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이다 보니 제가 여자친구의 집에 바래다 줄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종종 그럴 일이 생겼습니다.
처음 차를 샀을 때는, 너무 신이나서 어딘가 가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을 집까지 바래다 주기도 하였습니다. 친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차 타고 돌아다니고 싶고 운전하고 싶었던 것 뿐 입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고마워하다가도 몇 번 바래다주자 금방 당연시했고, 바래다주는 것은 짜증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바래다 준다는 것이 돈과 시간과 체력이 상당히 소모되는 일이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 것 입니다.



어릴 적에는 바로 집 근처만 동네이지만, 클수록 동네개념이 커집니다. 이제는 타지에서는 서울, 대전이라는 지역만 통해도 반갑고, 서울 내에서도 서쪽지역이면 같은 동네처럼 느껴집니다. 저희 집은 은평구인데, 직장에서는 은평구, 서대문구, 고양시, 일산이 동네인양  집이 가깝다고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그 중에서 고양시에 사는 동료와 친해져서 몇 번 바래다 준 적이 있었습니다. 생각과 마음으로는 가까운 것 같더니, 실제 가보니 저희 집에서 20km 이상 더 가야하는데다 다녀오면 왕복 2시간 걸렸습니다. ㅡㅡ;;;; 운전하느라 피곤한데다가, 운전 중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음악감상뿐 일을 할 수는 없어서, 동료를 바래다주고 집에 와서 남은 일 하고 자면 늘 피곤했습니다. 기름값은 기름값대로 들고요. 

그러나 그건 제 사정일 뿐, 그 동료는 차 있으면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입장이었습니다. ㅡㅡ;;
가만히 보니 남자친구에게 하던 행동을 제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남자친구는 거의 항상 집까지 바래다 주고, 남자친구보다 더 건장한 그녀를 보면서도 밤길 위험하다면서 좁은 골목길 끝에 집 앞까지 딱 모셔다 드린 모양입니다. 그렇게 하고도 여자가 들어가서 안 보일때까지 밖에서 서 있고, 집에 들어갔다고 확인전화하면 그제야 손 흔들며 잘자라고 하고 갔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바래다 주던 것을 떠올리며, 집에 바래다 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남자친구가 아니죠. 좋아하는 동료이긴 했지만, 남자친구처럼 희생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 동료를 바래다주다보니, 늦은시간 집에 바래다주는 것이 참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료에게 질린 덕분에 그 뒤로는 꼭 바래다 주고 싶은 경우가 아니면, 어지간하면 바래다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직장에서 같이 생활하다보면 상황상 같이 오게 되고, 집 근처에 내려주게 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집 근처 큰 길에만 내려줘도 고맙다던 사람이, 익숙해지면 피곤하니 자기 집 앞까지 데려다 달라고 합니다. 택시기사 아저씨한테도 안 할 주문들을 마구 합니다. (돈 받는 택시도 골목 골목 들어가서 후진으로 나와야 하는 길은 싫어한다고. ㅡㅡ;;)

더욱이 남자친구가 데릴러도 가던 친구들은, 저에게도 집으로 데리러 오라고 합니다.
목적지에 가는 길에 조금만 돌면 (조금인데 1시간..ㅡㅡ) 자기 집이니까 자기를 태워서 가면 안되냐고 합니다. 근처를 지날 일이 있어서 태우고 가는 것은 괜찮지만, 보통 일부러 태우러 가면, 집에서 태우고 가서 다시 집에 모셔다 드려야 합니다. (나는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정말 못할 짓 입니다.


