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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철학/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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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철학/생각거리
이사할 때면 늘 찾아오는 후유증
원래 집은 지금껏 이사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계속 한 집에 쭈욱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저는 이사를 해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집에서 나와 혼자 살아보니, 꿈에 그리던(?) 이사를 자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이사를 해보니, 생각처럼 새롭고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재미있지도 않고, 힘은 힘대로 무척 많이 들었습니다. 이사를 하기 전부터 신경이 많이 쓰일 뿐 아니라, 이사를 하고 나면 후유증도 상당합니다. 몸살 이사하기 전이나 이사하는 날, 이사후에 모두 평소에 비해 힘을 많이 씁니다. 과도한 활동량 때문에 이사를 하고나면 몸살도 함께 찾아옵니다. 이사하고 몸살이 안 났던 적은 아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해서, 일주일에 걸쳐 천천히 하나씩 이사를 할 때 뿐이었던 것 같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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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녀들을 위한 집에서 즐기는 '북캉스'
어딜가나 사람들이 곳곳에 많은 것을 보니, 휴가철인가 봅니다. 저도 얼마 전 휴가였는데, 인파의 50%이상이 몰린다는 가장 붐비는 때에 휴가이다 보니 어디 가는 것도 귀찮아집니다. 나가면 차 막히고, 어딜 가도 사람 많아서 잘 먹지고 놀지도 못한다 싶고, 밀린 잠도 자고 싶고, 이럴 땐 집에서 뒹굴대는 휴가가 최고입니다~~~ +_+ (아.. 이제 휴가에 대한 감성까지 건조해지는 건어물녀에 진입하고 있나봐요…ㅜㅜ) 저 같이 집안에서 편안히 뒹굴대는 휴식을 즐기는 분들에게 ‘북캉스’를 추천 해 드립니다!! ^^ 바쁜 일상에 미뤄뒀던 독서를 휴가 때 하는 것을 '북캉스'라고 한다고 합니다. 올 여름은 북캉스로 더위도 잊고 마음과 머리를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 1. 테라스 효과 집의 옥상 또는 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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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외박가능, 딸은 통금시간 10시?
입시준비의 긴 암흑기가 끝나고 첫 발을 내딛은 대학생활은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캠퍼스의 낭만을 그린 영화나 드라마와는 전혀 달라 실망스러웠지만, 어쨌거나 사람들을 만나 놀 수 있는 자리가 많아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저녁에 모이는 자리는 9시를 넘어 10시쯤 되어갈 때 분위기가 아주 좋은데, 그럴때면 집에서 귀가독촉전화가 옵니다. "지금 가는 중이야." "이제 버스 기다려." 하고 둘러대면서 한창 좋은 분위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쉬워 밍기적대고 있노라면, 핸드폰이 불이 납니다. 잠깐 있었던 것 같아도 금세 10시 20분, 10시 30분이 됩니다. 재미있을수록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는지... 그리고 그 사이 쌓여있는 부재중 전화도 엄청납니다. 무려 37통. (집에 가면 죽었다...ㅠㅠ) 지금이라도 전화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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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이런 착각 위험해!
운전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차는 유연하고 위급상황에 빠르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운전자가 조심한다고 해도 보행자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행자의 입장일 때는 그런 특성들을 몰라, 잘못알고 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혹시 차를 보면서, 다음과 같은 착각을 하고 계시지 않은 지 확인해 보세요~ ^^ 1. 운전자가 항상 보행자를 봤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운전자가 보행자를 못 보는 상황은 너무나 많습니다. 우선은 차량 자체가 시야를 가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차 옆의 지붕과 연결해주는 부분에 가려서도 앞이 잘 안 보입니다. 앞의 아주 좁은 부분만 살짝 보일 뿐 입니다. 게다가 가만히 앉아서 운전을 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주위를 덜 살피게 되고, 시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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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람은 고향의 개념이 없다
일 때문에 처음 대전에 왔을 때는 향수병에 시달렸습니다. 아는 사람도 없고, 서울과는 다른 점이 많아 적응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운전을 하다가도 앞에 서울번호판 차가 가면, 저도 모르게 그 뒤를 졸졸 따라가기도 하고, 그 차의 운전자는 전혀 몰랐겠지만 서울번호판 차를 봤다는 것만으로도 고향사람을 만난 듯이 너무나 반가워하며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서울번호판 차만 보고도 반가워 했으면서도, 막상 같은 서울사람을 만나면 무덤덤 했습니다. "집이 어디세요?" "서울이요." "아~ 그래요? 저도 서울인데." "네. 반갑네요." "네." 끝입니다. 고향사람이라고 해서 더 반가울 것도 없고, 같은 서울사람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친해지거나 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습니다. 가만히 보면, 고향이라는 개념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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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할머니와 한 시간, 1년 같아
라라윈 생각거리 : 1시간이 1년 같았던 치매 할머니 돌보기 내일 모레가 엄마 생신이라 주말에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일요일 오후, 아빠도 제부도 나가고, 엄마와 동생, 조카, 할머니 그리고 저만 남았습니다. 동생이 엄마 생신선물로 옷을 사드리고 싶다며 모시고 쇼핑을 다녀오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남아서 할머니와 조카를 보기로 했습니다. 가까운 곳에 잠시 다녀오는 거라서, 한 두 시간쯤 못 보겠나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할머니도 별 말씀 없이 누워서 TV를 보시고, 조카도 아주 순하게 잘 놀았습니다. 그러나,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할머니께서 엄마와 동생을 찾기 시작하십니다. "니 애미랑 동생은 나간지 얼마나 되었는데 왜 안온다냐....?" "할머니... 나간지 10분도 안 되었어요.. 이제 도착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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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때
라라윈 생각거리 : 30대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때 서른 살을 맞아 블로그도 시작하고, 스물 아홉때보다 마음도 편해지고... 30대를 잘 맞이했다고 생각했는데, 순간순간 아니구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여전히 30대를 부정하고 있으면서, 그러기에 정말 30대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들 입니다. 1. 어려보이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때 20대 초반에는 나이먹어 보이는 것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 때는 정장스타일을 좋아해서, 주위사람들이 '교수님 패션' '사모님 패션'이라고 해도 아랑곳 하지도 않았고, 몇 살처럼 보이는 지 따위에 신경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30대가 되고 보니, 이제는 나이먹어 보이는 것에 매우 예민해졌습니다. 옷 입을 때, 화장할 때, 제일 신경쓰는 것이 '나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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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울면서 들어오면 어떻게 해야 돼?
