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의 향기, 싫어하는 남자의 냄새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향기와 냄새가 있는데, 먼저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의 향기부터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한 순간 반하게 되는 그 남자의 좋은 향기
1. 피죤 향기
가장 아찔하게 향긋했던 향기는 옷 전체에서 풍겨오는 피죤 향기였던 것 같습니다. 향수냄새와는 다른 부드럽고 은은한 향기인데다가, 피죤 광고들에서 옷에 폭 파묻고 있는 모델들처럼 포근한 느낌입니다. 몸의 특정부위에 바른 향수와 달리 옷 자체에서 나는 향기이기 때문에 남자 근처에 가까이 가거나 스치면 알 수 없는 좋은 향기가 나는 기분이 드는 겁니다.
옷 전체에서 폴폴 깨끗한 빨래의 피죤 향기가 나면 안기고 싶은 느낌도 드는 향 입니다.
그러나 이 향과 페브리즈의 향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피죤 향기는 깨끗함이 바탕이 되는 옷 위에 더해진 향기인데, 페브리즈는 입던 옷에서 나는 냄새를 숨기기 위해 꼬질함 위에 더해지는 향기라 그런지 잠깐은 괜찮은데, 피죤향기처럼 오래도록 은은하게 계속 향기롭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2. 향수
특정 향수를 지속적으로 뿌리면, 그 남자 = 그 향기로 기억이 되기는 합니다. 향수를 잘 알아보는 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향수를 뿌리면, 갑자기 그 남자의 호감도가 급증하기도 하는데, 향수 종류를 잘 모른다해도 향기나는 남자가 더 좋긴 합니다.
다만 향수가 2위가 된 것은, 남자가 뿌린 향수와 여자의 취향이 맞아야 좋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매우 싫어하는 계열의 향수를 뿌린 남자는 오히려 멀리하고 싶은 당신이 되고 싶기도 합니다.
3. 비누 향기
얼굴이나 손에서 살짝 풍겨오는 비누 향기도 아주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비누 향기는 막 씼고 나왔을 때는 살살 향기가 나는데, 피죤처럼 옷에 베어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람은 기억이 안날지라도, 그 남자의 향기는 기억이 남기도 하는 좋은 향기들입니다.
이와 달리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강렬한 악취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순간 싫어져버리는 그 남자의 냄새
1. 안 갈아입은 셔츠와 정장의 살 냄새
옷을 안 빨고 오래 입으면 옷에서 살 냄새와 묘한 악취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교복이나 정장 같은 옷들은 면 티셔츠처럼 수시로 빨아입는 옷들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 그럴 때가 있는데, 특히나 며칠을 집 밖에 있었던 것인지 안 갈아입은 셔츠와 정장의 조합은 그 남자가 움직일 때마다 스물스물 풍겨오는 살 냄새에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2. 잘 절여진 담배냄새
담배 냄새 자체가 그리 호감이 아니지만, 애연가여도 잘 절여진 담배 쩐내는 안나는 분도 많습니다. 그런데 막 담배를 피고 온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담배연기 속에 3년은 숙성시킨 것 같은 훈제된 담뱃내는 그 남자와 멀어지고 싶게 만듭니다. 막 담배를 피고와서 잠깐 나는 담배 냄새는 참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계속 나는 훈제 담배향은 참 견디기 어렵습니다.
3. 담뱃내와 프림 커피 입냄새의 조합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프림섞인 커피를 마시고 입을 헹구지 않으면 입에서 달큰하면서 안 좋은 입냄새가 납니다. 특히 담배 한 대와 프림 커피 입냄새가 조합이 되면, 가까이 하기에는 상당히 먼 당신이 됩니다. 다행히 이 냄새는 가까이에서 말하지 않으면 잘은 모릅니다. 그러나 회의실, 사무실 등의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 한대와 프림커피 한 잔 드시고 오셔서 가까이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면 참 싫어지는 향취입니다.
별로였다가도 향기 때문에 반하기도 하고,
멋지다고 생각했다가도 냄새 때문에 멀어지게도 하는 것이
"남자의 향기"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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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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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입냄세가 없는 편이긴 하지만 흡연을 하기 때문에 구취제거재를 들고 다닙니다.
그게 대화상대에 대한 예의 같아서요. ^^
아...움찔하는데요.ㅠ.ㅠ)
일단 전 담배를 안피니까 50%먹고 들어가는거 맞지요? ㅎㅎ
호감가는 향기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ㅋ
헉.. 오늘 포스팅 보고 좀 찔리네여 .,.. 전 옷을 잘 안갈아입는 편이라서..
ㅋ.. 옷갈아입는것 조차 귀찮아서 그냥 며칠씩 입고 지내고 있네요 ...