몰랐습니다.
남자들이 여자를 바래다 주는 경우가 많아서, 고맙긴하지만 나중에는 그냥 당연히 그러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주위의 다른 커플을 봐도  남자친구가 차가 없어도 버스타고 여자친구 집가지 갔다가 다시 두 시간 버스타고 돌아가는 일을 했고, 차가 있는 남자친구라면 거의 데리러 가고 데려다 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회사는 분당인데, 여자친구 데리러 대학로에 왔다가 여자친구의 집인 분당에 내려주고 자기 집인 사당동에 간다는 밤새 운전만 할 것 같은 커플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어지간한 거리에서 남자들이 여자친구 데려다주는 것은 매너이자, 별 일 아닌 것으로 여겼던 겁니다.
오히려 바래다주다가 그냥 보내면 서운하고, 애정이 식었다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보니 아닙니다. 참 피곤하고 힘듭니다. 
사랑의 힘이 아니라면 쉽지 않은 일 같았습니다. 아니면 초인적인 기사도인 걸까요..
아이들이 바래다 달라고 하면, 택시를 잡아주고 택시비 만원을 집어 던져주고 보내버리던 선배의 심정과, 결혼하고 가장 좋은 점이 집에 바래다주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고 말하던 남자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먼 거리도 마다않고 집으로 데리러 와주는 남자친구나..
집에 데려다주는 남자친구가 있으시다면, 정말정말 감사해 주시길...
남자친구는 사람이 못 할 짓을 사랑의 힘으로 해내고 있는 겁니다.


추천은 연애질 탐구의 힘이 됩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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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ㅎ
    예전에 서울살 때 집은 은평구, 직장은 일산이었는데 출퇴근하기 은근히 박찼어요.ㅠㅠ
    아무튼 남자들의 고충을 알아주시니..ㅎㅎㅎ
    그래도 여자친구를 위한다면 바래다주는 것은 기꺼이 남자가 해야죠.

    • 대단하신거 같아요...
      전 기사도와 사랑이 없어서인지
      동료나 친구 몇 번 바래다주는 일이 힘들었어요...ㅜㅜ

    • 푸른솔님하~ 2010/02/08 14:45  수정/삭제 댓글주소

      기꺼이라뇨;;;

      말로만 그러시면 다칠 남자분들 여기많습니다~

      바래다줄순있어요 사랑하는 여자친구이니까

      바래다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게끔하는건 잘못된거죠

      바래다주는걸 고마워해야 정상이고 남자들도 그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2. 말만 들어도 소름이 돋습니다;; 끔찍해요ㅠㅠ 그래서 제가 차를 안 사요..흠흠..

  3.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니면 혼자 갈줄도 알아야지요.
    너무멀어서 사귀기가 고민된느 경우도 있습니다.
    30 가까우면 한눈에 반하기 어렵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남자 친구라면 여자가 배려도 해주어야 합니다.
    주말에는 당연히 데려다 주어야지요.^^

  4. 차가 없어서 바래다 준적은 없지만, 예전엔 집까지 바래다 주곤 했는데
    택시비 등이 감당 안되서 그 이후엔 서로 합의하에 적당한 위치(?)까지만 바래다 주었더랬죠.
    마음은 항상 집까지 바래다주고 싶지만...^^

    • 서로 적당한 지점에서 헤어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늘 바래다주고 싶어하는 마음에
      여친님께서도 훈훈하셨을 거 같은데요~ ^^

  5. 널리널리 알려져야할 글이아닐까요?ㅋ
    저도 결혼하기 전에 그런생각했어요. 이제 집에데려다줄 일없겠다~
    물론 데이트끝나고 각자의 집을 향해 헤어지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기쁨도 있었지만요..ㅋ
    차도 없이 만났는데 대중교통으로 데려다주는것도 정말...ㄷㄷㄷ 하고 그랬거든요.

  6. ㅋㅋㅋ 맞는 말이네요
    진짜 요구사항이 점점 늘어나죠 짜증나게
    친절을 배푸는데 악용(악용할려는 마음은 아니겠죠 친해서 그런거겠지만)하는 사람은
    정말 짜증납니다

    • 점차 점차 최기사가 되던데요...ㅜㅜ
      고마워해주는 친구들이 참 좋은거 같아요....

    • ㅋㅋ 2010/02/08 14:47  수정/삭제 댓글주소

      최기사 공감!!역시 사람은 성악설이 맞던가..

      첨엔 고마워하다 나중엔 편하다못해 당연시하는

      이건 남자 여자 구분없죠~

  7. ★ 정말 사랑의 힘이 아니라면 못할 짓 같습니다.^^
    친구분한테 딱 거절해서 말씀하세요~ 정말 습관인거 같네요~

    • 그래서 그 뒤에는 가능한 따로 퇴근했었어요...^^;;
      바래다주고 배웅하는 것도 마음과 희생이 많이 필요한거 같아요...

