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정말 웃긴 남자를 좋아할까?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여자들이 정말 웃긴 남자를 좋아할까? -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

비밀님께서 재미있는 소재를 주셨습니다. "여자들은 왜 유머감각 있는 남자를 좋아하는가?" 하는 것 입니다. 

◆ 여자는 왜 유머감각 있는 남자를 좋아하는가?

- 남자로서 오랜 동안의 착각:
여자들은 무게감 있는 남자를 좋아해. 그러니 근엄한 표정과 행동을 하면서 잘 웃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줘야지.

-진실
여자들은 무게감을 보이려고 애 쓰고 유머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남자에 대해 답답해 한다.
자신을 웃게 하는 남자를 훨씬 더 좋아한다.

- 남자로서의 이해 안 가는 이유
여자들이 자신을 웃게 하는 남자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신문에 다음과 같이 나와야 할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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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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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섹시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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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면서, 비밀님은 이미 충분히 유머감각이 뛰어나신 분 같아서, 혼자 한참 웃었습니다.)


여자들이 유머감각이 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비단 여자 뿐 아니라, 누구나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똑같겠죠.^^
그러나, '여자들이 웃게 해주는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1. 보기에 웃겨서 좋아하는 것과 내 남자친구로서 좋아하는 것은 다릅니다. 
2. 유머감각이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지, 마냥 웃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3. 웃게 만들어 주는 남자라는 것이, 웃긴 남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완전 재미있어서 좋은 이수근! 그러나 내 남자친구가 남들 앞에서 이런다면..... ㅜㅜ

웃기는 것에 목숨거는 남자가 내 남자친구라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웃기기 위해서, 망가지는 것을 불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혼자 완전히 망가져주니 웃기기는 한데, 그런 남자가 내 남자친구라면? ㅡㅡ;;;;
여럿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남자친구가 마빡이 못지않은 몸개그와 어이없는 개그로 다른 사람들을 웃기려고 애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웃고 있어도 웃는 것이 아닌 부끄러운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센스있게 웃기는 남자친구는 자랑스럽겠지만, 웃기기 위해 발악하는 남자는  창피할 뿐입니다. ㅜㅜ

또한  웃기기 위해 애쓰는 분들은 항상 웃음의 소재를 찾아 하이에나처럼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그럴 때, 제일 만만한 것 중 하나가 여자친구 입니다. 여자친구의 신체적 결점이나 실수한 일 같은 것이 주된 유머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블로거 친구가 있으면 언제 내 사진과 사연이 소재거리가 될 지 몰라 불안한 것처럼, (이미 제 이야기도 어느 친구의 블로그엔가 있을지도..... 내 친구 C양은.. 하면서...ㅜㅜ) 웃기는 것을 너무나 중요시하는 남자친구는  언제 내 얘기를 웃음의 소재로 삼아 다른 사람 앞에서 하고 다닐 지 몰라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의 주변사람을 만나면, 내가 한 실수나 어이없는 일들이 모두 웃음거리로 알려져 있을지도....



웃기는 것도 때와 장소를 좀 가려서...


너무 가볍게 보이는 웃긴 남자는 싫어.


곤란한 상황이나 심각한 분위기도 재치있게 화기애애하게 만들 줄 아는 사람은 참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한 순간도 심각해지지 못하는 사람은 비호감입니다. 재미있고 웃기는 남자도 좋지만, 매 순간 웃기려고만 들고, 진지해지지 못하는 사람은 너무 가벼워 보이고, 생각없어 보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심심할 때 읽고 집어던지는 가벼운 유머책 같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남자친구로 만나고 싶은 사람은, 가벼운 유머책같은 사람이 아니라  내용도 있으면서 재미있기도 한 책 같은 사람이겠죠...^^



억지로 웃기려고 하는 남자는 더 부담스러워.


'여자를 웃게 해줘야 한다.'는 강박을 가진 분들도 꽤 많습니다.
"항상 웃게 해줄게요." 하는 말이 낭만적인 사랑의 약속으로 쓰이고, 요즘의 재미있는 남자 선호현상과 사회적으로 유머감각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더욱 웃겨야 한다는 압박이 커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어설픈 썰렁개그나  도대체 어느 타이밍에서 웃어줘야 하는 것인지 난감한 개그인지 뭔지 구분도 안되는 말들을 쏟아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억지로 웃기려고 애쓰고 있는 본인도 무척 괴롭겠지만, 듣는 사람도 정말 괴롭습니다. 우선 그렇게 억지로 웃기려고 드는 말들은 정말 재미가 없고, 억지로 웃어줘야 하니 괴롭고, 언제 웃어줘야 하는지 고민해야 해서 힘듭니다. 차라리 그냥 심각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일관하는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엉뚱한 소리하는 것이 더 웃기다는...



모든 여자가 유머감각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야.


사람마다 다르기에, 여자들이 바라는 유머감각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제각각 다릅니다.
개그맨처럼 웃기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도 있고, 말을 재미있게 하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도 있고, 가만히 있다가 엉뚱한 행동을 하는 웃기는 사람을 좋아하는 여자도 있고, 다른 사람은 다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여자친구만 느낄 수 있는 유머감각을 가진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도 있습니다. 또한 웃긴 남자는 싫다는 여자도 있습니다.
나쁜 남자가 대세라고 해도, 나쁜 남자보다 착한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가 더 많고, 어떤 스타일이 유행을 끌어도 자신만의 이상형을 고수하는 여자들이 많다는 사실.



'여자를 웃게 해주는 남자'란, 웃긴 남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야.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웃게 해주는 남자라는 것은, 개그맨처럼 웃겨주는 남자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상쓰고 눈물짓게 만들지 않는 남자를 뜻하는 폭넓은 의미이기도 하고, 여자가 미소지을 수 있게끔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남자를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폭소와 웃음을 자아내려 애쓰는 남자보다, 잔잔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남자가 더 매력적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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