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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 여자친구 선물 & 이벤트로 특별한 밤을 꿈꾼다면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성년의 날 여자친구 선물 이벤트 첫 경험, 여자의 마음

성년의 날이면 장미, 향수, 첫 키스를 선물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새내기 여대생 시절, 성년의 날 선물 3종 세트 이야기에 몹시 설레였어요. 혹시 어디선가 나타난 흑기사가 행복한 성년의 날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소설을 꿈꿔봤지만, 남자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친구들끼리 놀았던 아무 날도 아닌 성년의 날이 되었던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 성년의 날 따위..... ㅠㅠ
그래도 제가 성년의 날을 보낼 때만 해도 남자친구 없는 애들이 태반이었고, 그 때까지도 첫 키스 못 해본 애들이 수두룩 했기 때문에 별스럽지 않게 지나갔었는데, 요즘은 성년의 날이 성인식으로 보다 화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남자친구 있는 여자, 그리고 성년의 날 맞이하는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에 한한 이야기입니다..


기존의 성년의 날 선물 3종 세트 의미

성년의 날은 발렌타인 데이 비스무레하게 이벤트화 되었지만, 원래는 성균관에서 성인제례를 치르던 상당히 의미있는 날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어느 순간 성년의 날 선물 3종 세트가 등장하고, "선물" 얘기가 나오면 이 대목을 놓치지 않는 업체들까지 뛰어들어 발렌타인데이 비슷하게 변한 모양입니다. 성년의 날 선물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유래는 뜬금없지만, 아무튼 선물의 의미는 있습니다.

장미꽃 하트 꽃다발


장미 20송이

찾아봐도 장미 20송이에 특별한 의미는 없는 듯 한데, 성년의 날이 스무살 되는 날이기도 하므로 20송이 인 듯 합니다.
장미 색에 따른 의미는 원래 장미의 의미 그대로 입니다.
빨간 장미 - 사랑과 존경
노란 장미 - 우정과 영원한 사랑 (but, 구하기도 어렵고 굳이 친구 선물로 노란장미 찾아 헤매지 않음..)
하얀장미 - 순경함과 청순함
분홍장미 - 행복한 사랑과 우아함

꽃 선물은 좋아하는 여자도 있으나, 꽃 선물 돈 아깝다 여기는 여자도 많으므로, 쓸데없이 비싼 꽃다발 말고 구색만 갖추는 저렴한 것이 쵝오일수도 있습니다.

향수

날 오랫동안 기억해 주세요. 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저는 "향수"는 늘 강추하는 선물입니다. 향기가 맘에 들건 안 들건간에 향수병이 예쁜 향수를 선물하면 안 버리고 오래오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선물 맞습니다.

첫 키스

성년의 날 첫 키스는 "영원한 사랑의 약속" 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나이 먹어서 그런지.. (ㅠㅠ) 스무살 때 만나던 사람이랑 영원한 사랑을 이야기하기엔 너무 성급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과 스무살에 영원한 사랑이 되어 버리면 연애도 제대로 못해볼 것 같다는 우려도 됩니다. 지금 성년이 되는 또래는 초, 중, 고 때부터 연애를 하던 나이대 인데, 성년의 날이 과연 첫 키스가 맞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최근의 성년의 날 에는 첫 키스가 아닌 첫 경험?

여전히 서른이 넘도록 순결한 이들도 많은 반면 요즘은 중고등학교, 더 빠르게는 초등학교부터 연애를 시작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에 이미 첫 키스 끝난지가 언제인데 성년의 날에서야 첫 키스를 하냐고 합니다.
(어차피  모태솔로에게는 상관없는 이야기... 스무살에 첫 키스 할만한 애인이 있는 경우 이미 연애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
그래서 예전에는 성년의 날 첫 키스 였다면, 이제는 성년의 날 첫 경험의 날이라고 합니다.
의미도 바뀌어서 "영원한 사랑의 약속"이기 보다는 육체적으로도 어른이 되는 '성인식' 성년의 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성년의 날에도 크리스마스 이브 못지않게 호텔 모텔 방이 꽉 차는 날이므로, 첫 경험을 계획했다면 미리 예약하는 센스가 필요할거라는 고급 정보(?)도 있습니다.
(물론 모태솔로에게는 해당 없는 이야기.. ㅜㅜ)

성년의 날 첫 경험에 대해 나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선은 성년의 날 첫 경험을 할 수 있는 연인이 있어 스무살의 연애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 부럽고, 잊을 수 없는 성년의 날을 보내는 일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문제는 바캉스 베이비, 크리스마스 베이비에 이어 성년의 날 베이비가 추가되었다는 통계입니다.
성년의 날이라는 분위기에 로맨틱한 상상만 하다가, 피임 준비가 미흡해 성년의 날 베이비가 생기는 불상사가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성년의 날 베이비가 생기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비뇨기과 선생님의 설명에 따르면, 정말로 첫 경험인 경우 (성년의 날이 첫 경험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 ㅡㅡ;) 남자에게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증상이 조루라고 합니다. 시작이 곧 끝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피임 실패 & 임신 성공율이 확 올라간다고 합니다.

3분 남친 짧은맛

대비책으로는 여자가 먹을 수 있는 사후 피임약이 있다고 하는데, 사후 피임약은 반드시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고로 이제 성년의 날을 맞은 어린 여자친구가 산부인과에 가서 의사선생님께 첫 경험했고 피임 실패해서 응급 피임약을 달라고 해야하는 몹시 싫은 상황을 연출하게 된다고 합니다.
산부인과에 가서 처방전 떼는 것도 창피하지만, 사후 피임약은 "사후" 약인만큼 상당히 독해서 부작용이 심하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가 정말 원망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막연하게 여자는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히 큽니다.
"나중에 아이를 낳을 때 죽을 고통을 겪는다.." 이런 것 때문이기 보다, 여중 여고에서 배운 성교육 때문에 무섭습니다.
 
여고 시절 받았던 성교육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지혜로운 피임 & 즐거운 성생활"이 아니라 "남자친구랑 잤다가 임신하면 인생 조지는 것." 이렇게 배웠어요. ㅜㅜ
더욱이 여기에 낙태교육까지 덧붙여서, 낙태 비디오도 보여주는데 정말 끔찍합니다.
정말 무서워요.. 여자의 질에 호스랑 가위같은 것을 집어넣고 애를 자르는 장면, 갈고리 같은 걸로 죽여서 긁어내는 장면 등이 나오는데 십년도 더 된 지금도 몸서리쳐집니다.
성교육의 핵심은 "몸뚱이 잘못 굴리면 인생 망한다." "남자친구가 자자고 꼬셔도 나중에 잘못되면 여자만 망한다." 이런 메세지가 강렬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하지 말라면 더 한다고, 여자도 호기심과 궁금증은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함께하는 것이 어떤 것일까 궁금은 한데, 무척 무서워요. 번지점프 해볼까 말까하는 심정이랄까요.. 무서운데 한번쯤 해보고 싶은 호기심 같은 심리일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아는 것은 없고, 영화 같은데서 보면 남녀가 잠자리를 함께 하는 것이 꽤나 로맨틱하게 묘사되고, 그런데 임신하면 큰일날것 같아 무섭고..
이렇게 겁내고 있는 상황에서 피임 제대로 못해 사후 피임약을 사기 위해 산부인과에 가야 되는 불상사나, 성년의 날 베이비로 인해 끔찍한 추억이 되는 성년의 날을 만들어 버리면 정말 두렵고 우울해집니다.
성년의 날 여자친구와 특별한 밤을 기획중이시라면, 끝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피임 준비도 빠트리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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