  8. 처음에는 잘 해주다가 나중에는...ㅡㅡ:::: 이게 바로 예전의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ㅎ 내 여자친구 아니면 잘 안바래다주게 되던데.. ㅎㅎ 추천 한방 누르고 갑니다~ 라라윈님 좋은 하루 되세요!!

  9. 남자 동료간에는 조금 다릅니다.
    태워 달라고 하면 일단 태워주지만 제가 가는 경로는 이탈하지 않고
    그사람이 가고자 하는 곳에서 최대한 가까운지점에서 그냥내려줍니다.
    그리고 버스나 지하철 타고 가지요.
    여자 동료는 태워본적이 없어서 패스... ^^;

  10. 세상 모든 여자들이 라라윈님의 글을 봐야 할텐데...
    요새는 소개팅 하더라도 집이 가까운가 먼저 봅니다.-.-;
    윗분 말씀대로 30 넘으면 한눈에 반하기 힘들고.
    편안히 만날 수 있는 사람을 찾다보니
    '남자가 당연히 바래다 줘야 되는거 아니에요?' 이런 사고방식 가진 분 만나면 바로 빠이빠이죠.


    데이트후 혼자가라!
    왔다가면 진빠진다.
    기름없이 내차가냐!
    운전하면 피곤하다!


    -남.보.원.

  11. 하늘도둑 2010/02/05 11:1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늘.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만,

    아.

    이글 어케.. 제 여친님하에게 못보여드릴까요? ,ㅜ

    완전 와닿네요 ㅋㅋㅋㅋㅋㅋ

  12. 암커밍투유 2010/02/05 11:3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데려다 주는 남자친구를 둔 여성분은 필독해야 할 글이네요.
    익숙해서 당연시 하기 보다 감사의 인사라도 하면 행복한 커플이 되지 않을까해요^^

  13. 좀 미안해 지기도하는.....끙!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대신 더큰걸해주고있어서 (변명?)
    하하하하
    다 사정,,사연이 있는것이니깐요 ^^;

  14. 사랑하니까 하는 거죠,.,, 힘들어도 불타던 사랑의 시절만 해볼 수 있는 추억이니...

  15. 미안했지만..그배려가 커져 결혼까지 가게 됐답니다^^ㅎㅎ
    남자분들 피곤해도 화이팅이요^^

  16. 운전은 정말 피곤한 일이라고 했는데 ... 고생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
    그런데 직장 동료분이 참 ... 너무 하신 것 같기도 하다는 !

  17. 재밌게 읽고 갑니다~ ^^

  18. 여친 바래다주기 힘든 일입니다가 되는 군요 ..너무 먼곳에 살면 연애의 벽입니다

  19. 바래다주기 조금 힘들긴 한 일인것 맡는건 같아요..
    그런데 여친이 집으로 가는 길이 좁은 골목을 지나 으슥한 곳을 지나가야 한다면..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바래다 주곤 하기도 하지요..

    혹시나 장거리 연애라도 하면 주말에 1-2씩 바래다 주는 것은 애틋한사랑의 표현이라고 할까요? ㅎ

    물론 전부 제 개인적인 이야기 이지만요 ㅋㅋ;;

  20. 아... 눈물이 납니다.

  21. 전 남자친구를 바래다줍니다.
    이건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도록 못할 짓이라고요 ㅜㅜ

    • 가츠님 ㅋㅋㅋ 2010/02/05 15:23  수정/삭제 댓글주소

      아니 가츠님을 여기서 뵙네요 ㅋ 남자친구를 데려다 주시는 가츠님을 뵈니 아련하네요...(응?) ㅋㅋ

  22. 바래다 주는 거 시작하면 나중에 그만두기 힘들어집니다.
    버릇을 잘 들여놔야 심신이 편합니당~~~ ㅎㅎㅎ

  23. 에궁..댓글 남기려니..악랄가츠님이 히트댓글을 남기셨네요..
    이제는 아내와 결혼해서 바래다주는일이 없지만..연애시절 서로 오가던 시간이 추억으로 남았답니다.

