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고백 찔러보기일까? 진심일까? 여자의 오해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좋은 남자를 놓치는 여자의 후회

제 글들은 원글보다 댓글이 더 주옥같이 좋은 글인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
최근에 남자 고백 바로 OK하고 싶어도 못하는 여자의 심리에 남자 심리를 몰라 우물쭈물하는 여자에게 확신을 주는 남자분들의 깨달음을 주는 댓글이 무척 많았는데, 읽으면서 폭풍 공감과 함께 남자의 마음을 몰라 놓쳤던 좋은 남자들이 떠올라 땅을 쳤습니다. ㅠㅠ


여자가 오해했던 것 첫번째... 남자의 발 연기

아주 오래 전, 여자친구와 손 잡고 데이트하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수줍게 웃으며 손 내밀던 남자에게 반했던 적이 있습니다. 소원이 있다며, 그 말을 하는데 순수해 보이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 놈은 여자가 수십명이나 되는 바람둥이였습니다. 이미 여자를 너무 많이 만나, 여자들이 어떤 대사에 잘 넘어오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도 넘 볼 수 있는 뛰어난 연기력도 겸비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벌써 그 말을 수십 수백번을 했을 텐데도 처음인양.. 여자 손 한 번도 잡아본 적이 없는 모태솔로인척 하는 연기가 일품이었죠.

그러나 여자를 수십, 수백명 만나본 바람둥이와 달리, 고백은 커녕 여자와 말 섞을 일도 별로 없는 남자는 발연기의 지존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조폭마누라2에서 박상면이 “청혼할 때 쓰려고 늘 외우고 다녔어요.”라면서 영화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에 나오는 대사를 떠듬벅 거리며 읊어나갈 때 관객들은 빵빵 터졌습니다.

“한 가지 할 이야기가 있오. 다시는 이야기하지 않을 거요, 누구에게도. 당신이 들어줬으면 좋겠소. 애매함으로 둘러쌓인 이 우주에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 번만 오는 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말이오. 은진씨 당신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이 꽃을 받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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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폭마누라 2

딱 "꼴에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라며 101번째 프로포즈나 곳곳에서 보던 덜떨어진 모태솔로 노총각의 전형같은 그 모습에 빵빵 터졌던 것 입니다. 나름 진지한 대사인데, 보는 관객이나 여주인공이나 전혀 진지하지 않고, 멜로가 아닌 코믹 시트콤이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박상면을 볼 때는 웃겼는데.. 우리의 현실이 딱 이럴 때가 많습니다.. ㅠㅠ
그나마 박상면은 꽃다발도 준비하고, 진지하게 대사도 준비했기에 현실에서 이런다면 여자가 나름 그 모습에 감동할 공산도 좀 있는데, 현실의 남자는 꽃 같은 것은 없고, 메디슨 카운티는 개뿔.. 준비했던 많은 말은 다 목구녕이 먹어버린 채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엄한 소리를 툭 뱉어내기 일쑤입니다.

남자도 초보요, 여자도 초보이면...
남자는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를 처음 만났으니 이런 말을 해본 경험이 없어 국어책 읽는 것보다 못한 더 어설픈 대사를 읊고, 여자는 이런 고백을 받아본 적이 없으니 고백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근사할 줄 알았다가 어설픈 남자의 말에 고민합니다. 이 남자의 고백이 찔러보기인지.. 진심인지...

진심은 전해지지 않는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믿고 싶지만, 진심이라는 것도 잘 전달할 수 있는 상황이나 연기력이 분명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라질 연애질> 책에 썼던 말인데,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에게 "너 없으면 죽어버릴거야.." 라면서 남자가 직접 전화를 하면 그 감동적인 대사가 감동적으로 들리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내 몸이 타고있다.." 라는 말에 "입은 아직 안 탔냐?" 라는 식의 코미디가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남자는 정말 진지하게 한 말인데도 여자에게는 코미디로 다가오기도 해서, 여자는 여자대로 남자의 고백이 진심인지 아닌지 의심하게 되고, 남자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여자때문에 상처받는 암울한 상태가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ㅠㅠ


여자가 오해했던 것 두 번째... 고백할 때 쏟는 남자의 에너지

남자 고백 바로 OK하고 싶어도 못하는 여자의 심리에 남겨주신 댓글 읽다가 또 하나 정말 크게 배웠던 것은 여자들은 잘 고려하지 않았던, 고백할 때 남자가 쏟는 에너지였습니다.. 
원기옥에 비유되는 공력을 들으니, 이제서야 가슴을 쳤습니다. ㅜㅜ
드래곤볼 즐겨보시던 분이라면 바로 아실테고, 혹시 드래곤볼을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설명을 덧 붙이자면 지구의 모든 생명체로부터 에너지들을 조금씩 조금씩 기증받아 한데 모아서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입니다. 물론 모으기도 쉽지않고 한 번 쏟아내고 나면 빠른 재공격이 힘듭니다...
원기옥을 다시 모으려면 시간이 매우 많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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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드래곤볼
 
고백이 진실되었을수록 다음 고백까지 에너지를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안 좋은 남자의 경우에는, 몹시 가볍게 볼 때마다 농담처럼 사귀자고 한다거나 ㅡㅡ; "사귀자, 사귀자~~" 라면서 조른다거나 하는 부담없이 고백을 수시로 해대는 남자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의 고백이라는 것이 한 번에 얼마나 큰 에너지가 소모되는지 여자는 잘 모릅니다....ㅠㅠ
여자에게 안 좋은 인상을 주는 가벼이 자주 찔러보는 남자 때문이기도 하고, 1번에서 이야기한 남자의 발연기 때문에 애써 준비해놓고도 그 속에 얼마나 공력이 들어가 있는지 여자가 느끼기에는 좀 힘들기도 합니다... ㅠㅠ

그렇다 보니 여자는 오해를 하게 됩니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백했다고 해놓고 여자가 살짝 튕겼다고 고백을 안하면, 여자의 입장에서는 진심이 아니었으니 다시 고백을 안 하는거라고 오해를 했는데,  그것이 아니라 남자의 고백이 진실될수록 원기옥 급의 에너지를 모아서 쏟아낸 것이라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고백을 하기까지 에너지를 모을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것인가 봅니다...
남자가 다시 에너지를 모으는 사이, 여자는 진심이 아니었다고 결론짓고,,, 혼자 끝내고... ㅠㅠ
그렇게 좋은 남자 놓친 여자들도 많을 듯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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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백 전의 상태로 힘을 내서 뛰어갈 에너지를 모으기까지..
고백에 담긴 마음이 크면 클수록 더 힘들었나 봅니다... ㅠㅠ


그 남자가 정말 좋은 여자에게 고백해 보는 것이 처음이라..
또는 아주 드문 일이라서 그토록 어설펐을 뿐일 수 있는데...
정말 너 아니면 안 되겠다더니 살짝 튕겼다고 다시 다가오지 않는 것은... 
알고 보면 한 번 고백했을 때 원기옥을 쏟아내어 그랬을 수도 있는데....
남자의 마음이 어떤지 몰라 여자는 여자대로 혼자 고민하다가 혼자 상처받았다 생각하고 돌아서고, 남자는 남자대로 상처받기도 하는 엇갈리는 상황...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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