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카톡 대화주제 연애에서 남녀차이가 나는 부분 중 하나가 대화주제 준비 입니다. 여자분들은 남자 만날 때 무슨 말을 할지 열심히 준비 안 하거든요. 반면 남자분들은 여자랑 대화주제 어떤 것을 하면 좋을 지 열심히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은 편 입니다. 카톡 보낼때, 소개팅할때나 데이트할 때 무슨 얘길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준비한다는 것이 여자 입장에서는 참 고마운 일 입니다. 그러나 준비성에 대한 고마움과 별개로, 그렇게 준비해 온 대화주제 듣노라면 굉장히 힘들 때가 많았어요. ㅠㅠ 준비한 대화주제 다 말하는 강의 모드는 비추 강의 들을 때, 강사 (연사)가 너무 준비를 안 해와도 짜증이 나지만, 준비를 지나치게 많이 해와도 괴롭습니다. 최근에 3시간짜리 R (논문 통계분석) 특강 들으러 갔다가, 데이..
경춘선 특이점 서울 지하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은 사뭇 달랐습니다. 역 대부분이 지하가 아닌 지상에 있고, 열차도 지상으로 다닙니다. 열차 배차 간격이 상당히 길어서 3~4분에 한 대가 아니라 2~30분에 한 대 오고요. 남양주와 양평에 집 보러 갔을 때, 열차가 한 시간에 2대 오다가 4대 오게 되어 교통편이 아주 좋다는 부동산 사장님 말씀을 듣고 문화충격을 받았습니다. 열차가 한 시간에 고작 4번 오는게 교통편이 좋은거라니...ㄷㄷㄷ열차가 지상으로 다녀서 바깥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점은 좋으나, 역이 외부에 있어 여름엔 오지게 덥고 겨울엔 무시무시하게 춥고, 긴 배차간격은 별로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아쉬운 점을 빼면, 경춘선은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많았습니다. 어느 곳에서 탈까요? 알아맞춰 보세요. ..
스트레스 증가 원인 스트레스란 단어는 꼬맹이부터 어른까지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단어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 씩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부지기수 입니다. 가벼운 스트레스는 오히려 일의 집중력과 능률을 높여준다는 스트레스의 순기능도 있긴 합니다만, 현실은 무거운 스트레스가 짓눌러 일도 잘 안 되고 괴롭기만 할 때가 잦은 것 같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스는 흩날리는 먼지처럼 빨리 털어 버릴 수 있지만, 무거운 스트레스는 한 번 생기면 자꾸 커집니다. 스트레스 씨앗이 한 번 심어지면, 엄청난 성장 속도를 자랑하는 괴물 선인장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빨리 자라서 언젠가는 숙주를 덮칠 것 같기도 하고요. 스트레스는 왜 계속 커질까? 원인은 모르지만 우선 없애고 보려고 들기 때문 스트레스를 받으면 쉬이 없어지지 ..
택시타고 빨리가는 팁 서울에 살 때는 귀찮아서 택시 타는 경우가 잦았으나, 남양주로 이사오고 나서는 절박해서 타는 날이 많습니다. 청량리역에서 경춘선 타야 되는데 버스나 지하철 갈아타기에는 시간이 빠듯할 때 택시를 타요. 청량리역에서 경춘선 놓치면 다음 열차는 3시간 후에 있고 (...), 상봉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알흠다운 청량리역 경춘선 시간표 ㅠㅠ 이런 상황에서 택시를 타는데, 지금까지 100% 제 시간 내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간단한 팁인데, 막연하게 "빨리 가 주세요! 급해요!" 라고 하지 않고, 구체적 목표를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 제가 청량리역에서 7시 10분 열차를 타야 하는데요, 7시까지 청량리역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라고요. 그러면 기사님들은 빠르게 해법을 찾으십니다. 미션 컴..
외제차사면 여자친구 생길까? 지하철에서 포르쉐 차키를 보았습니다. 앞에 서 있던 남자분이 차 키를 손에 들고 서 있는데, 차 키 모양이 특이했어요. 네모난 것이 아니라 자동차 모양으로 생긴 차 키에 버튼이 있었습니다. 포르쉐 차 키 인줄도 모르고, '저거 이쁘다. 나도 나중에 차 키 저렇게 만들고 싶네...' 라는 마음에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차키에 로고가 있는데 페라리 또는 포르쉐 인 듯 했어요. 영국 가문 문장 같이 생긴거였거든요. 이제와 생각하니 페라리는 앞발 든 말이고, 포르쉐가 가문 문장 같은 거 였는데, 당시에는 그다지 중요치 않았습니다. 특이한 차키가 예뻐서 쳐다봤으나, 잠시 지나니 의아했습니다. 왜 지하철에서 차 키를 손에 들고 서 있는걸까요?참고로 그 남자는 아래 그림처럼 차..
한국 행복지수 및 심리상담 팁 후기 4월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 행복을 위한 심리서비스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다녀 왔습니다. 참여자가 화려했어요. 서울대 최인철 교수님, 최진영 교수님, 경기대 이수정 교수님, 기동민 국회의원 등이 명단에 있길래 이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찾아갔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한 가지는 한국인의 행복 수준, 다른 한 가지는 심리 상담을 받고 싶어도 심리상담사 찾기가 힘든 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여의도의 위엄. 바람이 스산한 날에도 벚꽃이 예쁘게 피고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국회의사당 건물은 아주 컸습니다. 국회 답게 신분증 검사를 하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토론회 시작한다더니, 일어나서 국민의례를 하고, 애국가를..
