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쉽 안해도 서운해?
연애질에 관한 고찰 :
2010/02/04 07:57
연인사이의 필수코스(?)인 스킨쉽,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스킨십을 싫어하는 것과 서운해하는 것을 어떻게 구분할까?
스킨쉽은 어떤 사이인가가 중요합니다.
만난 첫 날이거나 친하지 않은 사이인데, 넓은 자리에서 어떻게든 살이 닿게끔 달라붙고, 자꾸 손이 공항의 몸수색하는 바처럼 몸주변 가까이 어른거리기 시작하면 여자들은 경계합니다. 처음부터 성격이나 취미, 흥미따위는 관심도 없이 몸에만 관심이 있어 보이면, 빨리 꼬셔서 모텔이나 가려는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생겼든 그냥 여자이기만 하면 침 흘리는 사람같아 보이니까요.. ㅡㅡ;;;
남자의 스킨쉽이 싫지 않았다 해도 처음부터 그냥 다 받아주면 쉬운 여자, 노는 여자로 보일까봐 걱정이 되어서 더 제지하고 예민하게 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위기 상 사귀는 듯한 상황이거나, 확실히 사귀기로 한 사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사귀는 사이인데도 손 시렵다고 하면 손을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주머니에 손 넣고 있으라고 하거나, 다른 커플들은 옹기종기 달라붙어 염장질을 하는데 처음만나 예의와 격식을 최대한 갖추는 사이처럼 굴면 서운해집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보고 싶고, 알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고 싶고 한 것이 사람 마음인 것 같은데, 스킨쉽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남자는 자제력이 좋은 것이 아니라, 여자가 매력이 없어서 스킨쉽이 하고 싶지 않은 것 뿐일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스킨쉽을 하고 싶은 끓어오르는 욕구를 꾹꾹 눌러 참고 있는 것인데 여자는 서운해하고 기분나빠한다면 참 안타까운 상황일 것 같습니다.
스킨쉽, 처음이 어려워?
스킨쉽에 대한 남녀 생각이 다른 경우가 많아서
연애고수들을 보면 여자를 재빨리 알아봅니다. "오늘 화끈한 밤을 보내자!" 하며 바로 들이대야 좋아할 여자인지, "오늘 화끈한 밤을 보내자" 하면 눈이 똥그래지며 기겁할 여자인지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에 맞게 스킨쉽도 진도를 잘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선수인 듯..)
연애선수들이야 실제로 많은 여자들을 만나고 사귀어 보면서 쌓인 실전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기때문인 듯 한데, 안타깝게도 순수혈통 솔로나 연애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의 경우에는 실제 여자사람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주위에 아주 친한 누나, 여동생, 친구라도 있어서 여자들이 어떤가에 대해 많이 들어두면 조금 나은데, 여자에 대해 알려주는 스승이라고는 인터넷과 야동밖에 없는 경우에는 여자가 생각하는 스킨쉽과는 거리가 1억광년은 떨어져 있습니다.
가끔은 스킨쉽이라는 단어자체도 다른 뜻으로 이해하고 있기도 합니다. 남자가 생각한 스킨쉽은 포옹, 키스, 애무 등인데, 여자가 생각하는 스킨쉽은 손잡기, 포옹, 어깨 안아주기, 뽀뽀 등으로 훨씬 수위가 낮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마치 동음이의어처럼 같이 스킨쉽이라는 말을 두고도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야동을 스승삼아 배운 남자와 영화와 드라마를 스승으로 삼은 여자가 만나게 되면 서로의 환상이 너무 다릅니다. 그리고 현실은 누구의 환상과도 달리 어설프기 짝이 없습니다. 화끈하지도 로맨틱하지도 않습니다. 배우들은 이미 대본이 있기 때문에 타이밍도 적절하게 멋진 스킨쉽이 되는데, 현실에서는 상대방이 지금 스킨쉽을 하면 좋아할지 뿌리치지는 않을 지 고민부터 해야하고, 분위기가 괜찮은 것 같다 싶어도 막상 용기가 안나고 떨리고, 참 그냥 그런 스킨쉽이 됩니다.
