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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울 때 남자의 마음 ... 이럴까

· 댓글 28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여자가 울 때 남자의 마음... 이럴까

어제는 아침부터 마음이 너무 무거운 날이었습니다...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신데, 이제 연세가 많이 있으셔서 언제 돌아가신다해도 이상할 일은 아니지만... 엄마 마음은 그렇지가 않았나 봅니다. 그리고 집안에 어른이 편찮으시니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 결국 아침부터 엄마가 눈물을 보이셨어요.... ㅠㅠ
여자 친구가 울 때, 남자의 마음이 이런거였을까요...


한없는 무력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사람이 살고 죽는 일을 제가 어찌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엄마가 우시니 그냥 무너집니다.
속상해 죽을 것 같고, 엄마한테는 아무렇지 않은 척 이야기했어도 신경쓰여 죽겠습니다.
그리고 그냥 마음이 너무나 답답해요.
순간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혀... 멍하니 계속 있었습니다.

할머니의 천수는 제가 어찌할 수 없지만, 집안에 편찮은 어르신이 있는 것은 단순히 사랑했던 할머니가, 어머니가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서글픔만으로 끝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치료도 병원비도 돈... 간병비도 돈... 가족들이 오가는 것도 돈...
그리고 누군가는 계속 지켜봐야 된다는 것도 문제...

중고등학교때에는 집안일이 생기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가고 성공하겠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만 가면 뭔가 해결될 것 같아, 이를 악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서른이 넘었는데 지금도 그 때나 상황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나이 서른쯤이 넘으면 식구들은 제가 거뜬히 거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안 그렇습니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중고등학교 때는 대학만 가면 해결될 거라는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막막하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입니다...


어쩌라고


한 없는 무력감에 이어 찾아오는 것은 분노였습니다.
정확히는 엄마한테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못난 제 자신에게 화가 나는 것이었어요.

'어쩌라고.
대체 날더러 어쩌라고.
힘든거 알지만 엄마가 울 때 무너질 딸 가슴도 생각해서 좀 참아주면 안돼...
난 뭐 맘이 편해.'

입 밖으로 내진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누구라도 원망하고 싶었습니다. 울컥합니다. 
남자친구 앞에서 눈물을 보였을 때, 남자친구가 울컥하며 한 소리 퉁명스럽게 할 때면, 여자인 제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울면 그냥 좀 위로해주고 토닥여주면 안되나..
왜 성질을 내는거야..

라며 여자친구가 울 때 때로 울컥하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사랑하는 여자가 아파하는 것이 너무 속상한데,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답답하고 그러다가 역으로 울컥해버리는 심정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사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속상할 뿐인데, 답답해서 터져버릴 것 같은 마음이 엄하게 상대방에게 화로 튕겨져 나가버리네요....
울컥해놓고는 또 혼자 미안해져서 어찌할바를 몰라 다시 위로라도 해보려고 손 내밀거면서....


멘. 붕.


결국 마지막 상태는 그냥 멘붕이었습니다.
멍.................................................


ⓒ라라윈, 2012, 갤럭시노트


나이가 먹어가면서는 타인 앞에서 눈물도 마음대로 못 흘립니다.
적어도 가족이니까.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눈물도 흘리는 거겠죠..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그 눈물에 미칠 것 같네요.
사랑하는 사람 눈에서 눈물 안 흘렸으면 좋겠어요...

만약 여자친구가 울 때 남자의 마음이 정말 이렇다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다른 사람이었다면 울거나 말거나 상관없었을텐데..
사랑하는 사람만 아니었다면 좌뇌가 냉정히 움직였을텐데...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좌뇌도 우뇌도 작동정지. 멘탈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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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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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bbu

전에 교제하던 여친이 잘 우는 스타일이라..

그땐 모르니까 친구한테 물었는데 그냥 안아주라고..

그래서 다음에 울때 안아주니까 뿌리쳐서 맨붕됬었는데...

진짜 굴욕적으로 숙이고 들어가도 멈추질 않는 눈물에 힘들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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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낭

습관적으로 우는 여자친구는 정말 답이 없죠.
여자친구가 울 때,
말없이 안아줘야 할 상황과 아닌 상황 등 복잡하죠.
제 생각에는 그냥 함께 슬퍼하며-혹 슬퍼하는 척하며- 옆에서 가만히 있어주는게 가장 무난하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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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워가네요~ ^^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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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사랑하는 사람이어서 냉정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겠지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수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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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울때는 안아주고 등을 토닥토닥해주면 됩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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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상 여자친구가 울 때는
당황하지도 말고, 억지로 풀어주려고 하지도 말고
그냥 가만히 같이 있어주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좀 진정되면 그때 가서 얘기해도 늦지 않을듯 해요.
힘내세요. 라라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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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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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난감하더라구요.. 그러나 자꾸 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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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남

할머니께서 쾌차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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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제 신랑은 (저랑 좀 친했던) 제가 다니던 산악회 회원분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을때
제가 바로 달려가고 회복을 빌며 울던 것,
그리고 결국엔 못 일어나시고 돌아가셨을 때 울던 것을
가족이라도 죽었냐며 뭐라하더군요.
그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함께 산행하고 어려움도 헤치고(대간도 같이 했거든요) 밥도 같이 먹고 다닌게 몇년동안은 어쩌면 가족보다 많은 시간 얼굴을 봤던 분이 그렇게 되셨는데 눈물이 안날수있는지...(신랑은 그 분을 잘모르지만 저는 아니잖아요)
그게 서러워서 울면서 한바탕했었는데
차후에 물어보니 너무 서럽게 우는데 울음이라도 그치라고 위로라고 한거랍니다.
참... 좋아하는 애 머리당기고 도망가는 초등학생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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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

