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키 큰 여자의 비애, 남자는 굴욕 여자는 곤욕?
종종 키 큰 여자로 인해 주위사람들이 난쟁이가 되는 상황의 사진들이 인터넷에 올라옵니다.키 큰 부인 때문에 순식간에 꼬꼬마가 되어 보이는 남편이나, 큰 키에 킬힐까지 신고온 여배우로 인해 줄어들어 보이는 남자 배우의 굴욕사진이죠.
남자의 입장에서는 키 큰 여자 때문에 작아보이는 상황이 굴욕이지만, 키 큰 여자의 입장에서는 그 상황이 곤욕입니다. 키 작은 남자분들의 고민 못지 않게, 키 큰 여자의 비애도 큽니다.
여자 키 때문에 남자는 굴욕, 여자는 곤욕 ㅠㅠ
1. 키 큰 여자의 비애, 거대 우람아 착시현상 스트레스
마르고 키 큰 여자가 혼자 있을 때 보면 갸냘프고 체구가 작아보이기도 합니다. 사진 속 서효림이나 설리의 경우 혼자 찍은 사진들을 보면 말랐다는 느낌도 들고, 거대한 덩치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듭니다. 그러나, 옆의 남자 키가 작아지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순식간에 거대한 덩치의 우람한 여자로 변신합니다.
순식간에 우람아로 변신한 설리...ㅜㅜ
혼자 있으면 날씬하고 갸냘프기까지 했더라도 주위에 키 작은 남자가 서는 것만으로 덩치가 두 배 증가해 보이니 여자도 곤욕입니다. 우람하고 건장해 보이는 것이 싫어서 뼈가죽만 남을때까지 살을 빼고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여자이기도 한데 말이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발표되어 있는 평균 키를 고려해 보면, 여자가 170대가 넘을 경우, 그 여자보다 큰 남자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상황은 키 큰 여자가 우람해 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납니다.
가까운 곳에서 보면 키가 172~3 정도 되는 (더 되어 보이는데 본인은 172라고 주장..) 제 동생의 경우, 160대인 저보다 작아보이면 기뻐하기까지 합니다. 제가 높은 굽을 신어서 동생보다 커보이면 좋아합니다. 주위 사람이 자기보다 커보이고, 자기가 체격이 작아 보이면 좋다네요....
그래서 키큰 여자의 거대해 보이는 스트레스 때문에, 가능한 어깨를 좀 움추리고, 허리를 펴지 않는다거나, 구두는 절대 굽 높은 것은 안 신기도 합니다. 그냥 볼 때는 키가 크니 좋아보이는데, 키 큰 여자 당사자의 거대 체격으로 보이는 우람아 착시현상 스트레스는 생각 이상인가 봅니다.
2. 키 큰 여자의 비애, 본의 아닌 남자 키 인증 상황
저는 165정도 되는 보통 키인데도 키 큰 여자의 비애일 것 같은 곤란한 상황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제가 단화를 신고 있을 때, 평소 170이상의 키라고 알려져 있던 남자분이 저 보다 작은 상황인거죠. 그런 상황이 되면, 전혀 제가 의도한 바가 아닌데 남자분의 실제 키는 165도 안 되었다는 것을 인증하게 되어 버립니다. ㅜㅜ
그 상황이면 남자분은 본인은 172라고 우기시고, 주위 사람들은 "라라윈이 165라는데 딱 봐도 라라윈보다 더 작은데 그러면 165도 안 되는거네" 라며 놀립니다. 이런 상황이면 놀리는 주위 사람들은 재미있는 것 같지만, 본의 아니게 남자분의 숨기고 싶었던 키를 인증하게 되는 키 큰 여자 (?)는 미안해집니다.
그래서 제 경우는 일부러 높은 굽을 신고 나가기도 합니다.
본의 아니게 남자분 키를 인증시키는 상황이 되면, 제가 높은 굽을 신어서 실제 키보다 훨씬 커졌다고 하면 인증 상황이 무마되기도 하거든요.. 165인 저도 이런 상황이라면, 정말 키 큰 여자분들은 수시로 남자 키의 인증 비교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의 아니게 남의 키 인증시켜버리는 상황?