  24. 개념글 국회로

  25. 이자벨 2010/02/05 15:2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실감조차 나지 않는 사람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너무 감사했고 미안한 생각 뿐입니다.
    흑흑;;;
    같은 여자 입장에서 쓴 글을 읽어서 그런지
    더 와닿고 더 공감이 되네요.

  26. 제가 대전에서 여친을 태우고 계룡시로 출근시켜주고... 전 다시 대전으로 출근한 생활을 근 1년 가까이 했습니다.
    그 여친과 결혼한 후 시간과, 기름값이 얼마나 많이 세이브 되었는지 ㅎㅎㅎ
    다시 그 생활 하라면 전 못합니다 ㅎㅎ

  27. 로리타 2010/02/05 15:4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는 한번도 남자친구한테 데려다달라고말한적없고 데려다준적도없기에(집이좀외곽쪽이라서)
    차있는남자 만나본적도없고여 갑자기좀슬퍼지는건뭐져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인지 바라지도않게되고여
    안데려다줘도 서운한것도없어요 ㅋㅋㅋㅋㅋ

    • 지나가는 2010/02/05 20:29  수정/삭제 댓글주소

      저도 로리타님이랑 비슷한 입장이라서.. 저렇게 매번 데려다주는 남자분도 대단하고 저걸 당연하게 여긴 여자분도 대단하게만 보이네요.. ㅋㅋㅋㅋㅋ 뭔가 슬퍼요 ㅠㅠ 데려다주는건 원치도않지만.. 하하하하하하ㅏ하하

  28. 지구인 2010/02/05 16:0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558번버스타고 데려다주고 558번 버스타구 다시집가는....558번기사분들이 알정도

    내리고다시타고 ㅋㅋ..

    • 풉~! 2010/02/08 14:49  수정/삭제 댓글주소

      완전공감...저는 예전에 540으로 그랬었죠~

      정류장을 다외워버렸다능 ㅋㅋ

  29. 지나가는하늘 2010/02/05 16:0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 글 보니 예전 직장 동료가 생각 납니다.

    당시 직장은 분당이었는데 퇴근 길에 서울 강남 쪽으로 행선지가 같은 4명이 한 차를 탔습니다.
    (운전자는 남자고, 얻어 탄 사람은 남1, 여2)
    분당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왔는데 2명은 강남역에서 내리고 2명은 한남동까지 직행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강남역에서 내리려면 교보타워 쪽 램프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운전자가 램프로 나갈 생각을 안 하고,
    고속도로 램프 앞에서 내리라는 겁니다. 좀만 걸으면 바로 강남역이라고... -_-
    얻어탄 사람들 아우성이 자자한 가운데 끝내 램프로 안 나가주고 한남동까지 직행했다는!
    전 강남역에 내려야 하는 1인이었는데 순간 고속도로라도 내릴까 고민하다 이건 아니지 하고 안 내렸죠.
    그 다음부터 그 차 카풀 안 탔습니다. ㅋㅋ

  30. 너무 심한 경우는 정말 힘들긴 하더라구요 ㅋ
    해피한 오후되세요^^

  31. 글수가 774개..
    전 이것만 보고도.. 님에 감동하네요... 와 어떻게 이렇게
    길고.. 강하게 글을 계속해서 쓸수 있나...

    자주와서 배우겠습니다... ^^

  32. 언제나 미소를 2010/02/05 18:1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제일 무서운건(?) 님이 말씀하신 데로
    "당연해 지는 것" 이 아닐까 하네요...

    비단 '바래다주기' 뿐만 아니라,
    안부, 기념일, 약속 시간 등등...
    상대방으로 받게되는 배려뿐만 아니라
    내가 끼치게 되는 소소한 잘못들(약속시간)이
    어느 순간 당연시 여겨질 때...
    한번쯤 스스로를 돌아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데로의 배려와 고생이
    상대방에게(특히 연인에게) 당연시 여겨질 때,
    그런 배려와 고생을 하는 '나'라는 존재가
    과연 상대방에게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제 경우는...

