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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철학/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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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철학/생각거리
철없이 구는 것이 오히려 효도라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제 앞가림을 잘 하여, 부모님께서 저에게 신경쓰시고, 해주셔야 할 일이 없도록 해드리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생각에 큰 돌을 던지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평소 윗어른을 잘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잘 보살피며, 반듯한 행동으로 명망을 얻던 대기업 중역이 있었다. 우연한 계기로 그의 집에 들러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평소 효자라고 소문난 그가 어머니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에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팔순노모에게 입을 벌리고 앉아 반찬을 입에 넣어달라고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팔순노모는 자신은 밥도 먹지 못한 채, 나이든 아들의 반찬을 챙겨주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동안 그에 대해 좋게 알고 있었던 생각이 무너지며 실망스럽기도 하고, 그의 철없는 행동에 심히 불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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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사온 마늘쫑에서 마늘이 생겼어요!
라라윈 신기한 일상 : 마트에서 사온 마늘쫑에서 마늘이 열렸어요! 지난 번에 삼겹살과 볶아먹느라고 사온 마늘쫑이 아직까지 남아있었습니다. 한 3주정도 되었길래 정리하려고 보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마늘쫑에 마늘이 열려있었습니다. 농작물이 자라는 것이라고는 집에서 기른 토마토와 고추 등이 전부인 전형적인 도시어린이(?) 였다보니 마늘이 열린 것이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마늘쫑을 즐겨 먹으면서도, 마늘과 마늘쫑은 별개의 식물로 알고 있다가, 간신히 마늘쫑이 마늘의 줄기(대)라는 것을 알게 된 수준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마늘이 열리는 것을 보니 정말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분명히 마트에서 묶음으로 판매하는, 밑 부분이 잘려있는 마늘쫑입니다. 사온지 3주정도 되어서 윗부분은 다 말라있습니다. 중간부분이 점차 뚱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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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 가정경제를 괴롭히는 달!
오늘은 마트에 가족단위 손님이 넘쳐나고, 장난감 코너와 과자코너에는 선물꾸러미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내일이 어린이날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어린이날 선물코너를 보던 친구가 한 마디 합니다. "5월은 2~30대에게 제일 끔직한 달이래." 무슨 생뚱맞은 소리인가 했습니다. 5월에는 날씨도 좋고, 쉬는 날도 많고 좋은데.... 무슨 말인가 했더니 5월에 나갈 돈이 너무 많아 등허리 휘는 사람이 많아서라고 합니다. 특히 결혼한 2~30대(40대도 그러실수도..)들의 경우, 어린이날에 아이 선물 사줘야 하지, 어버이날에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선물 사야지, 스승의 날에 선생님들 선물까지 사야해서 이번 달 지출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금액이 상당할 것 같았습니다. 문득 작년 5월에 한 아이에게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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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에게 교육을 떠미는 학교
학부모에게 교육을 떠미는 학교 오늘은 휴일 사이의 샌드위치 데이라 많은 학교와 업체가 쉽니다. 이런 날 안 쉬는 싱글들이야 좀 짜증스러울 뿐이지만, 못쉬는 학부모들은 아이는 쉬어서 집에 있는데 출근해 있으려니 애간장이 타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요즘은 학교가 융통성이 참 많아졌습니다. 재량휴업이나 집안 사정에 의한 결석도 가능해졌고,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들이 정말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가 하는 부분은 의문입니다. 저는 아직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가 아니지만, 아이들을 맡아 가르치는 사교육 학원 강사이다보니, 부모님들의 푸념을 많이 듣게 되고, 아이들의 모습을 항상 보기 때문입니다. 1.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학교 수업시간. 달라진 것은 단축수업과 재량휴일뿐?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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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만의 독특한 말투
초등학생들만의 독특한 말투가 따로 있다. "~다요" "유유, 크크" 최신 유행어들. 지역이나 집단에 따라 그들만의 독특한 말투와 문화가 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그들만의 독특한 언어습관과 말투가 있습니다. ● ~다요 상황에 따라 용어나 어미가 다 다른 존대말의 규칙이 아이들에게는 무척 어려운가 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간단히 응용하는 존대말의 규칙이 모든 말 끝에 "요"를 붙이는 것 입니다. 이 규칙은 참 유용합니다. 어지간한 말에는 "요"만 붙이면 자연스런 존대말이 되니까요. "나 어제 엄마랑 자장면 먹었어~ 요" "친구랑 놀았지~~ 요" 문제는 "나~뭐 했따~"하는 말투입니다. 아이들은 이런 말에도 무조건 요를 붙이면 되는 줄 압니다. "나 어제 엄마랑 자장면 먹었다~~요" "친구랑 놀았다~~ 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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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을 재미있어 하는 것은 본능인 걸까?
