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성공하려면, 상대방의 낙찰가를 알아야 한다?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고백 성공을 위한 전략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먼저 좋아하게 된 남자인데, 그래서 자기가 먼저 문자도 보내고 연락도 하고 간접적으로 고백도 했는데 연애진도가 안 나가서 답답해 죽겠다고 합니다.
그 친구가 상당히 인기가 많은 덕에 정말 지금껏 먼저 고백해 본 적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 그 친구가 먼저 남자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경우도 처음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친구가 먼저 연락하고 신경쓰는 것을 보니 그 남자를 상당히 좋아한다는 것을 친구들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친구에게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지만 그 남자에게도 처음인가 하는 점 입니다.

친구의 설명을 들어보니, 그 남자는 여자에게 매우 인기가 많을 스타일이었습니다.
좋다고 따라다니는 여자가 많고, 그 중에는 분명 적극적으로 연락하고 좋다고 들이대는 여자도 많을 것 같았습니다.
친구입장에서는 남자에게 먼저 문자보낸 자체가 처음이고, "밥 먹었냐?" "잘 자라." "좋은 하루 되라." 하는 내용으로 연락을 한 자체가 엄청난 마음의 표현이며 고백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친구는 그렇게 문자와 연락 몇 번 하더니  이렇게 까지 고백을 했는데(과연 남자가 고백이라고 생각이나 했을지..ㅡㅡ;;) 남자가 반응이 없다며 포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좋아한 남자인데, 적극적으로(뭐가 적극적인건지..) 연락했는데도 잘 안 되었다며 술만 펐죠..

그러나 인기있는 남자에게  "밥 먹었냐?" "잘자라" "좋은 하루 되라" 따위의 문자를 보내주는 여자는 수두룩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문자 몇 통에 이 여자가 나를 진심으로 정말 많이 좋아한다고 느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친구가 그 남자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 알 수 있었지만, 남자는 그 친구의 마음을 100분의 1이라도 전달 받았는 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제 친구의 가슴아픈 첫 사랑(?) 같은 사례는 수두룩 합니다.
남자가 쫓아오는 것은 너무 당연해서 새롭지도 않다는 L양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용기내어 고백했더니 대수롭지 않게 반응해서 상처를 받았다는 것 입니다. 안타깝지만 남자에게는 좋아서 고백한 경우가 정말 처음이었다 해도, 그녀에게는 그런 고백이 너무나 일상적인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아픈 사람을 늘 봐서 어지간히 아픈 것에는 눈 하나 꿈적하지 않는 의사선생님께, 자신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몸살이 심하게 걸린거라서 너무 아프다며 호소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과 비슷항 수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나의 수줍고 백번 고민한 고백이 "다들 하는 말" 일 수 있고, 거절을 해도 계속 좋다며 고백을 해야지 그제서야 "이 사람은 진심인가?" 하는 생각 정도가 들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고백을 받아줄까, 말까?" 고민하는 단계까지 진행시킬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고백방법, 라라윈,

이 상황은 마치 중고시장에서 100만원에 팔리는 노트북에 입찰하며,
"저는 이런 입찰 처음 해 보는데, 10만원에 안 될까요?"
하는 것처럼 낙찰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입찰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보통 100만원에 거래되는 노트북을 낙찰 받으려면, 100만원을 부르던가, 빠르고 확실한 낙찰을 위해 120을 불러야 합니다. 그 밖에는 정말 10만원 밖에 없지만 "학생인데 노트북은 꼭 필요하고요, 노트북이 없으면 당장 수업을 들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 노트북이 정말 갖고 싶고요. 한 번만 은혜를 베풀어 주시면 절대 잊지 않을거라는..."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판매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해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아주 드문경우도 있긴 합니다.
주위 친구들에게 내가 얼마나 그 노트북이 가지고 싶은 지 이야기 한다고 해서 내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 만우절 고백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
- 세뇌 고백 방법, 좋아하는 사람에게 반복 세뇌 효과는?
- 여자가 좋아하는 고백, 여자가 기다리는 남자의 고백은?
- 남자의 진심 구분 방법, 여자를 못 잡는걸까 안 잡는걸까...?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