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고 싶은 남자 vs 결혼하고 싶은 남자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연애하고 싶은 남자 vs 결혼하고 싶은 남자

연애 따로, 결혼 따로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데, 점점 지나면서 연애하고 싶은 남자 스타일이 있고 결혼하고 싶은 남자 스타일이 있다는 것에는 공감을 하게 됩니다.
연애하고 싶은 남자가 곧 결혼하고 싶은 남자일 수도 있고, 결혼하고 싶은 남자와 연애하고 싶을 수도 있지만 굳이 나눠보자면 몇 가지 대비되는 특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근사한 비주얼 vs 좋은 인상

단체 미팅 자리, 어떤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션센스를 뽐내고 있고, 어떤 남자는 씻고 깨끗한 옷을 입은 것 같기는 하지만 센스는 출장간지 오래인 듯 하다면 자연스레 여자들의 시선은 옷 잘 입은 남자 쪽으로 쏠릴 지도 모릅니다.
그런 남자와 연애하고 같이 데이트를 하면, 길 다니면서 창피할 일은 없을 것 같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시선은 패션센스가 넘치는 그 남자에게 꽂혀있을지 몰라도 마음이 어디로 가는가는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잘 꾸미고, 여자가 여럿 있는 자리에서 시선을 받는 남자는 쳐다보고 같이 다닐 때는 좋겠지만,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아닙니다. 잘생긴 남자, 스타일 좋은 남자를 보면 눈이 초롱초롱 빛나면서 멋있다고는 하지만, 막상 그런 사람과 결혼을 한다고 생각하면 피곤할 일들이 줄줄이 떠오릅니다.
그만큼 꾸미고 관리하는 남자라면, 분명 자신을 꾸미는데 많은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고, 심할 경우 여자친구의 옷차림이나 패션센스에 대해서도 "그 옷에 그 구두는 안 어울려." "거기에는 이 귀걸이를 해야지" 등의 잔소리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외모와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는 만큼, 여자들의 시선때문에 여자문제로도 피곤할 수가 있습니다.
이보다는 그냥 잘 씼고 다니는 깔끔한 남자가 더 편안할 것 같다는 인상을 줍니다. 조금은 수더분하게 여자 친구가 골라주는 옷을 입어주기도 하는 남자일 것 같고, 여자친구 옷 차림이 어떻든 간에 깐깐히 고치려고 들기보다 그냥 예쁘게 봐주는 남자일 것 같습니다. 외모에 신경이 없는 대신 다른 것들에 더 깊이있는 남자일 것 같다는 인상에 믿음직 스럽기도 합니다. (외모에도 신경없고 아무것에도 관심있는 것이 없으면... out ㅠㅠ)


2. 말 잘하는 남자 vs 말 없는 남자

분위기 메이커에 달변가인 남자도 멋집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농담도 잘 던지고, 그 유머감각이 놀랍고 즐겁습니다. 여자친구 못지않게 대화가 잘 되고 수다가 가능한 남자도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남자는 연애하고 싶은 남자이기는 하지만, 결혼하고 싶은 남자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말이 많다보면 상처받게 되거나 부딪힐 일도 많아집니다. 많은 대화를 통해 사이가 돈독해지는 것도 많지만 안 좋은 대화는 사이를 멀게 합니다. 특히나 커플이 되면 친구 사이에서는 넘어갈 일도 싸울 일이 잦아집니다. 그럴 때 말 잘하는 남자보다 말 없는 남자가 빛이 나는데, 여자 친구에게 말 싸움으로 이기려고 들면 남자같기 보다는 피곤한 성격의 동성친구 같은 느낌이 듭니다. 비단 남자친구가 아니라 동성친구 간에도 말을 너무 잘하고 싸우거나 의견이 대립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말발을 무기삼아 무조건 설득시킬려고 드는 사람이 있으면, 말로는 못 당해서 졌다고 "그래. 니가 맞아." 라고는 하지만 마음은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너무 말 잘하는 남자와 결혼을 하면 더 많은 것들이 부딪힐 결혼 생활에서 피곤함은 100% 확보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 입니다.

또한 말을 잘 하고 말 수가 많으면 아무래도 사람이 조금 가벼워 보이고 밑천이 빨리 드러납니다. 반면에 말 수가 없으면 바닥이 쉽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듬직한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는 말을 잘하거나 말 많은 남자보다 더 가벼운 사람일지도 모르나, 어찌되었거나 말 수가 적으면 바닥이 천천히 보이기에 있어보이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말을 잘 한다는 의미는 말의 분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언어 표현 법 자체가 좋고 나쁘고는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말 수가 많아도 상대방이 듣기 좋게 표현을 잘 하는 남자라면 관계에 더 좋겠지만, 말 수가 적은데 어쩌다 한 마디 하는 말이 듣기 싫은 소리를 골라하는 스타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3. 잘 놀아주는 남자 vs 바쁜 남자

어릴 적에는 바쁜 사람이 아니라 잘 놀아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돈은 잘 벌면서 할 일 없고 시간 많아 보이는 드라마 속 사장님 실장님 (절대 현실의 사장님 실장님은 그렇게 한가하지 않음) 같은 남자가 근사해보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남자 친구와 하루 종일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남자친구와 같은 학교를 다니고, 같은 직장을 다니고 같이 밥먹고... 뭐든 같이 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막상 그렇게 달라붙어 있어보면, 상상과는 많이 다른 피곤한 일임을 알게 됩니다.

서로 간의 거리가 없이 너무 달라붙어 있다보면 상대에 대한 호기심이 사라지면서 권태기가 빨리 오고, 너무 달라붙어 있다 보니 오히려 떨어지고 벗어나고 싶어지면서 사이가 소원해 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 입니다. 그렇기에 멀리보면 차라리 좀 바쁜 남자가 더 좋습니다.
남자 친구가 바쁘면 여자도 자신의 생활과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고, 둘이 자주 보기 힘든만큼 더 애틋하고 만나고 싶고 만나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룸메이트와는 좀 다르지만, 룸메이트의 경우도 할 일없어서 아무때나 같이 놀 수 있는 사람보다는 적당히 바빠서 자주 나가기도 해서 룸메가 혼자 있을 시간이나 공간을 주기도 하고, 떨어져 있기도 하고 붙어있기도 하는 친구가 더 좋습니다. 그래야 싸울 일이 적고,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데 더 숨통이 트이기 때문일 겁니다. 같은 맥락에서 결혼하고 싶은 남자는 적당히 바빠서, 서로 떨어져있기도 하고 붙어있기도 할 수 있는 강약조절이 되는 사람이 더 오랫동안 덜 싸우고 잘 지낼 수 있을 거라는 인상을 줍니다.


이런 취향은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의 변화와도 비슷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연애도 연애지만 연애하다가 결혼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욱 취향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변하는 부분도 큰 것 같습니다. 잠깐 볼 때, 데이트 할 때 좋은 사람보다는 생활을 함께하고 삶을 같이 할 수 있는 취향으로 변한다고 할까요.

그러나 연구에서 여자는 연애를 생각할 때 결혼을 먼저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연애를 하면 그 남자와 결혼하면 어떨까에 대한 상상도 분명 해 봅니다. 그렇기에 연애하는 남자가 곧 결혼하고 싶은 남자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결혼하고 싶은 남자 친구가 있는 상태가 아닐 때,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런 스타일이 결혼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결혼하고 싶은 남자 스타일'과 '연애하고 싶은 남자' 스타일이 분명 좀 다르긴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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