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실패했을 때, 망친 고백을 복구하는 방법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고백하면 실패하는 이유와 망친 고백을 복구하는 방법

친구 입장에서는 자기 마음을 전하지 못해서 애가 타하고, 답답해서 죽을지도 모를 것 같은 친구의 모습을 보기가 안타까워서 그러느니 고백하라고 뽐뿌를 합니다.
하지만, 옆에서 고백을 할까 말까 의논하는 친구에게 시달리는(?) 입장이 아니라, 한발짝 떨어져서 생각을 해보면 과연 성공적인 고백이 있는가 하는데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고백 실패했을 때 망친 고백 복구


우리가 상상하는 로맨틱하고 성공적인 고백이란
분위기를 쫙 잡고, 둘이 길을 걷는 조용한 산책로 같은 곳이라거나, 예쁜 풍경이 아름다운 감성이 급 올라가는 공간이라거나, 멋진 카페, 또는 어디서 본듯한 프로포즈 패키지같은 것에서 이야기를 하고, 상대방은 기다렸다는 듯이 볼에 홍조를 입가에는 미소를 띄며, "나도 너를 좋아해. 나도 당신을 사랑해" 같은 말 정도는 나와주는 것 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술먹고 정신상태가 메롱할때 술기운에 힘을 빌려, 준비했던 백가지 말은 가슴속에 모셔둔 뒤 엄한 소리를 툭툭 이어서 이건 고백도 아니고 통보도 아닌 이상한 말을 합니다. 급하게 수십번 상상했던 것과는 참 다른 고백인지 헛소리인지 경계가 애매한 말을 하고 나면, 상대방 역시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옵니다.
"YES" 가 아니라, 묵묵부답 , 생각해보겠다는 고객의 소리 담당자의 말보다 더 믿기 어려운 생각해보겠다는 답 , 친구로 지내자는 말, 자신은 그렇게 생각 안해봤다는 반응들이 나옵니다.
"나도 좋아했어." 포옹 키스로 이어지는 영화같은 장면은 정말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고백이 영화같지 않은 이유, 생각보다 실패 확률이 높은 것은 왜 일까요?

1. 이미 고백을 하는 상황이 프로포즈와는 상당히 다른 상황.
보통 프로포즈 상황은 둘이 결혼을 하기로 암묵적 또는 공식적으로 합의가 다 끝난 상태에서 여자친구를 위한 남자의 선물 또는 서비스 같은 절차입니다. 그렇기에 남자친구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녀가 나와 결혼을 해줄것인가 머리를 써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니죠. 보통은 귀찮고 불필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여자친구는 프로포즈는 꼭 받고 싶어하는 그런 상황이죠. 이 상황은 짜고치는 고스돕, 각본있는 드라마 처럼 이미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의 이벤트에 감격하며 달려가 안기며 뽀뽀세례라도 할 마음의 준비가 다 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혼자 좋아서 고백을 하는 것은 상당히 다른 상황입니다.
상대방도 이미 나의 마음을 눈치채고, 왜 좋아하는거 알겠는데 사귀자는 말을 안하는지 기다리다 지쳐가는 상황이라면 정말 정말 행복한 상황이겠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역시나 고백하려고 고민을 안하겠죠. 말 안해도 이미 사귀는 분위기인데, 굳이 고백이라는 걸 할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고백이라는 것을 해야하는 상황 자체가, 상대방이 확실한 호감을 보이거나 이미 사귀는 듯한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하는 지도 모릅니다.