어린아이들이 있는 학원에 있다보니, 아이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도 많이 보지만 우는 모습도 많이 보게 됩니다. 아이들이 우는 것은, 싸워서, 누가 놀려서, 분해서, 맞아서, 넘어져서, 다쳐서, 짜증나서, 아무 이유없이, 더워서.... 등 그 이유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간에,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는 부모님 마음은 좋지가 못합니다. 더욱이 떨어져 있던 상황에서 우는 모습만 보게 된다면..... 큰 일이 벌어집니다. 학원에서 쉬는 시간에 아이들끼리 장난을 치면서 놀던 중에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휴대폰이 울립니다. 엄마신가 봅니다. 방실방실 웃으며 놀던 아이는 엄마에게 전화가 오자, 울먹거리며 고자질을 합니다. "(지금 OO오빠랑 노는 중인데) 엄마~~ OO오빠가 나 괴롭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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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들을 패싸움을 하게 만든 전설의 얼짱
여고 1학년때 축제를 앞두고 암울한 소문이 퍼졌습니다. 올해도 남학생들의 출입이 통제될거라는 것이었습니다. 축제에서 남학생을 통제한다면, 여고축제에 다른 여고 학생이 오지는 않기 때문에 결국 우리학교 여학생끼리 노는 아주 소박하고 우울한 상황이 됩니다. ㅜㅜ 이러한 소문이 돌게 된 원인은 2년 전에 벌어졌던 패싸움 때문이었습니다. 저희 학교의 한 언니를 두고, 근처에 있던 두 남학교의 학생들이 싸움을 벌였다고 합니다. 그 일로 인해 작년에는 축제에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올해에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는 것이었습니다. ㅠㅠ 그 일로 축제조차 여탕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한 소문은 참 끔찍했지만, 주변 학교 남학생들을 패싸움하게 할 정도로 인기있었던 그 언니는 여고생들의 로망 그 자체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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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만난 꽃미남이 두고내린 서류봉투
라라윈의 일상이야기: 버스에서 본 꽃미남이 서류봉투를 두고 내리기에... 한창 환상속에 젖어살던 여고시절이었습니다. (벌써 10년이 넘은...ㅠㅠ) 그날도 하루종일 시커먼 여자들 속에서 시달리다가, 집에 오는 길까지도 여고생들로 가득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버스에는 여고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승기군 못지않게 잘생긴 혼혈 느낌의 조각미남이었는데.... +_+ 버스에 완전 잘생기신 꽃미남님이 타고 있었던 것 입니다. 그것도 대학생 느낌이 나면서, 혼혈인 듯, 다니엘 헤니와 현빈과 온갖 꽃미남을 뒤섞어 놓은 듯 기가 막히게 잘 생기긴 사람이었습니다. 여자들만 우글대는 여고에 있다보면, 버스같은 곳에서 우연히 멋진 남자를 만나 사귀는 환상을 많이 가집니다. 더욱이 10년에 한 번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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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새는 최첨단 용산역
주말에 용산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인지, 역사내도 우중충하고 어수선했습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물통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자, 비가 새었나 봅니다. 오래된 건물에서 비가 새어서, 물통을 올망졸망 받쳐놓은 모습을 보았다면, 옛날 시골집의 추억을 떠올리며 비오는 날의 낭만에 젖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은지도 얼마 되지 않은 비까번쩍 최신식 건축물인 용산역에서 비가 새는 모습을 보니.... 당황스러웠습니다. ㅡㅡ;;;; 너무나 화려한 건물 내부와 참 안 어울립니다. 하늘이 올려다보이는 천창부분이 문제였던 걸까요...? 부실공사였던 것일까요...? 기차를 타다보면 생기는 일들 - 내 옆자리에 누가 탈까하는 기차의 낭만 - 기차에서 이상한 사람을 만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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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집은?
다음 중 많은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집은 어느 것일까요? 1. 화려하고 멋진 집 2. 동물이 많은 집 3. 나무가 많고 큰 집 4. 편리하고 깨끗한 집 5. 게임기와 오락시설이 많은 집 답을 하나 고르셨나요? 답은 4번 편리하고 깨끗한 집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초등학교 2학년 바른생활 문제였습니다. ㅜㅜ 답은 4번이었는데, 이 문제를 맞춘 아이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1번을 가장 많이 골랐습니다. 답이 4번이라고 하면, 오히려 되묻습니다. "왜요?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건 화려하고 큰 집이죠!" ".............................." 기말고사에 자주 나오는 문제라고 하니, 답이 4번이라는 것을 설명을 해줘야 했는데, 살짝 진땀 났습니다. 아이들 말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