  33. 휴~ 연얘 5년차인데 지금까지 데려다주고있죠 ㅋ
    다행히 대딩때부터 차가 있어서...
    전 그나마 같은 구민인지라 좀 낫죠 ㅋㅋㅋㅋ

  34. 비밀댓글 입니다

  35. 강아지풀 2010/02/05 18:4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처음엔 그래요 여자친구 혼자 보내기가 불안하기도 하고..
    (제 눈에 예뻐보이니까 남들눈에도 그렇게 보이겠다 싶었던거죠..^^)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한번 두번 데려다 주기 시작한것이
    1년..
    지금은 가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것 아닌가..하는 마음이 들어서
    살짝 억울하기도 한데..
    이젠 안데려다주면 여자친구가 섭섭해 하고 마음이 상할것 같아요
    여자친구 섭섭하게 해서 뭐하겠습니까~
    내가 좀 더 많이 피곤한게 낫죠~
    아직은 연애1년차라서 그런가 봅니다^^

  36. 다른사람이 자신에게 해주는일 중에 당연한건 하나도 없죠. 후련하네요

  37. 나도 남자친구한테 미안해서 못오게했으면 좋겟당

  38. 맑은바람 2010/02/05 22:5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정말 고생많이 하셨네요.
    운전을 하게 되고 초반에는 무조건 어디론가 갈 수 있다는 자체로 너무 좋아서 어디론가 갈 수 있는 건수가 없는가 하고 두리번거리게 되지요.
    그 때는 어디론가 갈 수 있는 건수를 제공하는 누구라도 정말 고마운데 더구나 여자친구면 금상첨화죠.
    하지만 운전에 질려갈 무렵에 어디까지 데려다 달라는 요구는 사랑없이는 안되던데요.
    제가 넘 냉정한 것입니까.
    사랑하는 사람과는 조금이라도 더 있고픈 마음에 그 어딘들 못바래다 줄까요.
    직장동료는 좀 얄밉습니다.
    때로는 친구들이 그럴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얄밉고 싫죠.
    상가집 같은 곳에 갈 때, 술을 먹어야 된다면서 차량을 가지고 가지 않으면서 돌아올 때까지 술먹는 것 때문에 이리 저리 기사노릇하게 하고는 집으로 올 때도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하는데 차안에 가득타고 있는 친구들 조금만 더 하는것을 따르다 보면 그 조금만이 더 해져서 경남에서 부산까지 다녀오곤합니다.
    차가져 가는 것이 이럴때 정말 죄입니다.

    바래다 준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인데 이런 것도
    한 두번은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것이 계속적으로 일어날 경우 마음이 달라지더라구요.
    라라윈 님의 글에 정말 공감을 합니다.
    동승하는 분들은 운전을 하는 친구나 동료에 대한 배려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39. 운전 좀 해보고 사람 좀 데려다주고 하다보면 느끼는거죠.^^
    정말 고마워해야 할 일인데 처음에는 고맙다 고맙다하지만 몇번하다보면 당연시 되는거..
    진짜 운전자 입장에선 시간은 시간대로 돈은 돈대로 나가는일이지만
    모르는사람은 그거 얼마한다고 몇키로한다고 차 타면 편하잖아 라고 하는걸 보면....에휴

    정작 운전자 본인은 피곤하고 빨리 집가서 쉬고싶은데 데려다 달라고 하면 거절하기도 뭐한게
    거절하면 뒤에서 숙덕숙덕 ㅋㅋㅋ 쪼잔하다는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대공감가는 글입니다 :)

  40. 관련글 쓰고 엮인글 보내도 되겟죠? ^_^

  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님의 기분 팍팍이해가네요 ㅋㅋㅋㅋ
    저는 미국에살아서 누군가를 바래다주면 님처럼 몇분이고 몇시간이 될수잇는지라 기분잘알아요

    사실 몇시간이 아니더라도 귀찮으면 사랑이없다면 쉽게 질리고 하기싫게되긴하더라구요 ㅎㅎ
    고생하셧어요 !

  42. >>라라윈님 할루~

    남보원 당원 가입ㅊㅋ ㅋㅋㅋ

  43. 참 대중 없는 일 같아요. 데려다준다라는 것

    저는 못 데려다 줄때는 그냥 미안함 마음에 택시 태우고 기사님께 차비 건내는 식으로 ㅡㅜ

    근데 또 불안해서 요즘 하도 무서운 세상이라 기사님 정보 확인하고 계속 통화해요.

