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지나가는 인연이라면 그냥 지나가세요.
라디오를 듣던 중에 오랫만에 섹시 글래머 스타 진재영이 나왔습니다. 진재영이 남편과의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뭐냐고 묻자 진재영이 답했습니다.
진재영의 현재 남편이 처음에 대쉬를 하기에
"너도 지나쳐갈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가."
라고 했었는데, 남편은 자신은 그렇게 지나갈 사람이 아니라고 했고, 말뿐 아니라 연하였지만 그동안 만났던 어떤 사람보다도 진지하고 진심이었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너도 지나쳐갈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가.."
이 말을 듣자, 예쁘고 매력적인 여배우이기에 못먹는 감처럼 찔러보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았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랑받는 여배우라도 스쳐 지날 사람에게 마음을 주었을 때 상처받는 것은 똑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러나 섹시한 여배우만 찔러보고 지나갈 인연일까봐 불안하고 미리 마음을 닫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그 점이 불안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누군가 좋은 사람이 찾아 오는 것은 좋지만, 이번에도 가면 어떻게 하는가... 라는..
행복하세요.. ^^
보통은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습니다.
더욱이 그 사람이 자기 감정을 표현하고, 사귀자고 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기까지 하면 더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좋다"고 하지 못하고, 연애 하고 싶다고 늘 말해놓고 사귈만한 사람이 생겼어도 사귈 결심을 제대로 못하는 것은 인연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인기가 많은 사람은 인기가 많은대로
니가 아니어도 이미 많은 사람이 익은 감자 찔러보듯 쑤셔보고 구멍만 뽕뽕 내놓고 간 사람이 많았고,
인기가 없는 사람은 인기가 없는대로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는데 혹시나 코르셋의 김승우가 했던 말처럼 "신기한 나비를 보면 수집하고 싶은게 사람 마음" 이라는 콜렉터 기질에서 호기심에 접근하는 것은 아닌가 불안한 겁니다.
그래서 연애비법, 여친 사귀는 법, 남친 사귀는 법들을 한 단어로 요약 정리하면, "자신감" 으로 압축되곤 합니다. 당당한 모습이 매력있다는 의미도 있지만, 자신있게 "확신"을 보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날파리처럼 잠깐동안은 귀찮을 정도로 달라붙었다가 곧 다른 것으로 날아가 버릴 사람인지, 고목처럼 한 번 뿌리내리고 계속 옆에 있어줄 사람인지 알 수 있게 해주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여자가 말하는 "자신감 있는 남자가 좋다"는 말도 풀이해보면
"이 남자를 믿고 따라가도 되는지.
정말 더 이상 고민 안하고 이 남자에게 올인해도 될지.
제발 나에게 확신을 달라"는
긴 문장을 압축해서 "자신감있는 남자가 좋다." 라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남자라고 상처받지않는 무쇠심장과 부끄러움을 모르는 강철얼굴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남자 역시 여자가 지나갈 여자인지 머무를 여자인지에 대해 불안합니다. 호탕한 척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다." "세상의 절반은 여자" 라 말해도, 정말 사랑하고 마음을 다 퍼준 한 여자가 지나가 버릴까 두려운 것은 마찬가지일 겁니다.
결국 "나는 불안하고 사랑에 쉽게 상처받으니, 나에게 네가 그냥 지나갈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을 달라."는 것은 참 이기적인 요구이기도 합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거래를 하면서, "나는 너를 못 믿겠으니 물건을 먼저 보내라, 그럼 확인하고 돈을 보내주겠다." 라는 것과 비슷합니다. 부동산에 처음 가서는 집 계약 하겠다고 하고서는 예치금도 안 걸어두고는 나를 믿고 그 집을 그냥 두라는 식이랄까요.
지나갈 인연인지 아닌지 확인부터 하겠다고 밀고 당기다가 지나갈 인연이 아니었음에도 지나가 버리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불안하더라도 내가 먼저 상대방을 믿어준다면, 작은 확신이라도 준다면, 지나가 버릴 인연도 오히려 묶어놓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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