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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을 위한 솔로 세일 기간?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지금은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을 위한 솔로 세일 기간?

새해에는 솔로탈출과 제대로된 연애 하겠다는 목표를 세운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샌가 10월 말입니다. 매년 1월이면 새해목표를 다시 세우며 새사람이 되겠다고 두 주먹 불끈 쥐어 보듯이, 매년 이 맘때쯤이면 한 일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훌쩍 가버린 한 해가 아쉬워지고, 남은 한해 동안 뭐라도 해보고 싶어집니다. 새해 목표 다이어트, 금연, 금주, 공부 등의 장기 프로젝트는 이미 물건너 갔지만, 짧은 기간에라도 이룰 수 있는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쉬울 것 같으면서도 생각보다 어려운...
바로 바로 "솔로탈출"입니다.
솔로탈출이야 다이어트니 자기계발이니 하는 일들처럼 오래걸리는 것도 아니고, 언제든 운좋게 인연만 만나면 크리스마스 전까지 솔로탈출 할 수도 있는거니까요~ ^^ 그래서 이때쯤되면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을 위해 자발적인 솔로 세일에 들어가게 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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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고갱님이든 사가기만 하라는 세일의 마음가짐


"여자가 너보다 나이 많아도 괜찮아?"
"괜찮아, 누나면 더 좋지 뭐. 편하고."
"너보다 키도 좀 큰데.."
"2세 생각하고 좋지 뭐."

"머리가 많이 벗겨져서, 나이보다 많이 먹어 보이는데 괜찮아?"
"괜찮아.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야."
"사람은 착한데, 뭐랄까.. 음... 약간 답답한 스타일인데 괜찮아?"
"다 괜찮다니까."

솔로 세일 기간이면, 그동안 브랜드 품격에 맞는 격조있는 손님만 받는다며 문턱높은 매장이었어도 갑자기 옷을 산더미 처럼 쌓고 아무나 사가세요~ 라면서 어떤 고갱님이든 사가기만 하라는 듯이 마음이 넓어집니다.
저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정말로 다 괜찮을 줄 알고 소개팅을 주선하면, 결국은 "내가 아무리 궁해도 그렇지... ㅡㅡ+" 라면서 후환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 하긴 하지만, 하늘 높던 눈이 지상으로 내려와 있긴 합니다.


2. 세일기간에는 제품들이 모두 호감!


평소같으면 필요없는 물건이라도 세일에는 괜히 좋아보이는 마음이 있습니다.
솔로 바겐세일 기간에도 비슷합니다. 평소같으면 안 좋아했을 스타일이라도 괜히 다 끌리고, 마음이 급해져서 누군가 저 사람을 낚아챌까 하는 마음에 서두릅니다. 예를 들어, 감기 기운에 콜록대서 찾아간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반지도 안 끼고 있고, 미혼인 것 같으면 혼자 설레발을 치며 다음날 병원 찾아갈 때는 꽃단장을 하고 가기도 하고, 우연히 친구들과 술먹는데 친구 여자친구와 함께 온 여자가 있으면 곧바로 여자친구 후보에 올려 작업 들어갈 궁리를 하기도 합니다.

몇년 전, 강호동의 연애편지에서, 여자와 짝이 되려고, 김종민 전진 등이 보는 여자 연예인마다 "사랑합니다." 라며, 누구든 보면 좋다고 하는 그 모습을 보며, 금방 사랑에 빠졌어요.. 금사빠.. 라고 했죠..^^;;
그런데 가을맞이 솔로 바겐세일이 되면, 현실에서도 금사빠 모드에 돌입하는 솔로가 많아집니다.
떡줄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솔로인 우리 회사 직원 모두를 후보에, 어쩌다 한 번 본 사람도 후보에, 헬스장 트레이너도 후보에, 같은 헬스클럽 다니는 사람도 후보에... 혼자서 모두 후보에 올려가며 다 좋아하기도.....


3. 세일 기간 빨리 지르는 것이 임자


세일 기간이면 눈 좋고 손이 빠른 사람이 임자입니다. 우물쭈물 하다가는 괜찮은 할인품목들을 손 빠르고 결단력있는 사람들이 낚아채가기 때문에 약간이라도 괜찮은 것 같으면 빨리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솔로 세일기간 역시, 주위의 솔로탈출 가능성이 보이는 사람들을 다른 사람이라이 채가기라도 할 것 처럼 마음 급한 면이 있습니다.
혼자 급해져서 자주 가는 음식점에서 일하는 여직원에게도 데이트 신청을 해보고, 사귀자고 들이대보기도 하고, 회사에서 솔로인 여직원에게도 들이대보고, 우연히 친구 여자친구랑 같이 나와서 알게된 여자에게도 들이대보고...

커플이 되는 것은 스치는 우연을 인연으로 만드는 용기와 자신감이 절반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아무에게나(?) 라고 느껴지도록 기회만 닿으면 들이대다보면, 고백에 진실성도 없고 상대방도 그것을 쉽게 느낍니다.
누군가의 고백이 반갑지 않은 사람은 없지만, 그 고백이 굳이 내가 아니어도 누구에게든 했을 것 같은 말이라면 값어치가 확 떨어집니다. 더욱이 주위 사람들 간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가까이 있는 사람 먼 사람 가리지 않고, 아무나 찔러보자는 식으로 고백을 하다보면, 그 중 몇 명이 관심있게 지켜봤어도 실망할 수 있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았던 눈을 낮추고, 마음을 열고, 이성에게 쉽게 호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고백을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솔로탈출에 정말 바람직한 자세이긴 한데, 크리스마스가 두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오고, 올해도 이렇게 솔로로 끝나나 싶어 바겐 세일 떨이하듯 덤벼드는 것은 쪼금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건이 잘 안 팔린다고 대폭 세일, 바겐세일을 한다고 해서, 지금껏 안 팔린 물건이 잘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농담처럼 회자되는 이야기가 있죠. 물건이 하도 안 팔려서 세일하려고 쇼윈도에 걸어놓고 실수로 가격 표시를 잘못해서 0 두개를 더 붙여썼는데, 오히려 날개돋힌듯 팔렸다는 웃지못할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솔로탈출이라도 하고 싶어서 솔로 대 바겐세일이라도 돌입하려고 들게 되는 이 시기에, 오히려 여유를 갖고 제 값을 찾고 있는 것이 솔로탈출을 할 수 있는 비법일지도 모릅니다.. ^^


<이 글은 삼성화재 블로그에 연재한 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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