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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사랑은 장모는 옛말? 성격차이 제친 이혼사유 1순위 장모 사위 갈등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사위 사랑은 장모는 옛말? 성격 차이 제친 이혼사유 1순위 장모 사위 갈등

이혼사유 1순위는 단연 성격차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성격차이를 제치고 이혼사유 1위에 등극한 것이 있다고 합니다.
다름 아닌... "장모와의 불화. 장모 사위 갈등" 이라네요...;;;;
남녀 공통 1위는 아니고, 남자 이혼사유 1위로 꼽혔다고 합니다. 2011년 한 해 동안 온리유와 비에나래에 접수된 35세 이하 재혼 상담 신청자 329명의 이혼 배경을 분류해 보면 남성은 ‘처가의 간섭 및 갈등’이 조사 대상자의 26.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참고로 여자의 이혼사유 순위 중 3위가 고부갈등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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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사위 갈등, 왜?

원래 "사위 사랑은 장모" 라고, 사위만 보면 상다리 휘어지게 닭 잡고 고기 반찬에 몸보신 할만큼 차려내면서 잘 해주는 것이 장모와 사위의 관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옛말이고, 이혼 사유 1순위까지 등극할 정도로 변한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나 봅니다.

1. po 딸래미의 경제력 wer

그 첫번째로 과거 시어머니들이 며느리에게 자주 이야기했던 레퍼토리였던 "우리 아들 등골 빼먹는다." 라는 말이 이제 장모님 입에서 나온다네요... ㄷㄷ
"딸 시집보냈더니 등골 빼먹는다.." 라며 은근히 능력없다고 스트레스 주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고 합니다.
(맞벌이 하는 자체가 어머니 세대에서는 남자가 능력없다는 생각도 드시는듯..;;;)
더욱이 딸이 사위보다 능력있거나, 친정집에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는 경우는 사위에게 가해지는 구박이 상상 이상인가 봅니다... ;;;

2. 내무부 장관

최근에 맞벌이를 하면서 집안 살림과 아이를 친정 엄마에게 맡기는 부부가 많은 것도 친정엄마의 입김을 세지게 하는 큰 이유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시어머니 보다는 친정엄마와 가까이 살면서 반찬도 가져다 먹고 아이도 맡기면 편하니까, 많은 부부들이 친정 가까이로 이사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엄마에게 반찬 좀 해달라고 하고, 집안일도 좀 부탁하면 마음 편해서 좋은데.. 그 대신 가사를 책임지는 사람 입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잔소리가 사위에게도 튀어나가나 봅니다.

"자네는 먹은 것들을 어찌 그 자리에 그냥 두나? 먹은 것은 자기가 치워야지."
라면서 간식 접시나 각종 과자 껍데기 등을 버리지도 않고 수북히 쌓아놓은 것에 잔소리.
"빨래는 좀 내놓게. 내놓기만 하면 빨아주는데 왜 내놓는것도 못하나?"
라며 빨래 안 내놓는다고 잔소리.
"밥 차렸으니 밥 먹게."
라며 제 때 밥 안 먹는다고 잔소리.
"일찍 일찍 좀 다니게."
라며 귀가시간 잔소리...

이러니... 사위 입장에서 스트레스 받을만 할 것 같습니다....;;;;

3. 아름다운 핵가족 시대

요즘은 핵가족 시대이고, 서구문화의 영향으로 부모님들도 많이 쿨하십니다.
멋쟁이 엄마 아빠도 많으시고, 스스럼없이 며느리와도 딸처럼, 사위와도 아들처럼 지내신다는 분들이 많은데 당사자 입장에서는 이런 문화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고 합니다.
자신의 친부모와도 살갑게 못 지내는데, 결혼해서 갑자기 장모님과 친하게 지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면 부담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평소 엄마와 이야기 잘 안 나누던 아들이었는데 갑자기 장모님과 살가운 척 이야기를 하려니 할 말도 없고, 엄마 생신도 제대로 챙겨본 적 없는데 장모님 생신에 갑작스레 센스만점 선물과 이벤트가 떠오르지도 않고...
부모님, 장인 장모님 가릴 것 없이 잘 하고, 잘 지내는 사회적 분위기는 바람직 하다해도, 이것이 의무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여자가 꼭 알아두어야 할 장모 사위 갈등 문제

