애심리/연애질에 관한 고찰
사귀는데 더 어색한 커플, 왜 일까?
사귀는 커플, 연인사이는 상당히 가깝습니다. 다른 베스트 프렌드가 끼어들 틈이 없을 정도로 온갖 이야기를 긴밀하게 주고받는 사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귀는 사이임에도 서먹하고 어색한 사이도 있습니다. 사귀는 연인사이에 더 어색해 지는 것은 왜 일까요? 1. 급박한 만남 예전에 영화 스피드의 마지막 대목에서 산드라 블록이 이런 대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분석해보니, 위기 상황에서 맺어진 커플들은 얼마 안가 깨지던데..." 하는. 절박하고 힘든 상황속에서 남녀 둘이 있으면서, 함께 생사를 넘나들면 금세 연인같은 애정과 믿음이 생겨납니다. 영화속에서 처럼 목숨걸고 함께 뛰어다니는 것은 아닐지라도, 남녀가 덜렁 하나씩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함께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좋은 ..
기계치탈출/프로그램 잘쓰기
인터넷 체감속도가 더 중요해
요즘은 인터넷의 유혹이 참 큽니다. TV광고도 화려하고, 현관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인터넷을 바꾸라며 꼬드기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틈틈히 문자도 옵니다. "지금 인터넷을 바꾸시면 선물을 #$&&&^* 이만큼 드린다..."는... ^^;;; 여러 업체의 인터넷을 비교해 보니, 한 업체는 광랜이 되고 한 업체는 일반 인터넷인 정도로 차이가 나지 않는 한, 대부분 업체마다 비슷비슷 합니다. 이 업체나 저 업체나 같은 위치에는 엇비슷한 속도의 상품을 제공하는데, 다만 요금이 약간 차이나고, 가입할 때 선물이 약간 차이날 뿐입니다. 보통은 요금이 조금이라도 저렴하고, 가입할 때 선물을 조금이라도 더 주는 회사를 고르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터넷보다 잿밥에 눈이 멀어 인터넷을 설치하고 나면, 체감속도에 짜증이..
생활탐구/먹거리 즐기기
청담동 시안, 분위기 좋은 퓨전 중국요리
SKT의 Week & T 행사로, 맛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시안 청담점에 갔습니다. ^^ 위치를 헷갈렸는데, 네비가 주변에서 길을 잃어주신 덕에 일대를 한참 돌다가 멋스러운 인테리어의 시안을 발견했습니다. 주차장이 있는데, 자리가 없으면 발레파킹을 해 주십니다. 서비스료는 2000원이었습니다. 입구부터 레스토랑 Week & T 행사에 대한 안내가 사방에서 눈에 띕니다. 계단 초입과 식당 문과 내부, 메뉴판도 모두 Week & T에 대한 소개가 놓여있었고, 벽면에는 SKT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보이는 사진작품이 걸려있었습니다. 약간 어두운 조명에 초가 놓여져 있어 은은하고 편안했습니다. 칸막이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무리는 없는 정도의 차분한 분위기 ..
연애심리/여자심리 탐구
골드미스가 늘어나는 이유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골드미스가 늘어나는 이유: 여자의 마음 심리 능력있고, 아름답고, 자기 생활을 즐기고, 결혼을 안하고, 나이는 좀 있고... 예전같으면 뭉뚱그려서 노처녀로 포함되었던 사람들이지만, 요즘에는 노처녀 중에서 능력있고 아쉬울 것 없어 결혼을 안 한 것 처럼 보이는 경우를 따로 떼어서 골드미스라고 합니다. 결혼을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보다, 덜 안 쓰러워보이기는 하지만, 스스로가 독신주의자가 아닌 상황에서는 어쨌거나 결혼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주위에서 골드미스들을 보니, 골드미스가 늘어나는 것도 이유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1. 자신보다는 나은 남편을 찾아서 주변의 오랜 골드미스 몇 분을 보니, 그렇게 눈이 높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체로 자신과 비슷하거나 자신보다 ..
연애심리/연애질에 관한 고찰
첫만남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좋을까?
요즘 남자분들을 보면 너무나 요구되는 것이 많아 안쓰럽습니다. 못생겨도 좋으니 옷 입는 센스는 있어야 한다고도 하고, 재치 유머 넘치는 화술은 있어야 한다고 하고, 여성성도 갖추면서 남자다워야 한다고 하고... 기준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 중에서도 남자분들이 가장 스트레스 받는 것 중 하나가 여자를 리드해야 한다는 강박증인 것 같습니다. 특히 첫 만남에서 분위기를 이끌어가기 위해 끊이지 않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엄청난 것 같습니다. 여자들의 경우, 누군가를 소개받게 되면 책이나 인터넷을 멀리하고 피부관리에 매진합니다. 좋아하는 간식도 잠시 끊고 몸매관리도 잠시 신경쓰죠. 이와 달리 남자분들은 갑작스레 인터넷 검색에 열을 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개팅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검색해 ..
