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데 연애를 못하는 사람의 특징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연애를 못하는 멀쩡한 남녀의 특징

참 남보기에 멀쩡하고, 이성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도 연애를 하고싶다고 말은 하는데 연애를 못하는 분들을 보면 공통적인 특성이 하나 있습니다.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다는 것도 단골 특성이기는 하지만, 정말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는 경우보다 이성을 만나도 연애를 시작하는데 '두려움'을 많이 느끼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하늘엔 별님이 올려주신 사랑의 특성에 관한 글에서 정말 멋진 표현을 발견했습니다.
사랑의 가진 큰 특징 중 하나는 "완전한 무장해제를 요구한다는 것" 입니다.
이 말에 정말 공감이 되었는데, 바로 이 점이 연애를 못하게 하는 가장 큰 두려움이 됩니다.



어릴 때는 상대를 스스럼없이 믿고 간도 쓸개도 빼주며 살다가, 점점 사람에게 이용도 당해보고 상처도 받아보면 자기방어를 위한 보호막을 하나씩 늘려갑니다. 처음에는 기름종이처럼 얇은 막으로 시작된 쉴드가 어느샌가 초강력 에네르기파로도 깨지지 않을 듯한 강력한 방어막이 되어, 나중에는 사람을 만나면 의심부터 하고, 상대가 혹시 나를 이용하려고 들지는 않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이 말을 하면 나에게 해가 되지 않을 지 머리를 무척이나 굴리며 인간관계를 이끌어가게 되는 슬픈 상황이 됩니다.
정말 마음을 나누는 인간관계에서 얻는 기쁨과 행복을 생각하면 너무나 서글픈 일이지만, 그런 기쁨과 행복을 포기하는 대신 내가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장받는 빅딜을 한 것이죠.

그런데 연애를 시작하려면, 나를 감싸주는 이 안전한 쉴드를 깨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방어막을 없애고, 나를 지켜주던 무기도 모두 내려놓아야 합니다.
무기를 내려놓는 정도가 아니라 내 심장을 찌를 수 있는 칼도 상대방 손에 쥐어주어야 하는 정말 완전한 무장해제가 필요합니다.

상대방 손에 칼자루까지 쥐어주고 나면, 나는 언제 공격당할지도 모르고, 그동안 나를 지켜주던 쉴드도 없기 때문에 언제 상처의 쓰나미를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연애를 통해 이런 상처나 공격보다도 오히려 나를 지켜주는, 내 마음의 쉴드가 되어주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는데, 연애를 못하고 머뭇거리는 입장에서는 이런 좋은 점보다도 나쁜 점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어제 영화 '이끼'를 보는 중에 나온 대사인데, "두려움은 너를 강하게 하리라"는 말처럼 두려움은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쉴드를 강하게는 하지만, 솔로탈출을 못하도록 솔로상태를 지켜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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