2. 고백 한 방으로 해결하고 싶은 마음.
그렇다면, 성급한 것을 스스로도 알면서도 왜 고백을 서두를까요?
누군가가 좋아지면 온 세상이 그 사람으로 보입니다. 배고파 죽겠을 때, 지나는 사람의 다리만 봐도 닭다리가 먹고 싶고, 까만 머리칼을 보면 김밥이 먹고 싶고, 빨간 티를 보면 떡볶이가 떠오르고, 맛집 방송 보면 미쳐버릴 것 같은 것처럼, 온통 그 사람 생각만 납니다. 보고싶고, 말하고 싶고, 사귀고 싶고, 만나고 싶고, 마음은 시속 200km로 그 사람을 향해 질주하는데, 현실은 당장 차키도 없는 실정이죠.. 이렇게 끙끙 앓다보면, 나중에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처럼 그냥 내려놓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정말 그 사람이 나와 사귀던, 내 마음을 알아주던 몰라주던 간에 나는 내 의사를 전달하고 마음을 홀가분하게 갖고 싶다는 것이죠. (물론 고백했다고 절대 홀가분해지지 않는 경우가 안타깝게도 더 많습니다. ㅜㅜ)

말은 되던 안되던 고백해보겠다고 하면서, 또 다른 마음은 이 고백 한 번으로 연애 고민을 다 털어내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것저것 머리쓰고 마음 쓸 것 없이 한방에 딱 끝내고 싶은거죠. 고백해서  "예스"면 너도 내가 좋은 것이고, 앞으로 우리는 사귀는 것이고,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어떤 감정이었는지 머리쓸 필요도 없고, 내 마음도 전달했고, 목적도 달성한... 아주 좋은 거죠.
그러나 생각처럼 사랑이 한방에 쉽게 쉽게 해결되지 않을때가 참 많다는 것이.....ㅜㅜ


3. 뒷 수가 마련되지 않은 배수진
물론 뒤에 물을 끼고, 안되면 죽는다는 각오로 덤비는 것은 참 좋습니다만, 고백하고 나서 안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겠다는 뒷 생각은 없이 덜컥 고백을 해버리면 다음이 참 난감해집니다.
"고백하고 아니면 쿨하게 접죠." 라고 하시면 상관없습니다. 정말로 쿨하게 잊어버리고 미련을 갖지 않을 수 있다면요.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사이는 어색해졌고, 상대방은 은근슬쩍 (또는 대놓고) 나를 멀리하는 것 같고, 이런 상황이라면 정말 난감해집니다. 그나마 실낯같은 희망이 되어 주던 문자도 씹히고, 딱잘라 불편하니 연락하지 말라고 라도 하면....
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쟁의 배수진처럼 죽기살기로 사귄다고 할때까지 "사귈래, 죽을래." 할 상황이 아니라면, 뒷수습에 대한 계획이 없는 고백은 망하기 쉽습니다.

사귈래 죽을래


(여담: 실제 저렇게 죽을래 살래 전법으로 여자를 차에 태우고, 고속도로에서 고백을 안 받아주면 이대로 앞차에 들이받아 같이 죽겠다고 했던 분이 있었는데, 여자가 살기위해 우선 사귀기로는 했지만, 100일도 못가 깨졌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고백 실패했을 때, 망친 관계를 복구방법