1. 너무 높아진 기대치

남자들이 잘 하네, 못 하네 하더라도, 분명 요즘 남자들 참 자상하고 배려깊고 잘 합니다.
아버지 세대, 할아버지 세대와는 비교도 안되게 상향 평준화 되어 있습니다. ^^;
그렇다 보니 장인 장모 챙기는 모습에 대한 기대치도 상당히 높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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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프로그램에 나왔던 것처럼 장모님의 발을 닦아드리는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장모님 생신은 기본이요, 철마다 옷 한 벌 사드리기도 하고, 맛있는 것이 있으면 모시고 가서 식사 같이 하는 사위들은 참 많아 보입니다.
좀 더 빨리 남자친구 시절부터 여자친구 집에 들어갈 때 부모님 드리라며 과일 사서 들려 보내고, 예비(?) 장모님께 점수 잔뜩 따 놓는 싹싹한 남자들도 많아서, 결혼 전에도 그 정도 하는데 결혼하고 하나 뿐인 장모님이니 잘 해주기를 좀 많이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남자가 잘 해줬다고 고맙다고 여기기 보다는 더 잘 하라고 압박하게 되는.... ㅡㅡ;


2. 아무에게도 말 못하는 남자의 속마음

더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의 고부갈등과 시집살이는 이미 유명하기에 여자가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면 모두 도닥이며 위로해주고 응원해주지만, 남자가 장모때문에 시달린다는 것은 낯선 개념인지라 사람들에게 터놓고 말도 못하며 혼자 끙끙앓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차라리 대놓고 장모님이 사위를 싫어하거나 못되게 구시면 말이라도 할 수 있는데, 장모님이 사위 챙긴다며 잘 해주는 편이지만 잔소리가 심하시고 은근히 스트레스 주는 스타일일 경우 정말로 속에서 썩어 문드러진다고 합니다. 아내에게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하면,
"우리 엄마가 자기한테 얼마나 잘 해주는데 그런 말을 해? 엄마 들으면 정말 서운해 하겠다. 어제도 오빠 준다고 갈비 해놓고 기다리는거 못봤어?"
라며 되받아 치고, 말할 곳이 없다고 합니다.
장모님이 스트레스 주는 이야기 대부분이 '남자의 능력'에 관련된 것이거나, 또는 너무 소소한 버릇, 습관 들에 대한 것들이라 누구에게 말하자니 결국 남자가 능력없어 장모에게 핀잔듣고는 찌질하게 장모 뒷담이나 하는 모양새로 보여 정말 벙어리 냉가슴 앓듯 답답한 남자 많다고 하네요...
여자가 처가 식구들과 놀면서 행복한 듯 표정이 밝으면, 남자도 따라 웃지만 속으로는 눈물 흘리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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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사위 갈등이 곪아 터지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무거웠어요...
사실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요즘 장모님께 정말 아들처럼 살갑게 지낸다는 사위들의 이야기만 눈에 보였었고, 저희 집은 딸 밖에 없으니 나중에 제가 결혼했을 때 신랑이 엄마에게 아들처럼 살갑게 대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컸습니다. (아무리 잘해주셔도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장모님으로 인해 받을 스트레스 같은 것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ㅠㅠ

시어머니는 아무리 잘 해주셔도 불편하고, 시댁 식구들과도 정말 살갑게 지낸다는 분들도 그래봤자 시댁식구는 시댁식구일 뿐 친정식구같을 수 없다는 말을 하는데... 이 것을 그대로 입장 바꿔보면 똑같은가 봅니다.
아무리 사위에게 잘해준다 해도 장모님이 친 엄마처럼 편할 수는 없나봐요.

결혼하고 남편과 엄마가 정말 잘 지내는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했다면.. 그 계획은 조금 수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내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남편이 최대한 노력해 줄지는 모르지만, 그 이면에는 아내에게 말도 못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을지도 몰라요....
결혼하면 처가도 친정도 적당히 멀리 사는 것이 가정 평화에 바람직한 일인지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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