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안하는 남자, 관심보이면서 다가오지 않는 썸남 심리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고백 안하는 남자, 관심보이면서 다가오지 않는 썸남 심리

사귈까 말까 사귈까 말까 망설이는 심리는 어찌보면 배부른 일이기도 합니다.
이와 달리 사귈까 말까 고민에 앞서, 고백 안하는 남자를 보면 여자는 애가 탑니다.
관심을 보이면서 더 이상 적극적인것 같지는 않는 썸남 심리는 대체 뭔지 답답... 하기만 합니다..

다가와.. 제발 좀..

1. 감기와 사랑은 못 숨겨

감기와 사랑은 숨길 수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훌쩍훌쩍 콜록콜록 하면서 코맹맹이 소리가 나니 감기 걸린 것을 대번 알 수 있듯, 사랑하는 감정도 차고 넘치면 티가 나기 마련입니다. 술잔에 술이 가득 차면 흘러버리듯 사랑의 감정도 그런다죠..

조금 지저분한 비유를 하자면 오줌이 가득 차서 터질 것 같으면 화장실에 달려가지 않고는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좋아서 죽을 것 같으면...
(제 3자 조언자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도시락 싸들고라도 말리고픈데...)
자신이 너무 괴롭고 못 견디겠으니까, 그 마음을 내려놓고 싶어서라도 고백을 해버립니다.
사귀자고 하지는 않더라도 널 좋아한다는 이야기라도 하거나, 뭔가 표현을 해 버립니다.
그래야 터져버릴 것 같은 감정이 어떻게 좀 내려놓기라도 하고 마음 편해질 것 같거든요...

2. 사람마다 다른 타이밍

일을 맡았을 때 어떤 사람은 후다닥 해치우고 쉬고, 어떤 사람은 마감 기한이 될때까지 느긋하게 놀다가 하기도 합니다. 약속 시간에도 어떤 이는 10분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어떤 이는 10분 뒤에 허둥지둥 오기도 하고, 30분이 지나서야 뻔뻔히 나타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마다 뇌 속에 갖고 있는 시간 개념이 달라서 인데... 연애에도 똑같아요.

어떤 사람은 2번 만났으면 결정의 시간이라 고백할 타이밍이라 여기고, 어떤 사람은 최소한 3~4달은 만나봐야 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그렇다고 하죠..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이다 싶으면 시간 낭비할 것 없이 3개월 안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최소한 1년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지내봐야 된다고 여기고, 어떤 사람은 3~4년 이상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어떤 시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알 수가 없어요...
관심 보이면서 더 안 다가와서 초조해 할 것 없이, 그러다 정말로 좋아서 못 견디겠으면 고백할테니 좀 느긋해질 필요도 있습니다.

3. 밀당의 기본은 여유

"이거 얼마에요?"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이런 흥정의 과정에서 승자는 늘 여유있는 쪽 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패자는 조급한 쪽이에요.
눈치 없는 사람들 조차도 이런 상황에서 만큼은 상대가 급한 것은 귀신같이 눈치채고 배짱을 부립니다. 더 깍아달라고 했더니 쿨하게 다른데 가서 사라고 하면 사려던 사람이 초조해지고, 다른데 가려는 척만 했는데도 안절부절 하면서 파격조건을 제시하면 사려던 사람이 배짱이 됩니다.
연애의 밀당도 다름 아닌 누가 더 여유있느냐 이기도 합니다.

'왜 고백 안하지? 나 좋아하는 것 같은데...'
대체 관심있는 것 같은데 다가오지 않는 썸남 심리는 뭔지 초조해 하면... 남자도 알아요....
그리고 상대방이 상당히 급해 보이면 되려 여유로워지는 사람의 청개구리 심리가 발동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직 적극적이지 않은 것은 그만큼 마음이 차고 넘치지는 않다는 뜻인데,
아직 좋아서 죽고 못살 지경도 아닌 남자를 보채며 옆구리를 쿡쿡 찌른다고 고백이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급하다고 마음의 준비도 안 된 남자에게 당장 숭늉을 내 놓으라 한 들.. 소용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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