그러나, 이미 고백은 했고, 상대방은 나를 피하고 백억광년 거리를 두고 있고, 나는 마음을 접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우선은 부담감부터 걷어내야...
고백을 했는데, 나를 피하거나 멀리한다는 것은 그만큼 나와 사귀는 사이로 발전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혹은 거부감이 엄청나다는 반증입니다.
이미 사귀는 것에 대해서는 비호감으로 분류가 끝난 상황에서 어떻게든 복구하려고 매달리는 인상을 주면, 점점 더 싫어질 뿐 입니다. 이미 싫다고 했는데 자꾸만 믿음으로 인도하며 받기 싫은 전단지를 손에 쥐어주고 복음을 전파하는 아줌마보다 짜증스러워질 수도 있고, 바쁘다고 끊으라고 했는데 한 마디만 더 하겠다며 지 얘기만 하는 텔레마케팅 상담원같은 느낌도 듭니다. 너무 일방적이라는, 결국 나에 대한 배려따위는 눈꼽만큼도 없이 자기 욕심또는 목적만 채우려는 인상을 받게 되는 것 입니다. 이 상황은 "나를 정말 좋아한다면 우선은 내 마음을 편하게 해줘." 라는 상황이랄까요.
쉽지는 않겠지만, 상대방이 이런 상황이라면 한발짝 아닌 두 발짝 정도 잠시 물러나 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점프하기 직전에 잠시 쪼그려 앉아서 반동을 이용해 개구리처럼 뛰어오르기 전법이라고 할까요. 심한 부담감과 점점 비호감에 짜증스러워하는 상대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고 해봤자 상대방은 내가 뭘해도 불편해하고, 아닌 척 하는 것도 부담스러워합니다. 이럴 때는 가능한 잠시 상대에게서 두 발짝 떨어져서, 없어지니 아쉬울 때쯤 나타나는 것이 고백으로 인해 급격히 증가한 부담과 비호감을 누그러뜨리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2. 진정한 밀고 당기는 전략이 필요
이미 고백해서 한번 망쳤다 싶으면 마음의 여유를 좀 가져야 합니다.
수채화 그릴 때, 한 부분이 망쳐졌다고 그 부분을 계속 고치다보면 종이에서 때만 나오면서 그림 전체가 망합니다. 그럴 때는 바짝 마르기를 기다린 뒤에 마르고 나서 수정을 하면 말끔히 고쳐집니다.
고백을 한 것 자체도 급하게 했을 수 있는데, 고백이 실패했다고 복구하기 위해 더 서두르면 자충수를 두기 쉽습니다. 되도 않게 질투작전을 쓴다며, 고백했던 사람의 옆사람에게 관심을 주는 척해서, 금사빠나 껄떡쇠 이미지로 찍히는 나락으로 빠지는 분도 있고, 틈만나면 다시 고백하여 상대를 질려버리게 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 때는 적절히 주위를 맴돌며, 거리를 두었다 좁혔다하는 밀땅의 기술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고백을 했으니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하는 행동을 보면 나한테 완전히 푹 빠진것도 아닌 것 같고, 알쏭달쏭 헷갈리게 만드는 것 입니다. 그렇다고 사랑이 그렇게 쉽게 변하니 같지는 않게 어느 날인가는 잘해주기도 하고요. 밀땅을 통해 상대방에게 고백을 받아들이자니 좀 부담스러웠을지 몰라도, 버리자니 아까운 사람으로 자꾸 관심갖게 되는 대상이 되면 우선은 1단계 성공일지도 모르니다.


3. 닭 쫓던 개가 되지는 말아야.
거리두기, 밀고 당기기, 그러면서 다시 공략을 틈을 노리기...
모두 좋은 연애의 기술(?)들 입니다. 하지만 고백을 먼저 한 사람이 가장 주의하여야 할 것은 닭 쫓던 개 되는 상황입니다. 좋다고 먼저 철썩 달라붙는 사람이 있으면,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있어서 나쁠 이유가 없습니다. 나를 좋아하니 희생도 불사하고, 든든한 보험도 되어 줍니다. 그렇다보니 고백한 사람이 굳이 밀땅을 하지 않아도, 고백받은 쪽에서 밀땅을 통해 어장관리 확실히 들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면 고백하고 기다리는 쪽은 희망을 갖고 또 목을 매게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아무리 사랑해도 여기서 냉정히 생각해 볼 부분은 있습니다. 그 사람이 필요할 때만 나에게 연락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콩깍지가 씌여서 그렇지 친구가 나에게 이렇게 했다면 100% 이용한다고 생각할 짓들만 그 사람이 나에게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거기에다가 그 사람과 연인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 다른 사람이 있다면, 내가 닭 쫓던 개, 공든 탑도 무너진다는 예시, 어장관리의 피해사례가 될 수 있는 것 입니다.
이 상황이라면 과감히 손 놓아버리시길.


수줍은 고백... 떨리는 연애...
참 아름다운 일이지만, 현실은 드라마처럼 예쁜 그림만 연출되지는 않아서 슬퍼집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차오르다보면 잔을 넘쳐, 상대에게도 전해질거라는 말이 있는데, 멋진 고백도 좋지만 조금은 더 천천히 좋아하는 마음을 상대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도 자연스러운 커플 탄생의 첫걸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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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추천버튼과 댓글 남겨주시는 분을 정말 사랑합니다! +_+ (저 역시 성급한 고백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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