이래서 솔로인건지 원...
저 이거 엄청 공감요 ㅋㅋㅋ
사람의 향기란게 진짜 알게 모르게 영향을 엄청 끼친다니까요 ㅋ
다니엘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요즘에 향수에 관심 많은 1인으로 좋은향수 추천바랍니다. 참고로 써 본 향수는 d&g 쪼그만한거하고 폴로1번 ㅎㅎ 둘다 좋은데.. 요즘엔 폴로의 달콤한 향을ㅋㅋ
우리 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향이 피죤향!
향수 싫어해요, 순한 건 그나마 괜찮다하지만.
그리고 또 뭐가 좋냐고 했더니, 샴푸향이래. 바보 -_-
좋은 기사
옷은 자주 갈아입습니다만 잘 절여진 담배냄새...에서 혹시나 그럴까 싶어 뜨끔하군요 ㅠ
그런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의외로 당사자는(흡연자)자신의 냄새가 역겹다는 생각을 전혀 못한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런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의외로 당사자는(흡연자)자신의 냄새가 역겹다는 생각을 전혀 못한다는게 문제입니다.
킁킁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는 이상하게 남자 향수냄새나 그런건 너무 싫고 살냄새가 좋더라구요!
이제까지 경험을 비춰보았을때
잠깐 만난 사람은 안그랬던거 같고
좀 오래만났던 사람들은
그 사람의 체취가 포근하고 좋았던거 같아요
안겨서도 그 사람의 냄새를 잘 맡았던거 같아요..나 변탠가?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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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살냄새가 좋다는 ㅠㅠ
향수냄새 완전 싫어해요..
그리고 냄새라도.. 향수보다
홀애비냄새는 더최악..ㅡㅡㅋ
아 진짜 담배입내 쩌는것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담배 안피는 사람은 아주 조그만 냄새도 금방 알아채죠.
게다가 담배 연기의 그 냄새는 확산성이 강해서 저멀리 걸어가는 사람한테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0-;;
제가 아는 애중에 담배 잘피는 남자애가 있는데요,
솔직히 가까이서 말하기 싫을정도로 냄새 쩔어요. 아..
가까이서있거나 옷에서만 나면 모르는데 입냄새. 진짜 역겨움.
썪은내도 그렇게는 안나겠다 싶습니다.
근데요, 담배 피는 사람들은 몰라요.
많이 펴야 그런 냄새가 나는줄 아는가본데요, 한대만 펴도 역겨운 냄새 나는데ㅋㅋㅋㅋ 남자나 여자나.
게다가 숨쉬고 내뱉는 공기에서도 냄새가 난다는.
여친들이 남친더러 담배 끊으라고 하는데는 건강문제도 있지만 말못할 역겨운 입냄새 때문이라는걸 남자들은 알라나~~
그 입으로 키스할래봐. 토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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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zzzz
⎿ ... 답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ㅋ
⎿ 와우 답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공감가네요.
피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예전 한번 마음을 표현했던 그녀는,
켈빈클라인 이라는 향수냄새를 항상 풍겼죠.
고딩생활을 4년만에 청산하고,
대딩이 되었을때,
당장 남성용 켈빈클라인1을 구입해서
많이 뿌리고 다녔지요^^
뒤에 하나로 묶은 머리, 긴 속눈썹, 켈빈클라인이 제 십대후반에서 이십대초반에 기분좋은 트라우마였죠^^
⎿ ck 답글주소 수정/삭제
Ck 좋아요
남자한테 그 향기나면
안기고 싶더라고요
향수나 스킨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독한거는 왠만하면 뿌리지마세요~
버스나지하철다니다보면..
어떤사람이 지나갔을때 확풍기는 향수냄새
...........
토나올정도로 강렬하면 짜증나더라구요..
적당히들뿌려달라능..ㅠㅠㅠㅠ
지나가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좋아하는 남자의 향기 : 품에 안겼을 때 나는 구수한 가슴 냄새
싫어하는 남자의 향기 : 버스 안의 아저씨 방구 냄새
하핫.. ^------^
역시 ㅋㅋㅋ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피죤향기 ^.^
피티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난 락스냄새~스멜
~~~
연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음... 피죤 냄새는 말하자면 '깔끔함'의 냄새라는 면에서 1위가 아닐까요.
전 개인적으로 향수 냄새는, 냄새 자체는 좋을 수 있으나 그것이 그 사람의 취향을 보여줄 뿐 그 사람은 아니라서...
맞는 사람은 살냄새도 좋다고 생각해요 ㅎㅎㅎ
"여자가"가 아닌 "내가" 로 바꿔여할듯 ㅡ 주관적인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