    그럴때 보면 걍 힘들어도 데려다 주는 편이 ㅡㅜ

  44. 라라윈님은 차가 있어서 확실히 그렇겠네요...
    바레다주는것도 참 마음이 많이 쓰이는 일이에요
    받는 입장에서는 그걸 알고, 당연시하면 안되겠지요

  45. 집 근처, 정말 가까이 사는 게 아니라면 바래다 달라고 그러기가 참 미안하더군요.
    왔다갔다하는 왕복 시간이며 피곤함까지 더하면 그렇죠.
    그런데 친구분들 태워가시고 데려다드리려면 참 힘드시겠어요.
    어쩌다 한 번도 힘든데... ㅎㅎㅎ... ^^;;;

  46. 근데 문제는 여자가 자기친구는 남친이 그먼거리를 매일 바래다준다는 걸 알면

    자기한테는 왜 그렇게 못해주냐고 비교하고 투덜거리기 시작함

    사실 그 친구는 남친이랑 거리가 가까워서 기름값도 덜 걸리는건데

    여자가 그런 거리개념은 없죠.

  47. 비밀댓글 입니다

  48. 저번주에 본 솔로 천국, 커플 지옥이 생각나요..ㅋㅋ
    추노 본방 사수하고 싶은데 여자친구 집에 데려다 주니라 예고만 봐야 하는 커플들이 부럽습니까??
    ㅋㅋㅋㅋ

  49. 연애할때는 정말 이렇게 하는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알고 모든 남자가 이렇게 행동을 하죠.
    그런데 왜 이런 마음들이 결혼후에는 달라지는 것일까? 아니면 마음은 똑같은데 단지 귀찮아서 일까?
    연애탐구 박사 라라원님의 생각은 ? ㅋ

  50. 정말 남자들 마음 잘 대변하는 듯해요 ㅋㅋ
    잘보고 갑니다~!

  51. 전 잘 안 바래다 줍니다.ㅎㅎㅎ
    몰랐을 때는 무조건 바래다줘야 하는 걸로 알았는데,
    정말 지치고 힘들고
    안 바래다주면 뭐라고 하고
    참 힘들게 되더군요.

  52. 남자친구 2010/02/10 17:2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남자인데 완전 공감합니다.
    글의 내용과 같이 남자친구들이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고 하는 여자분들~!!
    가끔씩 남자친구 차에 기름 한번씩 넣어줘 보세요~!!
    남자친구가 완전 고마워 하고, 더 잘 데려다 주고 할 겁니다~!!
    제 여자친구가 그렇거든요~ㅎㅎㅎ

  53. 산들바람 2010/02/10 21:5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를 한 4년동안 일주일에 4~5번 만났는데 그 때마다 항상 집에 바래다 주고 오곤 했죠. 당시 여친집은 잠실 나는 목동...여친을 만나러가고 집에 바래다주고 했던 기억을 되살려보면 내가 지하철을 탄 거리를 생각하면 2호선 순환선을 한바퀴 도는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대부분 지하철 막차를 놓쳐 버스 막차 타는 경우가 많았고 집에 들어오면 빨라도 12시 대부분이 1~2시 사이였죠. 차가 있을 때는 가끔씩 바래다주고 올 수도 있어 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차몰고다닌다는게 워낙 힘든일이라서 그리 많지는 않았었죠...

    헤어진지는 한 4년 되어가네요 ㅎㅎ
    벌써 시집가서 아이낳고 잘 살고 있다던데...
    나도 빨랑 좋은 여자 만나서 이젠 노총각탈출을 해야하는데 ㅋㅋ

    이 글 읽다가 옛날 생각나네요
    그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절대 여자를 그렇게 자주 집에 바래다주는 거 아니다라는 소리였는데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얘기가 맞는 거 같아요 ^^

  54. 왕방홀릭 2010/02/16 04:0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마지막 글은 아무래도 남보원에 보내야 할듯!~ ^^

    근데 솔직히 여자친구가 집에 들어가는걸 눈으로 확인하는데 익숙해지다 보면,
    그냥 그렇게 하지 않으면 찜찜한 것두 있어요... ^^; 물론 정말 귀찮을때도 있지만 말이죠 ^^

    근데 그게 남자들이 여자를 다 위해서 하는 거란거, 알아주면 고맙죠 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