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죽이기까지 하는 남자 심리는 뭘까?
실제로 이별을 한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붙잡아 보고 싶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나에게서 마음이 돌아선 사람 그냥 놓아버리고 싶습니다. 껍데기라도 부여잡고 옆에 두고 싶은 마음도 한켠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내 사랑을 더 구차하게 만들어 버릴 것 같아서 최소한 이별만이라도 아름답게 하고 싶은 욕심 때문입니다.
어쩌면 가장 가식적인 순간이기도 하고, 어쩔 수가 없어서 가만히 넋놓고 있을 수 밖에 없어서 그렇기도 한데,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때려서라도, 힘으로라도 옆에 붙들어두고 싶다는 원초적 욕구에 몹시 충실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다지 새롭거나 놀랍지도 않은 뉴스기사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때려... 목졸라... 죽여... 이런 사건사고들 입니다.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죽이기까지 한 남자친구 사건을 들으면, 범죄와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쩌면 그렇게 까지 할 수 있나 무섭고 몸서리가 쳐집니다. 분명 그 남자가 욱하는 나쁜 놈이었을거라며, 그러게 남자를 가려서 사귀어야지 정말로 몹쓸 나쁜 남자를 만나면 큰일 나는거라는 교훈적인 사례로 삼기도 합니다.
정말 태생이 몹쓸 남자만 이런 사건을 저지를까?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죽이기까지 하는 경우,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 보다 우발적인 범죄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건을 일으키는 사람들도 폭력적이고 몹쓸 놈들이 아니라, 평소에 얌전했던 사람이 오히려 욱해서 우발적으로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갑작스럽게 헤어지자고 하면 남자는 놀랄 수 밖에 없는데, 여자 입장에서는 그동안 이별을 준비해왔다지만 남자입장에서는 청천벽력같은 이별통보일 수 있어서 이 순간 이미 이성이 약간 마비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유라도 알고 싶고, 다시 한 번 붙잡아 볼 생각에 갔는데, 학교 앞에서 회사 앞에서 다른 남자와 히히덕 거리고 있는 것을 본 순간 이유불문하고 이성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합니다.
정말로 그냥 학교 친구여서, 같은 회사 사람이라서 인사하고 있었을 뿐일 수도 있는데, 갑작스러운 이별통보에 제 정신이 아닌 남자가 보기에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가 생겨서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구나 라는 생각이 번뜩 들면서 한줄기 남아있던 이성조차 가출하게 될 수 있나 봅니다.
사건도 늘 생각도 못한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될 때가 다반사라죠...
죽을 만큼 좋은 사람 이었을까?
사랑이 늘 양방향이면 좋겠지만, 한쪽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한 쪽이 생각하는 것이 다를 때가 더 많아 슬픈 것이 사랑 같습니다. 그렇기에 한 명은 마음을 접을 준비를 했고, 접었지만, 다른 한 명은 이별이 청천벽력같고, 그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커플이 되기 전에는 각자 잘 살던 사람들이었어도, 이제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사람이 내 옆에 있는 이상 떨어져 사는 삶을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연애 대상으로 생각했고, 사귀다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던 사람인 경우
뭐 헤어지자고 했다고 죽이기까지.. 내 인생 망칠일 있냐.. 가 정상적인 반응일 겁니다.
세상에 여자가 너 밖에 없냐. 세상의 반이 여자다.
가는 사람 안 잡고 오는 사람 안 막는다.
(하지만,, 헤어지고 얼마 안되서는 그래도 좀 힘들다... ㅠㅠ)
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만큼은 특별했고, (상대는 아니었다는 것이 문제지만)
이런 여자는 두 번 다시 없을 것 같고,
결정적으로 이런 여자를 다른 어떤 남자에게도 주고싶지 않을만큼 좋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를 조금은 이해해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떠오르는 명대사가 있습니다.
제가 내용을 외울 정도로 좋아하는 명탐정 코난의 마지막에 자주 나오는 말 입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사람이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명백한 범죄입니다. 반성하고 새 사람이 되어 오세요."
대체로 명탐정 코난의 범죄자들은 사연이 있거든요... 정말 한 맺힐 법한 복수를 한 사람에게 이런 맺음말 자주 나오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겠죠...
죽이기까지 하는 것은 너무 극단적이지만 그럴 정도로 좋아하고 붙잡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은 대단하다는 생각도 약간 들었습니다...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나도 같은 이유로 헤어진다, 갈 사람은 보내주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은데... 이별은 너무 쿨해도 가슴 아픈것 같습니다.
너무 사랑하니까 보내준다는 것도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사랑해서 아무에게도 내줄수 없는 것도 있나봅니다.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lalawin.com) 글을 퍼가지 마시고 공유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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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칠아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정말로 사랑했다면, 헤어지자고 했다고 죽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핑구야 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집착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멍멍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누군가를 정말 정말 좋아할 때
사랑
집착
이 두 단어를 자주 보게 되는데,
이 두가자의 차이는 감정이냐, 감정+이성이냐의 차이 같아요.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자신의 아픔을 숨기고 양보해야 하는 경우가 있죠. 이건 사실 감정이라는 표현보다는 감정을 이성으로 억누르고 있다고 보는게 합당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것을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아요.
반면 사랑에 감정만이 존재 할 때,
달리는 자동차에 제어장치가 없는 것이죠. 말대로 집착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분명 보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둘 다 사랑인대,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전자냐, 후자냐의 차이로 사랑과 집착이 나뉘는 것 같아요.