아이들의 딱지치기부터 어른들의 도박과 똑같은 특성이. 요즘 아이들 사이에 딱지치기가 다시 유행인가 봅니다. 유행이 돌고돌아 몇 십년전의 놀이가 또다시 인기를 끕니다. 달라진건 예전엔 종이를 접어 네모지게 만든 딱지를 쓰던 것이, 동그랗고 화려한 모양으로 바뀐 것 뿐 입니다. 아이들의 딱지치는 모습을 구경하는데, 냉엄한 승부의 세계는 딱지치기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더군요. 어른들의 도박과 하나 다를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1. 딱지 하나로 시작만 하면 다 딸 수 있을거야! 본전을 몇 배로 쉽게 키울거라는 착각. 컴퓨터 게임 고스톱을 치더라도 만원가지고 시작해서 몇 백만원을 따서 고수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덤벼들게 될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도 "딱지 하나만~" 해서 간신히 친구한테 딱지 하나 얻어놓고는 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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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장사는 천한 직업?
떡볶이 장사는 천한 직업? 여전히 직업의 귀천에 대한 고정관념이 커... 학원에서 아이들과 장래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학부모님들과 아이의 진로에 대한 상담을 하노라면 직업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놀라운 것은 시대가 참 많이 변했어도, 여전히 옛날 '사농공상' 같은 직업의 귀천에 대한 고정관념이 매우 크다는 것 입니다. #1 남편이 의사면, 부인이 떡볶이 장사하면 안돼? 학원에 있다보면, 별로 궁금해하지 않아도 친절한 학부형님들 덕에 집안에 대해 알게 될 때도 있습니다. 한 친절한 어머니께서 다른 학생의 집안에 대해 이야기를 막 해주십니다. "OO이네 집은 어찌나 부러운지.. 애들 둘이 다 잘생겼지, 공부 잘하지, 걔네 아빠가 의사잖아요~" "그런데 이상한 건 걔네 엄마가 XX 아파트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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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이상한 사람을 만나면 속수무책
서울과 대전을 오갈 때 기차를 자주 이용합니다. 그 날도 기차역에 도착해 여유를 부리며 기차여행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습관적으로 기차좌석에 머리만 닿으면 자 버릇 했더니, 이 날도 자동적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즐거운 휴식시간..^^)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깨어보니 옆에 술에 취하신 아저씨가 와서 앉아계셨습니다. 풀풀 풍겨오는 술냄새에 자꾸 다리를 쩍 벌리고 앉으셔서, 저는 점차 창가에 달라붙어 있어야 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술을 먹고 기차를 타면 안되겠지만, 기차 내에서도 술을 파는지라 그것만 가지고 문제를 삼을 수는 없는 일이라 가만히 있었습니다. 제가 잠에서 깬것을 안 아저씨는 말을 거시더군요. 원래 술 취한 분들 이야기를 맨 정신인 사람이 듣기에는 괴롭습니다. 자꾸 이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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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이 엄마아빠와 함께 살고 있을까
성인이 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본인이 먼저 묻기 전에 부모에 대해 묻는 것이 실례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빨리 돌아가신 분들도 많기때문입니다. 모든 가정이 부모님과 자녀들이 단란하게 지내면 좋겠지만, 죽음, 이혼,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그렇지 못한 가정도 참 많습니다. 이렇듯 성인들에게는 가족구성에 대한 질문을 조심하면서도, 정작 어린아이들에게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말을 할 때가 많습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무척 밝고 붙임성도 좋으면서, 똑똑한 아이가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선생님~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말도 재잘재잘 잘하고, 가르쳐 주는 것도 잘 알아듣는 사랑스런 아이입니다. 어느 날 영어단어 세 개를 찾는 숙제를 냈던 적이 있습니다. 집에 종이사전이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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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실내화를 보니, 나는 성장이 멈추었음이 실감난다.