3. 키 큰 여자의 비애, 여자만 부러워하고 남자들은 안 좋아해..
마지막으로 키 큰 여자의 비애라면, 키 작은 여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키 큰 여자를 보며 옷발이 산다, 모델같다며 키가 크다고 부러워하지만, 남자는 안 좋아한다는 것 입니다. 결혼 정보 회사의 스펙 등급을 보아도 168정도는 A등급이고 160이하면 F라는 자기맘대로 기준이 제시되고 있는데, 168 이상인 여자는 아예 점수 자체가 없습니다. ㅡㅡ;;; 결혼 정보 회사의 등급이야 회사의 규정이라 쳐도, 설문조사를 해봐도 170 넘는 키가 큰 여자를 좋아한다는 남자분이 조금 드뭅니다.
간혹 남자의 키가 작기 때문에 2세를 생각해서 키 큰 여자를 찾는다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전략적인 선호 외에는 선호도가 떨어집니다. 키가 작은 남자이거나 보통 키라면 170 넘는 자기보다 커보이는 여자가 부담스러워서 싫다고 하고, 키가 큰 남자는 자기 키가 크니까 여자는 작고 귀여운 여자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키 작은 남자의 소개팅 주선 못지않게 키 큰 여자 친구의 소개팅 주선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키 큰 여자를 소개시켜주면 "여자애가 왜 이렇게 키가 크냐?" 며 주선자를 꾹꾹 찌르기도 합니다....
+ 키 큰 여자가 키 작은 남자를 만나면, 주위의 수근거림이 사랑의 장애물?
다행스럽게도 키와 상관없이 마음이 통하는 인연을 만났다 해도, 외출하는 상황이면 여자의 욕심과 남자에 대한 배려 사이에서 갈등하는 상황이 됩니다. 키가 큰 여자라 해도, 킬힐을 신으면 비율이 훨씬 좋아보입니다. 킬힐을 신게되면 종아리 밑으로만 10~20cm가 길어지니 7등신도 금세 8등신이 되는 요술이 일어납니다. (이 밖에도 하이힐의 매직은 여자에겐 마약이라는 .. 참고: 하이힐에 중독될 수 밖에 없는 이유)그렇기에 키가 커도 킬힐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뻐보이고 싶은 본능과 함께 옆에 있는 남자가 작다면, 배려심없는 여자가 되는 것 입니다.
원래 톰 크루즈가 170cm 케이티 홈즈가 175cm 정도 된다고 하는데, 왼쪽처럼 시사회장의 꾸미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케이티 홈즈로 인해 톰 크루즈의 작은 키 굴욕 사진이 양산된다 하더라도,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오른쪽과 같이 놀러가는 듯한 상황이라면 댓글이나 팬들의 한 마디는 "톰 크루즈 지못미.. 케이티 홈즈 단화 좀 신어주지..." 이런 상황이 되는 것 입니다.
남이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신경 안 쓰면 그만이겠지만, 이런 상황은 비단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키 작은 남편과 결혼한 키 큰 여자 친구들을 만나면, 주위 사람들이 높은 굽을 신으면 "남편보다 훠얼씬 크네~ 그런데 신발을 그런걸 신었어?" 라고 하고, 낮은 굽을 신으면 "남편이 조그마니까 신발을 마음대로 못 신겠다. 그지?" 라고 하는 것이 은근히 큰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남편은 높은것을 신던 낮은 것을 신던 상관 안하는데 주위에서 왜 수근덕 대는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스트레스라고 하네요...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키 작은 남자의 스트레스도 크겠지만, 키 큰 여자의 스트레스도 상당한가 봅니다.
어쩌면 여자와 남자의 키 비례에 대한 사회와 사람들의 고정관념 때문에
평균 키에서 조금씩 벗어나 있는 사람들은 모두 힘들어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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