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대학생 썸녀의 태도 변화, 최악의 고백 타이밍
개강과 동시에 대학생 썸녀의 태도가 돌변하는 경우가 잦아지기 때문입니다.
개강하더니 연락이 뜸해?
학기 초가 되면 공부 스트레스도 있겠지만, 그보다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더 큽니다.
요즘은 대부분 과제가 팀으로 나오고, 친한 사람끼리 무리짓고 혼자 듣는 학생은 뻘쭘해지지 않도록 팀을 고루 섞어주십니다. 수업 과제 진행용 팀일지라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적응을 해야 되는 과정이 필요한거죠...
새로 복학한 사람, 새로운 권력구도에도 적응을 해야 되고... 정신이 없어요.
카톡이나 문자를 일부러 씹는 것이 아니라, 대답을 했는지 안 했는지 까먹을 정도로 많이 옵니다.
"바뀐 강의실 안내 "
"행정처리 안내"
"새로 만난 친구 인사"
"새 팀 인사"
등등등등....
거기에 더불어 요즘은 애니팡 하트까지 오니 더 정신이 없어요...
정말로 대답한 줄 알고 깜빡잊고 며칠 지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실제로 대학생인 썸남 썸녀도 이럴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고,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을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답장이 없다며, 애써 태연한 척 "못 봤어? ㅎㅎ" "답이 없네 ㅋㅋ" 등으로 자꾸 답장을 독촉하거나, 대놓고 "왜 빨리 답장 안하느냐?" "씹냐?" 라고 하면 더 이상 재미난 대화 상대가 아니라 하나의 "스트레스"로 받아들여버릴 수 있습니다.
성급한 고백은 워워
개강 전까지는 분위기 좋았는데, 갑작스레 연락이 뜸해지고,
개강 전까지는 친절하게 연락 잘 받아줬는데, 왠지 나를 피하는 것 같고..
이런 느낌이 들면 썸남 썸녀 입장에서는 무리수를 두기 쉽습니다.
차라리 확 고백해 버리고, 확실히 정리하고 싶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받아들이는 사람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나도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으니까, 확실하게 해 달라."
라면서 보채면 (물론 말한 사람은 보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고백"했다고 생각할 겁니다.ㅡㅡ;)
호감이고 뭐고 짜증이 먼저 올라옵니다.
"너까지 귀찮게 하지 않아도 나 지금 정신 없거든... "
이런 상태.
이런 상황에서 고백을 해봤자, 잘 되기 보다는 "지금은 남친(여친) 사귈 때가 아닌 것 같다.." 등으로 애둘러 말하거나, "그냥 친구로 남자.." 또는 잠수.. 일 수 있습니다.
고백도 상대방 상황 좀 봐가면서 하는 눈치. 정말 필요합니다.
덧, 개강 시기가 최악의 고백 타이밍인 이유
학교 개강하고 정신 없는 것을 알면서도 더 보채게 되는 심리 중 하나는..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자신이 우선순위에 있었으면 하는 욕심 때문이기도 합니다.
개강해서 정신이 없다고 이해해 주기 보다는, 개강해서 새 친구 만나 노느라고 재미난가 보다.. 하면서 괜시리 샘이 나기도 하고, 혹시 다른 사람이 생긴 것은 아닌지 불안하기도 하기에 이럴 때 더 확실히 해두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대학교 졸업하고도 취업이 힘들다 보니, 요즘 대학생들은 참 바쁩니다.
그런 상황에서 학교 못지않게 나에게도 많은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는 것을 암암리에 강요하는 것은 괴로워요..
연애도 좋지만... 미래도 막막해요..
여기에 "건강상태"가 추가됩니다.
입학, 입사, 개강, 부서 이동 등의 일이 아니라 해도, 새로운 학기, 새로운 분기 등이 되면 바빠집니다. 실제로 학교나 회사가 바쁘기도 하고, 추석 앞두고 쉬기 전에 끝마쳐 놓아야 할 것이 많아서 바쁘기도 합니다. 체력이 슬슬 바닥나기 시작하는데, 요즘 날씨님까지 도와주어 감기 몸살 걸리기 참 좋습니다.
체력 저하, 감기 기운이 겹치면 만사가 귀찮아요...
진심으로 그냥 가벼운 카톡 문자 농담조차 답하기 귀찮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좋다고 들이대면.... 결과는....
내 감정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 내 감정을 퍼붓는다고 연애가 되지는 않습니다...
너무 좋아서... 당장 고백하지 않으면 도저히 못 견딜 것 같은 것은 내 사정이고, 상대방의 사정은 전혀 다를 수도 있어요....
결국은 상대방의 긍정적인 반응, 긍정적인 관계를 원하는 것이라면 상대방의 상대가 어떤지 부터 파악하고 나서 도전해도 늦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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