처음 스킨쉽 어떻게 해보면 좋을까?
- 매너로 보이는 스킨쉽부터
스킨쉽을 하고는 싶은데, 잘 되어가던 사이를 망칠까봐 걱정이 된다면, 매너로 여겨질 수 있는 스킨쉽부터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 많은 복잡한 곳에서 손목이나 손 잡고 끌어주기, 다른 사람에게 부딪히지 않게 어깨 잡아주기, 몸으로 막아주기 등이나, 등산할 때나 길이 좋지 않은 곳을 갈 때 손을 잡아주는 것 등 입니다.
- 스킨쉽이 자연스러운 분위기 조성도 도움
이제는 적당히 스킨쉽도 하고 싶은데, 시도하기가 어렵다면 주변 커플들과 상황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커플들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다른 커플들은 모두 손을 잡고, 안고, 팔짱을 끼고 있는데, 둘만 서먹하게 떨어져 있으면 이상하게 보이면서 왠지 스킨쉽을 해줘야 할 것 같은 상황이 됩니다.
또는 사진을 찍는 것도 좋습니다. 사진을 핑계삼아 자연스레 어깨에 손이라도 얹고, 허리를 감싸 안아보는 것도 스킨쉽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술자리라면 스킨쉽을 돕는 다채로운 게임들이 있습니다. 술기운에 기분들도 조금 들떠있고, 연인의 스킨쉽을 위한 게임들 시리즈 (러브샷, 흑기사 소원들어주기, 왕게임 등...)들이 있으니 잘 이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과도한 진도는 금물
지난 번에 만나서 손을 잡았으니 다음은 포옹, 다음은 키스, 다음은...
이런 식으로 만날 때마다 확확 몸만 가까워지려고 하면 서두른다는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공부도 진도만 빨리나가는 것보다 이해하고 알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듯, 연인간 스킨쉽도 다음 진도만 나가려고 들기보다 오늘 나간 진도까지 복습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낫습니다.
연애초반보다 나중의 스킨쉽이 더 중요해
처음 사귀면서 스킨쉽 하나하나를 처음 하기 시작할 때는, 미리 인터넷의 각종 노하우도 찾아보고, 어떻게 하면 시도할 지 호시탐탐 기회도 노려봅니다. 하지만 스킨쉽도 처음이 어려울 뿐 익숙해지면 별 것 아니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렇게도 손이라도 한 번 잡아보고 싶고, 키스 한 번 해보고 싶고, 같이 잠자리를 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았더라도, 익숙해지면 시들해집니다. 나중에는 손 잡고 다니려면 손에 땀나고 불편하고, 스킨쉽도 귀찮습니다. 이제 더 이상 나갈 진도도 없고 무한 복습이 지루해집니다.
그러나 이 때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새로운 것이니까 호기심에 스킨쉽을 해보고 싶고 진도도 나가보고 싶어한 것이라면, 이미 진도를 다 나간 사이에는 호기심이나 새로운 것이라서가 아니라 애정이나 호감때문이 됩니다.
한 잉꼬부부의 인터뷰에서 "저희는 지금도 매일같이 사랑을 나누고, 키스를 해요." 하는 대답에 인터뷰 진행자가 "왜 우리남편은 나한테 키스를 안해줄까? 난 안 예뻐서 그런가. 나도 스킨쉽 좋아하는데..ㅎㅎㅎ" 하며 부러워합니다. 부부인데도 애정어린 스킨쉽을 나눈다는 것은 아직도 서로를 이성으로 느끼고 매력있다고 생각한다는 증거처럼 여겨지기 때문인 듯 합니다.
이와는 달리 처음에는 어떻게든 스킨쉽을 하려던 사람이 몸에 닿는 것도 귀찮아 한다면, 이제는 더 이상 여자로서의 매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나 관심과 흥미가 뚝 떨어진 것으로 느껴져 서운해질 수 있습니다.