생활탐구/읽을거리 즐기기
군대이야기, 남자를 알고싶은 여자의 필수도서
라라윈 읽을거리 즐기기 : 군대이야기, 남자를 알고싶은 여자의 필수도서 남자분들도 여자를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할 지 난감하다고 하지만, 여자들도 비슷합니다. 이럴 때 남자분과 쉽게 화제로 삼을 수 있는 것이 군대이야기 입니다. 말수가 없는 분들도 군생활에 대해서 만큼은 하실 이야기들이 한가득인지, 군대 이야기를 살짝 꺼내면 신이나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곤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이야기하시는 분이 말주변이 있어서 재미있게 군대이야기를 풀어가 주시면 좋으련만, 알 수 없는 군대 전문용어를 남발하며 고생고생한 이야기만 주구장창 늘어놓기 시작하면 듣는 여자들은 지칩니다. (☞ 왜 여자들이 군대얘기를 싫어한다고 할까?) 군대 이야기가 재미있으려면, 말하는 분이 감동과 유머를 섞어 이야기를 잘 풀어내 주거나, 여자..
연애심리/연애질에 관한 고찰
부모님들의 자녀 결혼시키기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이유
자녀들이 결혼적령기에 접어들거나, 부모님들이 퇴직 시기가 임박해지거나 하면, 부모님들도 자녀 결혼시키기 프로젝트에 돌입하십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녀를 결혼시키는 것도 자녀양육 의무 중에 하나이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부모님들의 야심차고 중요한 자녀결혼 프로젝트는 부모님의 계획과는 달리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까지 나서서셔 자녀를 결혼시키기 위해 힘을 보태시는데 실패하는 것은 왜 일까요? 1. 자녀의 이상형 취향과는 거리가 먼 안정적인 결혼상대 추천 부모님이 보는 괜찮은 사람과 자녀가 원하는 사람은 달라도 많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자녀가 어릴 수록 자녀는 외모나 취향, 코드가 얼마나 맞는 지를 따지는데, 부모님은 앞으로 자신의 자녀를 피곤하게 하지 않으면서 잘 서포트하면서 살 것 같은 사람을..
생활철학/특별한날 기록
2009 Global HR Forum, 세계 HR 대가들의 이야기를 듣다
라라윈이 참석한 포럼: 2009 글로벌 HR포럼 지난 주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09 글로벌 HR 포럼이 열렸습니다. 2009 글로벌 HR 포럼은 이름만으로도 눈을 초롱초롱하게 만들고, 유명세에 주눅들게 할만한 HR의 대가들이 다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교육과학 기술부, 한국경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주최한 행사이니만큼, 규모도 크고, 초청연사도 토론자도 참여한 사람들도 대단한 구성이었습니다. 날씨가 살짝 흐려서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날이었습니다. 2009 글로벌 HR 포럼 첫째날 2009 글로벌 HR 포럼에서는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발표자료와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곳곳에서 플래쉬를 터트리는 취재진과, 뒤 쪽에 각종 카메라들이 즐비해서 방송국에 와 있는 기분도 살짝 들었습..
생활철학/생각거리
직장 3년차 이상, 가식적인 말투
직장생활을 하면서 바뀌어 가는 것은 '꿈에 대한 생각이 점점 없어진다.'는 것 뿐 아니라, 말투도 많이 변합니다. 제 경우는 확실히 변한 것 중 하나가, 전화받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 년차에 따른 변화 ■ 직장생활 1년 차 쯔음 일 때문에 전화를 할 때도, 약간 친구에게 전화하듯 하고, 친구와 통화할 때는 예전처럼 무척 자연스러웠습니다. ■ 직장생활 2년 차 쯔음 점점 사무적인 말투가 익숙해집니다. 이 쯤에는 직장말투와 친구말투, 생활말투가 제대로 구분되는 이중적인 태도였습니다. 친구와 통화할 때는 자연스럽다가, 직장전화에서는 싹 돌변하는 것이 가능했었습니다. ■ 직장생활 3년 차가 넘어가면서 이제는 생활의 말투조차 직장말투같아졌습니다. 직장에서 전화받던 습관이 몸에 착 달라붙어서 전화받는 태도..
생활철학/생각거리
직장인에게 황당한 질문, "꿈이 뭐에요?"
어린 학생들에게는 "꿈이 뭐니?" "커서 뭐가 될거니?" 하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직장생활 년차가 꽤 되는 사람에게 "꿈이 뭐에요?" "앞으로 뭐 하고 싶어요?" 하는 질문은 얼빠진 소리이기 쉽습니다. 미래에 대해 여러 가지 계획이 창창한 분들께야 실례되는 질문이 아니지만, 지금 직장생활도 근근히 하는 사람에게 앞으로 뭘 하고 싶냐는 것은 여러 모로 실례일 수 있습니다. 퇴직하면 뭐 하겠냐는 소리일 수도 있고, 지금 당신 직장이 심하게 비전 없어 보인다는 소리가 될 수도 있고, 인생이 답답해 보인다는 뜻이 되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직장인들끼리 만났을 때는 웬만해서 "앞으로 뭐 할거에요?" "꿈이 뭐에요?" 같은 소리는 하지 않습니다. 이보다 "직장생활 힘들죠?" 하는 말을 주고 받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