어느 날 한 아이의 실내화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직 새 것같은 실내화인데, 아이들이 빨리 자라다보니 엄지발가락 부분에 구멍이 난 모양입니다. 어릴 적에는 캔버스천으로 된 운동화나, 가죽신발조차도 엄지발가락 부분에 구멍이 났습니다. 키가 커지면서 발도 쑥쑥 자라 양말이나 실내화에 구멍나는 것은 잦은 일이었습니다. 그 때는 새 것 같은 양말을 신고 나왔어도 어느 순간에 보면 구멍이 쑥 나있어 그것이 너무 부끄러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양말에 구멍 좀 안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양말이나 신발 뿐 아닙니다. 어느 순간인가 아끼던 청바지는 발목이 껑충하게 나오고, 좋아하던 원피스는 엉덩이가 보일락 말락하게 작아져 버립니다. 그러면 어찌나 속상하던지.... 마음에 드는 옷을 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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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어정쩡한 5인가족
저희 집은 원래 아빠, 엄마, 자녀 둘로 구성된 대한민국 표준 4인가족입니다. 그러다가 동생이 결혼을 하자 제부가 생겨 5인가족이 되었습니다. 새 식구가 생기니 가족 분위기가 바뀌면서, 더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예전보다 식구들이 더 자주 모이고, 더 자주 나들이를 다니고, 더 많은 일을 함께 합니다.그러나 4인가족일 때는 몰랐는데, 5명은 뭘 해도 어정쩡할 때가 많았습니다.. ^^;;;; ● 5인승 자동차라도 한 명 자리는 어정쩡.. 저는 훈훈하게도 엄마 아빠 사이에 끼어앉아 다닙니다... ^^;;;; ● 식당은 대부분 4인기준이라 너무나 어정쩡.. 대부분 식당은 4인기준으로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셋트메뉴를 판매하는 음식점의 경우는 4인 기준으로 주문을 받기도 합니다. 성인 다섯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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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속에 보너스카드만 26장, 적립카드 홍수시대
요즘은 어딜가나 보너스카드, 적립카드, 회원카드 등을 만들어줍니다. 마트나 빵집, 동네 슈퍼, 동네 화장품 가게, 옷가게 등등.. 어디든지 자기네 카드를 따로 만들고 따로 적립을 해주곤 합니다. 그렇게 적립을 해주고 적립금이 쌓일 때 보너스를 주게 되면, 아무래도 그 업체를 더 이용하게 되는 것을 노려서 인가 봅니다. 귀찮아서 안 만들 때도 있지만, 몇 번 가노라면 하나씩 더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여기 저기서 만든 카드들을 죄다 꽂아두면 금새 지갑이 뚱땡이가 됩니다. 이런 카드들은 따로 카드지갑에 넣어가지고 다니는데, 카드들이 하도 많아 정신이 없습니다. 사용안하는 카드는 예전에 한 번 정리해서 없애버렸는데도 새로 만든 것들이 또 생기고 여전히 참 많은 카드가 꽂혀있습니다. 오늘 정리하려고 카드들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