위로맞져 나도슬프다엉엉엉 하면 수습이고 머고 없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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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울 때 남자의 마음

협박당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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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

캐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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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ㄹ

성인이 되었으면 혼자 우는 거죠..
식상한 말들로 달래주는 거, 오히려 귀찮든데요..
울지말라고 주문외우듯 중얼대는 거, 시끄러우니 닥치라는 소리죠..
혼자 지칠 때까지 실컷 울고 생각을 정리하는 거죠..
운다고, 위로받는다고, 당면한 상황이 바뀌는 거 아니라는 거 아는 나이니까요..
동조를 바라듯 남 앞에서 우는 사람, 미성숙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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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대없고...

그냥 여자는 우는건데...남자는 내가 무슨 천하의 나쁜놈이 된 기분이 들죠...여자를 울렸다는 생각에...솔직히 멘붕-->분노 죠...내가 정말 그렇게 나쁜짓을 한건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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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

그니까 씨잘데없는 일로는 남자한테 울면서 징징대지 마세여 빡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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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

예를 들면 술만먹으면 우는여자 무슨일이냐고 물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 이런거인듯 남자가 그러면 어케돼시는지 아시죠? ㅋㅋ 한두번은 이해함 그이상은 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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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저 남자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를지도 모르지만
솔직하게 여자가 울때 어떤 기분 드냐구요?
자기 자신에 대해 화납니다 내가 무능해서 여자가 울고 있구나 이런 생각들어요 아니면 남자인 내가 무능해서 여자조차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나 상실감이 들어요. 만약 울고 있는 여자가 사랑하는 여자라면 그 느낌은 아마 언어로는 표현 못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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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겉

웬만한 남자들은 사랑하는 여자가 직장문제 & 돈 문제로 가슴 아파할때, 그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지 못하는 자책감이 듭니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세상에서 돈으로 해결할수 있는 문제가 가장 해결하기 쉽다던 재벌 2세 주인공이 참 부러워지죠. 안타까운건 같은 상황이 반복될수록 그런 배려심이 점점 짜증으로 바뀌면서 "그래서 내가 돈 빌려준댔잖아!", "내가 너 책임질께. 그딴 회사 그만두라니까!" 등의 책임지기 힘든 말도 뱉기 시작합니다. 피치 못할 어려움이 닥쳤을때 사랑하는 상대에게 의지하고 싶은건 당연한 겁니다. 하지만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말하는건 남녀노소 상관없이 자제해야할 행동입니다. 말을 들어주는 상대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스트레스 카운셀러라면 모를까, 보통 사람들은 같은 말을 듣다보면 힘이 듭니다. 힘든 상황에서 발생된 격양된 부정적인 감정들은 더욱 그렇겠죠. 그래도 같은 말을 반복하고 싶다면 끝에 이 한마디를 붙이세요 "미안해.. 같은 말 반복하고 싶지 않은데.. 솔직히 힘이 드는데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는 이 주제를 말하기 힘들어. 그만큼 자기한테 말하는게 위로가 되서 그러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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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런 경험을 워낙에 많이 해 봐서 이젠 무덤덤해지는....

왜 제가 아는 여동생들은 항상 울 땐 저한테 전화를 하는 걸까요.....

자기 남친들도 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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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빌

주관적인 기분을 일반적으로 확대할 수는 없을 것 같군요. 사랑하는 사람의 눈물에 울컥한다기 보다는. 저 같은 경우 눈물 자체가 짜증나는 경우가 많네요. 진실한 눈물은 덩달아 가슴 아프지만 상습적인 눈물에는 "또냐?" 하면서 짜증이 치밀어 올라요. 눈물에도 상황이란 게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 슬퍼서 어찌할 수 없을 때 우는 눈물은 공감이 가지만요. 울 시간에 차라리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는게 좋지 않나란 생각이 들 때도 있고요. 우는 건 할만큼 다하고 마지막에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조금만 힘들다고 우는 여자의 눈물에는 감정이 싸늘해지죠. 상황이 조금이라도 힘들어지면 무턱대고 우는 사람은 어린애 같기도 하고요. "어쩌라고" 하는 냉담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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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게 감당하지 못하게 힘들어요
그랬거든요..
지금은 그녀가 떠나갔지만.. 그랬어요..

라라윈님 오랜만이에요^^
군대 전역하고 이제 차근차근 다시 블로그 해보려구요
근데 위에서 말했듯이 지금 헤어진지 얼마안되서 뭐든 마음이 안잡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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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

그냥 멘붕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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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갈만한 소재로 울면 이해해주는데, 그냥 울면 진짜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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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죽어라 이♪♪♪♪개새ㅡ⋯ 💬ㅋㅋㅋ 걍 나가뒤져야대 니같은 개정⋯ 💬ㅋㅋㅋ 진짜 연애하기 함들다… 💬🥰 ? 뭐냐? ㅋㅋㅋㅋ 자기합리화⋯ 💬ㅇㅇ Hey~소시오패스 꼰대 친구는⋯ 💬개나소나 팩폭이랍시고 우월감느끼는 루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