결국 전자는 주는이 받는이의 속도가 같아지기 때문에 사랑인 거고, 후자는 주는이 받는이의 속도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집착이 되는 것이죠.
글을 써놓고 보니 타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는 것 자체도 엄청난 이성의 힘이 필요하다는 걸 생각해 볼 때, 진정한 사랑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아픔과 기다림이 수반되니까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었습니다.
로즈미즈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잘읽고 갑니다. 조제현 저때 정말 연기 날라가는 것 같았어요
투닥투닥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치정살인만큼 구차한 것도 없는듯
달바람꽃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어쩌면,
남자들의 그 못난 자존심 때문일지도요...
대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끝 부분에 쓰신 말에 고개를 끄덕~~ 정말 무슨 이유를 갖다 붙인다고해도 사람이 사람의 목숨일 빼앗는건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죠.. 더욱이 '사랑'이라는 이유를 가져다 붙여 말하는건 이해 할 수 없어요. 그게 어떻게 사랑인건지....
무서운 세상이네요...
대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끝 부분에 쓰신 말에 고개를 끄덕~~ 정말 무슨 이유를 갖다 붙인다고해도 사람이 사람의 목숨일 빼앗는건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죠.. 더욱이 '사랑'이라는 이유를 가져다 붙여 말하는건 이해 할 수 없어요. 그게 어떻게 사랑인건지....
무서운 세상이네요...
보기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살인자가 사이코라는 생각 밖에는 없네요.
'죽음이 우릴 갈라놓을때까지' 라는 생각이면 혼자 죽어야죠.
왜 엄한 사람을 죽이고 자기는 멀쩡한지...
국토지킴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제가 생각하기엔 사랑이라고 보기 힘들어요.
단지 본인의 이기심만 채울뿐.
웃긴건 본인은 안죽자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너무 사랑해서 아무한테도 내줄수없어서 죽였다라..
그럼 너무 사랑한 사람이 없는 이 세상은 어케 살아가냐?
말이 안맞는다...보면 저렇게 전 애인 죽이고 나서 진짜
자살하는 인간은 드물다는 거임..자살 미수로 그치고 말던
자수하던 잡히던 그렇지 정작 본인은 안죽는다는거..
고로 너무 사랑해서가 아니라 이기적인 지 욕심에 집착에 소중한 생명 죽인 살인자에 불과 하다는거
신기한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집착이라는게 정말 무서운 겁니다.
니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너무나 사랑해서 내어줄수 없다기 보다는....불안정한 자기 자아에 상처를 받았는데,
그걸 견뎌낼 의지도 박약하니
분노를 다스릴길이 없어 그런다고
봅니다.
거절당하는걸 못견뎌 하는거죠.
잘해줄 능력도 노력도 부족하면서.
그런 남녀들은 일종의 사회 부적응자라고 봅니다.
잡겉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여자를 때리고 죽이고.. 만약 반대로 그 여자가 훨씬 힘이 셌다면, 그래도 그런 짓을 하려 덤볐을까요? 결국은 상대가 자신보다 신체적으로 약한 여자이기에 그런 용기(?)를 낸 겁니다. '얼마나 사랑했기에 그런 짓을 했을까?' 라는 식으로 미화할 소재가 아니고, 이런 상황에선 '가진 것이 없는 자를 가장 무서워해라' 라는 말이 맞는 겁니다. 능력, 외모, 체력, 재력(즉, 자신감)을 어느 정도 갖춘 남자는 자신이 가진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함부로 그런 짓 못합니다.
Cheap Rims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대부분 상대만 죽이고 자기는 상처하나 없던데요
Übersetzungsforum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좋아했던 사람이 있는 사람만 이해할겁니다
zard7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99년도에 나온 영화 해피엔드를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치정살인물인데요. 남자가 여자를 죽이는 결말인데, 저는 그 남자를 이해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만약 이게 현실이고 뉴스에 나왔다면 간단하게 결과만 보도했겠죠.
위에 거론한 뉴스들은 결과만 보도한 것들입니다. 어찌된건지는 당사자와 경찰만이 알고 있겠죠.
연애/결혼에 있어 남자들에 의한 폭력은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남자가 원래 폭력적이었는지 여자가 그 남자를 폭력적으로 만들었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지지지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남자나 여자나 갑작스런 이별통보, 배신 이런걸 당하면 이성이 마비되는 순간이 있죠. 단지 남자는 힘이 쎄기때문에 똑같은 이성마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이 훨씬 과격해질 수 있다는 차이가 있을 뿐... 여자가 칼들고 설친다 해도 남자는 뭐 도망가버리면 그만이잖아요. 만일 거미처럼 여자가 더 힘이 쎄다면 남자도 꽤나 많이 맞아죽을겁니다.
66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병신같은 소리한다. 겪어보지도 못했으면서
الموت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과연 저 글들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쓴글이가? 너부터 죽어야겠구나
여태 모든걸 잘해주었지만서도
여자친구인 작자는 나 몰라라하며
다른남자하고 만나는게 정말 이행동이 옳다고 생각하나? 그렇담 난 더욱더 용서할수가 없지.
⎿ 니나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진짜 부탁인데요 여친만들기전에 님의 그런생각을 꼭 말씀하시고 만나시길 제정신이면 안만나겠지만 그래도 만난다면 죽어도 싼 여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