스킨쉽을 해주려고 해도 연인이 살 닿는 것 자체를 너무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래된 연인일수록 더 따뜻하고 다정한 스킨쉽을 해 주시길.... ^^
+ 마음간 거리도 중요하지만, 몸의 거리도 중요해?
- 남자와 전혀다른 여자의 성에 대한 환상
- 이성의 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뭘까?
- 변태로 오해받기 쉬운 순진남
- 연인사이 권태기를 어떻게 해야할까?
- 여자도 발정기가 있다?
- 여자가 스킨쉽을 허용하는 의미
추천은 연애질에 관한 탐구의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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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급한게 남자들의 습성 아닐까요 으~~~늑대들이란 ㅋㅋㅋ
센스있고 매력있는 남자들의 매너있는 스킨쉽도 여성들이 바라고 있는 로맨틱의 일부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사랑하는 그녀와의 스킨쉽이 생각나게 하는 아침이네요^^
좋은 하루 보네세요
혈기왕성한 연인의 스킨쉽, 그리고 오해...ㅎㅎ
곧잘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이지요..ㅎ
부부사이의 스킨쉽도 아주 중요하답니다.
스킨쉽 그 미묘한 감정의 차이에 엄청난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죠 ㅎ
제 친구는 여자인데도 .. 스킨쉽 없으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고 항상 하더라구요 ㅎㅎ
라라윈님 ~ 진짜 너무 잘 아시는거 같아요
^^
서운하죠..^^
그런데 그렇게 티격태격하는것도 그나마 좋은시절 이야기죠.. ㅜ.ㅜ
울 마님만 딱 보면... 끌어안고 있는걸 되게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주그냥 으스러지게 안아주겠어~~
머 이러고 살아요...ㅋㅋㅋㅋㅋㅋ
ㅎㅎㅎ 사랑하는 사람과의 스킨쉽, 참 행복한 일이죠.
그립네요. 스킨쉽..
저는 자연스러움의 대가에요. 한때... 그랬다죠? ㅎ
스킨쉽은 역시 자연스러움이 제일 좋은것인듯 해요 ㅎㅎ
스킨쉽에 대한 이야기 잘 보고 가용 ㅎㅎ
재미있는글 잘 읽고 갑니다 ㅎㅎ 스킨쉽...많이 중요하고 변태로 안보이기 위해 위장해주는 쎈스를 갖추고 다가서야겠어요 ㅋㅋ
스킨쉽...
안하면 정말 서운하죠 ㅋㅋㅋ
그런데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그 서운함도 많이 줄어들더군요 ^^;;
스킨쉽은 약해도 서운하고,
과하면 짜증나고, 적당히 하면 최고겠군요.
적당한 스킨십은 서로에게 친밀감을 심어주고 친근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라라윈님 할루~
스킨쉽 없으면 몬사는 1人
ㅋㅋㅋ
불꽃 싸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분들, '사람 많은 복잡한 곳에서 손목이나 손 잡고 끌어주기,
다른 사람에게 부딪히지 않게 어깨 잡아주기, 몸으로 막아주기 등이나,
등산할 때나 길이 좋지 않은 곳을 갈 때 손을 잡아주는 것' 만 잘해도
100% 매너남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라라윈님의 연애 탐구는 딱 여자의 시각에서 본, 섬세한 에세이들이라 좋아요 : )
좋은정본데요~ 스킨쉽..이건 전..조금 부끄러워서^^;;ㅎㅎㅎ;
흠흠..;;;
굿
스킨쉽이란.. 자고로 밀당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ㅋ
너무 급하게 진도를 나간다는 개념도 안좋을것 같고요.
어색하게 신경쓰면 될것도 안되지만 서로 인식하지 못하는 의외의 순간에 스킨쉽은 발전해 나갑니다.
