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김혜수 유해진 결별, 이유는 주위의 호사가들 때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뭔가 느낌에 딱 어울린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어줍잖은 육감이 맞은 것인지 김혜수 유해진 결별 소식이 전해졌네요. 잘 사귀던 연예인 커플이 결별을 하면, 왜 헤어졌을까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언론에서도 여러가지 결별 사유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많이 나오는데, 남녀 사이는 늘 그렇듯 본인들만이 진실을 알 뿐, 커플 당사자였던 둘을 제외하고는 그 속내를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말 못해주는 여자의 이별 이유 3가지)
가장 가까운 지인도 이별 이유에 대해서는 알기 어려울테니, 김혜수 유해진을 직접 볼 일이 없는 저로서는 더욱 추측만 해보게 됩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은 아무래도 주위의 호사가들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김혜수 유해진 커플같은 유명인 커플이 아니라 해도, 학교 CC, 직장 사내 커플만 되어도 주위 시선과 말 때문에 헤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둘이 매우 잘 어울려서 "축복받는" 커플이라해도 주위에서 한 마디씩 거드는 말에 커플 당사자들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데, 둘이 잘 안 어울리는 커플일 경우에 주위에서 주는 스트레스는 상당하다고 합니다.
가령 키차이에 있어서도 (- 여자가 더 키가 큰 커플의 애로사항) 여자가 더 키가 크고 남자가 작은 경우 본인들은 아무렇지 않은데, 주위에서 한 두 마디씩 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플랫슈즈를 신고 나가면, "남자친구가 키가 쪼그마하니까 신발도 마음대로 못 신는구나.. 저런..ㅉㅉㅉ" 에 스트레스를 받고, 하이힐을 신고 나가면, "남자친구가 쪼그만데 어쩜 그리 이기적이냐. 남친 키를 생각하고 신발을 신어야지." 하는 말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유명하지 않은 커플도 주위 사람들이 한 마디씩 건네는 말들에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 하는데, 유해진 김혜수 커플은 과연 주위 사람들의 그 한마디씩을 감당할 만 했을까 궁금합니다.
지나치게 기우는 느낌의 커플, 유해진 자격지심 견뎌낼만 했을까?
기왕이면 덕담하는 말로 사람들이 김혜수 유해진 열애설에 "두 분 잘 어울려요. 행복하세요." 라고는 했지만,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농담삼아 유해진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도 하고 (- 유해진에게 배우는 미녀를 얻는 연애전략)
미녀와 야수 커플이라며 대한민국 남성들의 희망이 되었다고도 했는데, 그 말인즉슨 그만큼 김혜수 미모에 비해 유해진의 비주얼이
심하게 떨어진다는 뜻과 함께 여러모로 김혜수에 비해 유해진이 기우는 것 같은데, 김혜수같은 여자를 사귀게 된 것이 드문 일이기에
남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고, 실상은 어떨지 몰라도 김혜수와 유해진은 인지도 면에서나 여러 면에서 차이가 좀 많이 납니다. 당장 어르신들께 여쭤봐도 김혜수 모르는 분은 별로 없지만, 유해진은 누규.. 입니다. 한참을 영화 조연, 감초 등등의 설명을 해도 소용없고, 어쩌다 유해진이 나오는 장면에서 저 사람이라고 해야 '아하.' 하십니다.
그렇다면 주위에서 유해진에게 건네는 말들에 "김혜수가 더 잘나가고, 김혜수가 아깝다."라는 내용이 상당히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혜수는 계속 주연급 톱 여배우로 많은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을 뿐 아니라 광고도 많이 찍고 있기에 경제력에서도 이제 뜨기 시작한 유해진보다 앞서지 않겠냐는 추측도 가능하고, 눈에 띄는 비주얼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렇기에 이 사람 저 사람이 한 마디씩 던지는 "봉잡았다." "김혜수 만나 팔자 고치게 생겼다." 등의 말들 한 마디 한 마디가 모여 유해진에게 상당한 자격지심을 느끼게 하지는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자아가 강하고, 자기애가 충만한 사람이라 해도, 주위에서 끊임없이 지적질을 당하면 자격지심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쌍둥이여서 둘 다 예쁜데도 주위 사람들이 동생이 더 예쁘다고 끊임없이 한 마디씩 던지니, 쌍둥이 중 언니였던 아이는 자신이 못 생겼다고 생각하면서 (일란성 쌍둥이라 똑같이 생겼었는데...) 스트레스 받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유해진은 과연 견딜만 했을까 싶습니다.
의심에 의심을 부르는 제보들, 괜찮았을까?
