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친구로 지내자는 여자의 말은 무슨 뜻일까? - 여자의 마음 심리
여자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좋은 말이 없는데, 아마도 이 말을 듣는 순간부터 남자는 잠을 못 잘 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분이 "알았다. 친구로 지내자. ^^ (방긋)." 해주면, 여자는 좋아하겠지만, 남자는 여자가 무슨 마음으로 친구로 지내자고 하는지 그 속마음을 몰라 무척 고민하게 됩니다.
싫다는 뜻인지, 시간을 갖자는 것인지... 무슨 뜻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친구로 지내자"라고 말하는 것은 무슨 심리일까요?
우리는 저스트 프렌드? (출처: 영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중에서 정말 친구였던 신은경, 공형진)
여자가 남자에게 '친구로 지내자'는 말의 의미는?
1. 애시당초 친구 감
결혼 따로, 연애 따로, 결혼 상대 따로있고, 연애 상대 따로 있고..이런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애시당초에 연애 상대, 친구 상대도 있습니다.
아마도 주변을 생각해보면, 늘 제3종족으로 분류했던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지만 알고 지내는 종족. 제3의 성(?). 친구무리죠. 남자라 생각 안하고 편하게 지내면서, 남자친구와 문제가 있으면 고민상담도 하고, 여자친구와 놀듯이 같이 놀기도 하고...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정말 남자로 느껴지고 멋진 사람이기는 한데, 나와는 안 맞을 가능성 200% 라는 것을 처음부터 짐작하는 경우입니다. 절대 서로의 스타일이 아닌, 사람은 좋아서 알고 지내고는 싶지만 연인이 될 가능성은 0%인 경우에 쿨하게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2. 소심한 여자의 최대한 배려한 거절
싫으면 싫다고 하지 왜 말을 안하고, 좋은 것 처럼 반응을 하니까 남자가 헷갈린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게 싫어도 싫다고 말을 못하는 여자도 속이 탑니다. 소심한 여자 입장에서 마음에 안 드는 남자에게 거절은 해야겠는데, 딱잘라 "너 싫음. 꺼지삼." 할 수도 없고, 최대한 남자가 상처받지 않게 돌리고 돌려서 말하는 방법이 "친구로 지내자"는 것 입니다.
너와 완전히 딱 끊어버릴만큼 싫어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친구라 쓰고 연락이 끊기면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처럼 지내자는 뜻 일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같은 반이면 얼굴이라도 알았다가, 졸업하고 나면 누군지 기억도 못하는 경우처럼..?
3. 어장관리
남 주기에는 아깝고, 나 갖기에는 부족하고, 내려놓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귀는 사람으로는 2% 아쉽고, 그렇다고 그냥 딱 끊을 수도 없는.
그럴 때 아주 유용한 표현이 "우리 친구로 지내자." 입니다. 멀지는 않게 주변에 두고, 관찰을 해보다가 아쉬웠던 2%를 채워주는 장점이나 매력이 발견되거나 예상외의 스파크가 튄다면 연인 커플로 발전하는 것이고, 아니면 감정을 덜 상하면서 서서히 멀어질 수 있는 참 좋은 말이죠...
4. 연애의 스텝, 살펴보는 시기?
이 생각에서 남녀의 차이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남자분들은 좀 더 빨리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은 것을 결정하거나, 최소한 여자로 볼 대상인지 아닌지에 대한 결정은 상당히 빠릅니다. 그러나 여자는 이 결정까지 가는 과정이 상당히 더딘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에 보고 '남자' '제3의 성' 이렇게 구분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에는 그냥 보통 정도로 보다가 알고 지내면서 천천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두 번 만나고 연인 커플로 사귈 마음은 없지만, 친구로 지내면서 알아보고 장기적으로 볼 때 사귈 수도 있는 가망성은 크다는 뜻 일 수도 있습니다.
남자에게 관심이 있으면서, 친구로 지내자는 여자의 심리는 뭘까?
남자 역시 처음부터 상대를 여자사람이 아닌 치마도 입는 동성친구로 봤으면, 이런 고민을 할 이유조차 없을텐데, 상대가 마음에 드는 여자사람이었기 때문에 놓기가 아까운거죠. 그렇다고 한 번 고백했는데 친구로 지내자는데, 계속 사귀자고 들이대기도 힘들구요. 특히나 4번의 경우처럼 여자도 남자가 좋기는 한데, 성급하게 사귀는 것이 꺼려져 시간을 갖자는 의미의 "친구로 지내자" 였는데, 남자는 거절인 줄 알고 포기한다면 정말 안타까워집니다.
여자는 왜 관심이 있는 경우에도, 바로 사귀는 것이 아니라 친구로 지내자고 하는 걸까요?
1. 진화론적 해석: 지속적으로 자신을 보호해 줄 수컷인지 확인
이런 여자의 심리를 진화론적 해석에서는 양육문제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자의 경우 빠르고 넓은 번식을 위해, 여자가 건강하고 임신, 출산을 할 수 있는가만 확인하면 되지만, 여자의 경우에는 출산 이후 한동안 남자한테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남자가 지속적으로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사람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마음과 생활력을 제대로 살펴보기 위해서는 오래 만나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두 번 만나고 "사랑합니다." 라고 하는 남자는 다른 여자에게도 성급하게 한 번 보고는 "사랑합니다." 라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처음에 몇 번만 공을 들이고, 쉽게 변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집니다.
2. 사회적인 해석: 여자에게 권장되어 온 소극적인 태도
'혼전순결'이나 원나잇 스탠드' 등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이 되었다 하더라도, 여자들이 받은 교육이나 사회적 시각은 여전히 상당히 수동적이고 참한 여성상이 알게 모르게 요구되는 순간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남자가 너무나 좋다고 해도 가능한 표현하지 않고, 소극적이고 소심한 태도를 취하게 되는 점도 있습니다.
3. 남자의 특성에 대한 해석: 남자의 심리에 대한 연애팁
"남자들은 잡은 물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라고 알려진, 빨리 쉽게 사귀게 된 여자에게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는 남자의 심리에 대한 분석 때문에, 좋다해도 바로 "좋다"고 하면 안 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여자는 튕기는 만큼 값어치가 올라간다는 어디선가 주워들을 수 있고, 공공연히 퍼져있는 말 때문에 남자가 사귀자거나 좋다고 고백을 해도, 바로 "나도 좋아요. 사귀는거 콜~" 이러지를 못하고, "우선 친구로 지내요." 등의 우선은 거절 한 번 해보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친구로 지내자는 여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여자의 쉴드를 해제할 기회로 삼기
친구라 생각하면, 데이트도 부담없이 즐길 수도 있습니다. 연애가 전제되는 대상과의 만남은 아주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친구사이에 영화보고 밥 먹고 하는 것은 여자의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기에, 오히려 이름만 "친구"라 붙여두고, 커플처럼 데이트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남자 역시 탐색기로 삼기
첫 눈에 반한 것은 참 좋지만, 남자 역시 여자 보는 눈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사귀고 보면 남자를 피곤하게 만들 여자이거나, 나쁜 여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남자도 여자와 친구로 지내면서 어떤 여자인지 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귀어야 할 지도 모르는 대상으로 서로에 대해 호구조사 들어가고 탐색전을 들어가는 것보다 친구라는 타이틀로 부담없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말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친구로 지내자"는 말은 관계의 끝이 될 수도 있지만,
오빠에서 자기, 여보로 발전한다는 것처럼 또 다른 관계의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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