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카카오톡 변이 작업남, 이대로 둬도 괜찮을까? 메신저 솔로탈출 폐해
카카오톡 친구추천으로 엄한 사람이 "누구세요?" "누구냐 넌?" "아 왜 씹냐, 누구냐고.." 라는 '누구 어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제는 '누구 어택' 정도는 가볍게 무시를 해줍니다.
사실 저도 그 냥반이 누구신지 모르겠을 때가 많고, 피차 제가 누구라고 한들 쉽게 알아듣지도 못할 사이인 경우가 태반이라 설명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 신기하게도 여자들은 한 번도 "누구세요?" 라면서 묻는 경우가 없는데, 저도 잘 모르는 남자가 누구냐며 말거는 경우는 꽤 많네요. ^^;
그 날도 한참 바쁜데 누군가 카카오톡으로 불쑥 말을 건넸습니다.
"미정이 맞지?"
제가 미정입니다. ^^;
제 이름을 알고 있고, 다정스레 반말로 말을 거는 것을 보고는 저를 잘 아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지 않아서, 그 사람은 저를 아는데 저는 번호조차 저장해두지 않은게 미안해서 슬그머니 아는척을 하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 (길에서 동창 만났는데 기억 가물가물한해서 어색할 때 하는 그 스킬... ^^;)
다정스레 이름을 부르며 친한척을 하길래, 친구나 아는 사람이 스마트폰 새로 사고 카카오톡 깔고보니 제 전화번호가 있어서 친한척 하나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대화내용이 산으로 갑니다. ㅡㅡ;
느낌이 이상해서 더 이상 대꾸를 하지 않았고, 이 친구가 누구인지 먼저 알아보았습니다.
요즘은 친구들도 직장인들이라 명함을 주고 받았기 때문에 명함첩을 먼저 뒤져보기 시작했죠. 최근에 명함 받았는데 친구는 저장해놨는데 저는 안 해놨나 했습니다. 그렇게 명함첩을 뒤지다가 누구인지 알아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중년의 신사분이셨어요. ㅡㅡ;
무척 점잖은 분이셨는데, 명함을 교환한 뒤로 뵌 적이 없는 분이라 갑작스레 카카오톡 작업남으로 등장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아니라, 다른 친한 미정이와 헷갈려서 저에게 실수를 하신 것일 수도 있는데, 당시에 저는 너무 깜짝 놀랐었어요.. ;;; 제 또래의 딸이 있는 분이 이 작업멘트스러운 카톡질이 왠말인가 싶었어요.
어쨌거나 카카오톡으로 누군지 모를 여자에게 이렇게 찔러보면서 작업거는 용도로 이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카카오톡 작업 수위, 심각한 수준?
여자라는 것만 알아도 찔러보며 작업거는 카카오톡 작업남들이 많고,
예쁜 프로필 사진을 걸어놓은 여자들은 카카오톡 작업남들로 몸살을 앓는다고 합니다.
카카오톡으로 낯선 남자들의 작업멘트는 기본이고.. 거기에 더해 성적인 이야기도 서슴치 않는 남자들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음란한 채팅방 뺨치는 말을 거침없이 한다고 합니다. ㅡㅡ;
OO 사진찍어서 보내봐라..
한번 만나자, 한번 하자,
등등의...
친구들과 하는 카카오톡의 장점 아니면, 모욕적인 낯선 카카오톡 작업남의 거침없는 변탵발언에 계정삭제해버리고 싶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공개적인 트위터에서도 이런 이상한 남자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여자인듯한 아이디는 닥치는대로 팔로잉을 하고, 플필 사진도 혐오스러운 야시시한 남자 벗은 몸 사진에 멘션과 쪽지로
"한번 하자." 등의 내용을 닥치는 대로 뿌리시더군요. ㅡㅡ;
공개 트위터에서도 그러는 사람이 있었으니, 보다 사적인 카카오톡에서 이러는 것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는 반대로 트위터야 계정을 얼마든 새로 만들 수 있지만,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는 개인 전화번호가 들어가니까,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하는데 쓰는 카카오톡 변이 작업남이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톡 작업남에게 소스를 제공해주는 것은 본인?
제 프로필에 제가 써놨군요.
떡하니 이름이 미정이라고. ㅡㅡ;
이래놓고 "미정이 맞냐"고 했다고 나를 아는 사람이라 생각하다니.....
만약 여기에다가 프로필 사진이나 이름, 상태 메세지까지 친절하고 상세하게 적어놨다면 카카오톡 작업남들이 말걸기가 더 좋았겠군요.. ㅡ,,ㅡ;;;;
카카오톡 변이 작업남 예방 방법
여자라고 무조건 달려들어 작업하면서 카카오톡의 물을 흐리는 변이사용자들도 문제지만, 스스로 거침없이 신상을 공개해놓고, 자동친구 추천도 다 받아놓고는 메신저 작업남 때문에 괴롭다고 하는 것도 바보같아 보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도 이미 이런 일을 겪고나서, SNS 고수님들께 궁시렁 거린 결과 이렇게 설정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뿐, 그 전에는 잘 몰랐어요. ㅠㅠ
기본 설정이 카카오톡 친구추천 허용, 카카오톡 친구등록 허용으로 되어 있다보니, 카카오톡 낯선 작업남 때문에 괴로움을 겪고 나서야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 입니다. 그 전까지는 카카오톡 어플 다운 받자마자 친구목록이 쫙 뜨고, 오랫동안 연락 못했던 친구를 여기서 만날 때 까지만 해도 이런 것이 문제가 될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나날이 스마트폰 보급도 늘어가고, 카카오톡 뿐 아니라 메신저 어플들도 늘어가고, 메신저 어플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친구추천 등으로 마구 공개하는 일도 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를 수집해가고, 더 넓은 SNS 인맥을 위해 친구추천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이를 악용하는 변이 작업남 문제도 이제는 그냥 사용자 스스로에게만 맡겨두기에는 심각한 수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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