공개 커플의 장점 중 하나는 커플의 행동을 연인 서로가 감시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제보를 해준다는 점 입니다.
공개커플 중 남자가 학교에서 다른 여자 후배와 밥을 먹고 있으면, 10분도 되지 않아 여자친구에게 제보 들어갑니다.
"지금 학생식당에서 니네 오빠랑 어떤 여자애랑 둘이 밥 먹는데. 너 알아?"
"학생식당에서 밥 먹는데 oo이랑 어떤 여자애랑 있는데. 넌 어디냐?"
"포토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등이 여친님 핸드폰으로 날라듭니다.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미리 다른 여자 후배와 밥을 먹기로 했다고 이야기를 했으면 상관없겠지만, 여자친구는 모르고 있던 상황이라면 그다지 유쾌한 상황은 아닐겁니다. 아무리 서로를 믿는 커플이라고 해도, 이런 식의 자신만 모르는 듯한 일을 남의 입을 통해서 자꾸 듣게 되면 의심의 싹이 자라납니다.
김혜수 유해진 커플의 경우 둘 다 활발한 활동을 하는 분들이자, 어딜가나 눈에 띄는 공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괜한 의심의 싹을 틔울 수 있는 제보 또한 빗발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김혜수가 모 연예인과 밥을 먹더라. 유해진이 영화 촬영하면서 여배우와 둘만 있는 모습이 자꾸 포착되더라. 하면 아무리 이해심 많은 성인들이라 해도 그다지 기분 좋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한 마디씩 거드는 덕담이 부담은 아니었을까?
아기를 보면 귀엽든 못생겼든 간에 최소한 "귀엽네요~" 정도는 해야 예의인 것처럼, 커플을 봐도 "저희 커플이에요." 라고 했으면 "잘 어울려요." 는 기본이고, "결혼하세요~" " 두 분 결혼하시면 2세가.." 등의 앞 서 나가는 덕담을 종종 하게 됩니다.
듣기 좋은 꽃 노래도 삼 세번이라서인지, 참 고마운 말이지만 커플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가 됩니다.
특히나 나이가 찬 상태에서 연애를 시작하는 경우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둘이 잘 맞는지 등을 알아보기도 전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말만 나와도 '결혼' 이야기로 급물살을 탑니다.
김혜수 유해진 커플의 경우도 열애 사실 인정과 동시에 결혼 기사도 함께 나왔습니다. 둘 다 나이가 있는만큼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었죠. 물론 나이가 있는만큼 결혼 생각도 하면서 상대를 만나는 것도 사실이겠지만, 결혼을 떠나 그냥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일정부분 비현실적이면서 자기 감정에 마냥 충실해지게 만드는 것이 사랑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사랑하면서 잠시동안 현실을 떠나서 그냥 상대가 있어 행복하고 고맙고 좋고 이런 감정을 만끽하기에 앞서, 자꾸만 현실적인 결혼 문제를 주위에서 이야기할 때 당사자들이 느꼈을 심적인 압박은 상당히 컸을 것 같습니다.
비단 김혜수 유해진 커플이 아니라도, 결혼 적령기라서 깨지는 커플도 꽤 있습니다. 주위에서 "너희 커플은 언제 결혼하냐?" "국수 먹여달라," "빨리 결혼해라." 라고 한 마디씩 거들었을 뿐인데, 당사자들에게는 큰 철학적 질문이 되는 경우입니다. 그동안은 그냥 연인으로 좋았지만, 과연 이 사람과 "결혼까지 할만큼 사랑하고 있는가?" "결혼하지 않을꺼라면 이 사람을 좋아하더라도 이쯤에서 빨리 헤어져 주는게 이 사람의 인생을 위해 좋은 것은 아닐까?" "고로 사랑하더라도 결혼 생각이 없으면 사랑하니 떠나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라서 이별을 택하기도 합니다.
비단 유해진 김혜수 커플이 아니더라도 주위에서 말이 많으면 커플 사이가 삐그덕 거리기 쉬운데, 김혜수 유해진 커플은 너무나 유명인들이었기에 호사가들의 말 한마디씩이 더 힘들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팬이라는 이유로, 그 둘을 좋아했던 사람이라 안타깝다는 이유로, 저 역시 그 호사가 대열에 합류하여 김혜수 유해진 결별 상황에 까지 말 한 마디를 보태는 모순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
한 마디씩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게 다 그 커플에 관심이 있어서 애정에서 나오는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주위에 알려진 커플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 커플에 대해 말을 좀 아껴주는 것이 도움을 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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