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왜 그래?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갑자기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한다면, 그 이유는?

입만 열면 여자친구 자랑으로 솔로들의 염장을 지르던 남자후배가, 갑자기 급 우울모드로 접어들었습니다. 여자친구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다고 합니다. 분명히 어제저녁까지도 둘이 만나서 영화보고 팝콘도 서로 먹여주고, 저녁먹고, 사랑한다고 하트 뿅뿅달린 문자까지 보냈는데, 새벽에 갑작스럽게 "생각 많이 했는데, 우리는 더 이상은 아닌 것 같아.. 미안해.." 하는 문자가 왔다고 합니다.
여자친구와의 핑크빛 미래만 그리던 남자에게 여자친구의 이별통보는 정말 마른하늘의 날벼락이었나 봅니다.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고, 전화해서 화도 내보고 매달려도 봤지만, 여자친구는 자동응답기처럼 "미안해..."라는 말만 하고는 이제는 전화도 안 받는다고 합니다.
그 남자후배는 영문도 모르겠는 상황에서 미치기 일보직전이지만, 여자가 보기에는 알 것 같았습니다.
여자친구가 왜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는지...



절대 "갑자기"가 아니야.


남자는 갑자기라고 생각하지만, 둘이 싸우고 홧김에 헤어지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여자는 갑자기 헤어지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충분히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가 말할 타이밍만 기다렸다가 어렵게 헤어지자고 말한 것 뿐 입니다.

다음은 인터넷에 떠돌던 여자가 이별을 결심하는 과정입니다.

어느날인가 부터 남자친구가 변했다.
귀찮을 정도로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더니, 이제는 내가 보내는 문자도 씹는다.
내가 먼저라면서 친구들이 불러도 바쁘다면서 안가던 사람이 이제는 데이트 하기로 했다가도 친구들이 술 마시자고 하면 쪼르르 달려간다. 이제는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걸까...

잘자라고 전화를 했다. 몇 시간 동안 전화를 받지 않더니, 귀찮은 듯 받아서는 바쁘다고 한다.
아무래도 변한 것 같다. 더 이상은 날 사랑하지 않는 것이 확실한 것 같다.
이 남자와 헤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밀려온다. 생각해 보니 남자친구를 만난다고 친구들과 연락도 안하고, 남자친구가 없으면 만날 약속도 없고, 할 일도 없다.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에는 분명 내 생활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남자친구를 만난 뒤로 그냥 연애의 단꿈에 빠져 잊고 지냈다.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역시 답장이 없다.
이제는 "남자친구는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세뇌를 시킨다. 물론 아직 남자친구가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기는 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분명 그는 변했고,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편이 마음을 비우기 쉽다.

남자친구에게 답장이 왔다.
"미안. 너무 바빠서.."
그렇겠지. 담배피울 시간은 있어도 나한테 문자보낼 시간은 없고, 게임 한판 할 시간은 있어도 나한테 문자 한 통 보낼 시간도 없겠지. 그는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거다.
오랜만에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다. 역시 친구다. 한동안 연락 안하고 지냈는데도 어제 만난 것처럼 대해준다. 예전에 남자친구 만나기 전에 하던 취미들을 다시 시작했다. 이제는 남자친구 생각이 좀 덜 난다. 다른 일을 하면서도 여전히 남자친구 생각이 머릿속 한가득이다. 왜 연락이 없는지 궁금하고 걱정되고, 서운하다. 하지만 다른 것에 신경을 쓰다보니 남자친구 생각이 좀 줄어든다.

갑자기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왜 연락이 없어?"
정말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남자친구는 이제서야 내가 자신이 뭘하든 믿어준다며 흡족해하는 눈치다. 이제는 그가 뭘하고 돌아다니든, 연락을 하든 말든 관심도 없다.

남자친구를 만났다. 아무 감정이 없다. 연애를 하고 있는 지 아닌 지 헷갈릴 지경이다. 어차피 남자친구는 나를 사랑하지 않고, 이제는 나도 신경이 없고, 이렇게 지내느니 헤어지자고 하고 확실히 정리해두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헤어지자고 했다.
남자친구는 갑자기 왜 그러냐고 하지만, 헤어지자는 말을 해서 정리를 한 것 뿐, 우리는 이미 오래 전에 헤어져있었다.