ㅋㅋ 간만에 속 시원하면서도 섬세한 글을 봤네요~
좋아하는 사이의 자연스런 스킨쉽만큼 기분좋아지는 게 있을까요?
//ㅅ// 아, 생각만해도 흐뭇하여라 ㅎㅎ
부부간에도 따뜻한 스킨쉽이 필요하군요^^;;
잘보고가요^^
에휴.. 첫 연애시절 멋모르고 본능에따라.. 스킨쉽을 서두르다 버림받고..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 스킨쉽을 못하게되어 또 안했더니 버림받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빌어먹을 세상 개나 주라지
이제 스킨쉽을 좀 하고 싶은데
손만 잡고 팔짱만 끼고
손도 그냥 터치폰 수준으로 몇초만
겨울이라 추워서...
난 더한것도 해줄수가 있단다
라라윈님, 다음 메인 축하드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적당한 애정 표현은 해야 할 듯...
스킨십...중요하죠...
저도 좋아하는데...^^
잘못된 스킨쉽은 불꽃 싸다귀라니 가슴 털컥하네요 ^^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스킨쉽이 편하겠죠 ^^
아웅 전 스킨십 음청 좋아하는데....
당연히 많이하면 좋은건데..저같은경우는...대중없어요..사람들이 많이봐도.. 신경안쓰고 입 얼굴 안고 뽀뽀많이하는데요??ㅡㅡ;;;;
나에게 아직도 너무나 어렵기만 한 스킨쉽의 세계.ㅎㅎ
허나 여자분들은 안아주는거 좋아하는거 같애요.ㅎㅎㅎ
저는 좀 보수적인지라.. 결혼날짜 잡기 전에는 손도 잡지 않는다 라는 생각이 강해서...
연애시절 아끼고 아꼈다가 결혼 후 부부가 되고서 마음껏 애정표현을 하는게 좋더라구요.
이런 마인드면 평생 연애조차도 못할까요? ㅡㅜ
결혼 전엔 손만 잡았고, 결혼 후에 진도를 쫘악~ 결혼을 연애처럼 잘 지내더라구요. ^^
ㅎㅎ 예전 제 여자친구 말이 생각나네요.
한 겨울에 술마시고 차가 끊겼는데 너무 추워 주위에 갈 때는 없고
여관을 가게 되었는데 저는 그냥 잘려고 하니까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여자로 안 느껴지냐구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이런분도 계시는군요'-'
유부남들은 이 글 보시면 안 됩니다.
ㅋㅋㅋ
ㅋㅋㅋ 유부남께서 보시고, 부인께 스킨쉽 한 번 더 해드리면
아침밥상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ㅋ
일단 여성분부터 만나야.....ㅡ.ㅡ
^^;;;;
스킨쉽의 정석이 아닌가 싶네요. ㅋㅋㅋ 잘읽고 갑니다.
헤헤~ 감사합니다~ ^^
출퇴근길에 오래된 연인이 스킨쉽이 없다면이란 주제로 화두를 열어가더군요
연애시절 감정이 오래되서 그런지..이젠 생각이 많이 낮아졌네요..ㅋㅋ
이번 공동나눔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깊은 관심과 격려로 무사히 이벤트를 마쳤답니다.
안타깝게도 추첨결과 당첨되진 않으셨네요..
좀더 넉넉한 이벤트를 마련하지 못해서 못내 아쉽고 죄송합니다. 다음 이벤트에 좀더 풍성한 맘으로 이웃님을 초대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이벤트결과를 트랙백으로 남겨둘께요
함차님~ 전 신청 안 했었는데요.. ^^;;;
아뭏든 멋진 나눔 행사에 당첨되신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이야~ 어떻게 써먹을지 고민중이에요 라라윈님 ㅎㅎ
와~ 야동에 익숙한...에서 빵 터졌어요 ㅋㅋㅋ
아주 도움이 되는 글이라 생각하네요~
참...라라원님은 연애박사이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