여자가 바람기 많은 고수라서 그냥 지겨워져서 헤어지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체로 이런 과정을 밟아서 이별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 작업할 때, 연애초반 행복할 때, 잘해주던 것과는 많이 다른 남자의 모습을 보면서 남자가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해서 조금씩 마음을 접고 이별을 준비하는 것 입니다. 남자의 단점이 발견되거나 둘 사이에 안 맞는 점이 나타나서 이별을 결심하기도 하지만, 사랑에 눈이 멀어있을 때는 그런 것도 모두 감싸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심해지는 남자의 태도를 보면서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끼면 둘 사이의 어려움을 극복할 힘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별준비가 가속됩니다.

문제는 남자가 변했다고 느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나 감에 따른 것이 때문에, 남자는 여전히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데도 여자 혼자서 서운해하고 힘들어하다가 헤어지자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날 사랑하지 않아서 그래"라는 여자의 큰 오해)  특히 주위 사람들에게는 여자친구 자랑에 입이 마르고, 자신이 얼마나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지에 대해 잘도 이야기 하면서 여자친구에게는 전혀 표현을 안하는 스타일이거나, 사랑하지만 잡아놓은 물고기는 먹이를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일 경우 이런 상황을 많이 겪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자신이 서운하게 하고도 모르는 남자분도 있습니다.)



갑자기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려면...


돌이켜 생각해 봤을 때, 여자친구에게 연락횟수가 확실히 줄어들었고, 예전에는 여자친구만 보면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요즘은 무뚝뚝하게 대했거나, 이제는 잡아놓은 고기라고 방치해 두었다면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껴서 이별을 결심한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히 고백함으로써도 여자친구를 붙잡을 수 있습니다.
표현을 잘 못했을 뿐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실히 전달하게 되면, 오랜기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껴 차근차근 쌓아온 서운함이 한 번에 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처음 헤어지는 경우에 해당될 뿐, 두 번째 부터는 효과가 없습니다.
한 번 헤어졌다가 남자친구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이 오해라고 느껴서 다시 만났는데, 여전히 남자친구는 자신에게 무심한 것 같으면, 이번에는 더 확실하게 "남자친구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확신까지 가득차서 스스로 세뇌를 합니다. 게다가 그냥 붙잡기 위해 사랑한다고 빈말을 한 줄 알고, 말에대한 신뢰까지 없어지기도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여자친구를 붙잡는 타이밍입니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고 나서 연락을 안 받는 것은 정말 그 남자와 더 이상 말도 하기 싫어서 일수도 있지만, 남자가 붙잡으면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연락을 안 받으려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남자는 문제가 생기면 동굴로 들어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지만, 여자는 문제가 생기면 동굴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이야기 함으로써 푼다."는 것을 생각하시길... (생각할 시간을 주면, 사랑이 끝난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를 정말 붙잡을 마음이 있다면, 우선은 그녀를 달래 놓고 봐야 합니다. 헤어지기로 마음 먹은 이상 여자친구도 어떻게 돌변할 지 모릅니다. 마음에 없는 소리를 막 하거나, 기분 나쁘게 남자의 단점을 마구 지적하거나, 이유를 물어봐도 안 알려주면서 사람을 답답하게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여자의 태도를 보면 좋게 대하려던 남자도 울화통이 치밀어서 말이 좋게 안 나갑니다. 여자가 "너 그때도 $#^&$*% 잖아!" 하면서 쏘아붙이기라도 하면, "너도 그랬잖아!" 하면서 응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순간만큼은 "참을 인이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을 떠올리며 백번 참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은 서운함이 돌처럼 굳어서 헤어지자고까지 했던 여자의 마음을 녹여놓은 다음에, 사이가 좋아졌을 때 여자의 단점을 고쳐주어도 늦지 않습니다.


갑자기 헤어지자는 것도 황당한데, 마음을 돌리는 것도 어렵죠....
정말 사랑하는 여자친구라면.. 꽉 잡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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