결혼 장점 & 결혼해서 할 일 결혼학교 2기 2주차 시간에 결혼의 장점, 결혼해서 할 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잔뜩 들었습니다. 결혼에 대해 비슷하게 생각하신 것에는 공감이 되고, 한 번도 생각 못해 봤던 것은 배우며 뿌듯했습니다. 저의 강의보다 팀활동에서 하실 이야기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기대보다 더 좋았어요. 한아름 결혼학교 아빠 엄마 같으신 분들께서 나서서 만드신 프로그램입니다. 결혼 안 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결혼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시작하시게 되었대요. 저는 운 좋게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얹으며 한 주 강의를 맡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제 강의보다 교직원으로 봉사하고 계신 이사장님, 장군님, 교수님, 선생님들께 배우는 것이 많았고, ..
소개팅 첫날 잠자리 후 연락없는 남자 이제는 내숭 떠는 시대가 아니라 좋으면 좋다고 하고, 소개팅 첫날부터 마음이 맞으면 진도도 쭉쭉 나갈 수 있는 시대라고 합니다. 그러나 풍문의 쿨한 시대에 대한 이야기와 달리, 첫날 진도 많이 나간 후 연락이 끊어져서 마음 고생하는 여자가 많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비싸게 구는 여자가 싫다며 욕해놓고 현실에서 내숭 안 떨고 솔직히 얘기했는데 연락을 끊는 것일까요? 진지한 사람의 불안감 쉬운 여자를 따지는 이유는 남자의 본능적인 불안감이라고도 합니다.여자는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이 낳을 아이가 자기 아이가 아닐 수 있다'는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애가 바뀌는 무시무시한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내 배 아파 낳은 내 새끼가 남의 자식일 리 없으니까요. 그러나 남자..
운동부족의 흔한 핑계 5가지 운동을 해야겠다는 결심은 엄청나게 빈번하게 하는데, 모처럼 운동 좀 시작하려고 할 때 불안하게 만드는 운동 상식들이 있습니다. '자세를 정확히 하지 않으면 안 하는 것만 못하다' '무리하면 안 된다' '제대로 장비를 갖추고 해야 안전하다' 등의 운동 상식인데, 운동부족인 사람에게는 운동을 더 안 하게 만드는 쓸데 없는 이야기들 이었습니다. 1. 제대로 안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운동부족이면 "하루에 스쿼트 10개씩 만이라도 해봐." "플랭크 30초씩만 매일 해도 몸이 달라져" 같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래서 스쿼트나 플랭크 같은 것을 해보려고 운동 방법을 찾으면,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말이 정확한 자세로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것 입니다. 운동을 해보겠다..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스타힐 리조트 올 봄에 엄청난 벚꽃 명소를 발견했습니다. 저만 알고 싶은 곳이자 다른 사람에게 덜 알려졌으면 좋겠는 곳이라 (정말로) 벚꽃 시즌 지나고 이제야 자랑글을 올립니다. 남양주 스타힐 리조트인데, 지하철 천마산역에서 걸어갈 수도 있고, 차로 광화문에서 1시간 남짓 거리라 드라이브하기에도 좋은 곳 입니다. 주차장도 넓고 무료라 최고였어요. 벚꽃 만개하기 한 주 전 스타힐 리조트 입구부터 쫙 벚꽃길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는데, 조금 일찍 갔는지 아직 벚꽃이 피어있지 않았습니다. 스타힐 리조트 정문을 지나 처음 보이는 것은 작은 저수지 주변의 나무들도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해서 연두연두했어요. 처음 와보니 그냥 둘러나 보자는 마음에 리조트 쪽으로 올라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애드센스 수입 세금 신고 방법 매년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 되면, 애드센스 소득 신고 때문에 머리를 싸맸습니다. 다른 블로거 분들에게 블로그 애드센스 수입은 어떻게 신고하는지 여쭤보기도 하고, 세무서에 물어보고, 세무사에게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러나 몇 년 전 까지 뾰족한 답이 없었습니다. "애드센스가 뭔데?" 라는 반응이 압도적이었고, 애드센스 수입이 1,500만원이 넘지 않으면 세금 신고 안 해도 된다는 말도 있고, 외화 입금 내역을 은행과 국세청이 다 알고 있는데 세금 내라고 안 한다면 안 내도 된다는 말도 있고,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지인이 국세청에 있는데 블로거들 애드센스 수입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귀찮게 그거 털 계획이 없다 카더라 라는 등의 지인피셜도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찝찝..
데이트 독단적 메뉴 선택 생선구이 전문점에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주문을 하면 즉시 구워주는 곳이 아니라, 식당 입구 석쇠에 이미 생선을 구워 놓고, 그 냄새로 사람을 홀리는 집이었습니다. 먹는 중에 커플이 들어왔어요. 남: 맛있겠다. 뭐 먹을까?여: 그러게, 뭐 먹지남: 여긴 생선구이 맛집이니까, 생선구이 먹을까? 뭐가 좋을까.여: 뭐 먹고 싶은지 골라봐. (각자 메뉴판을 보더니) 여: 이모, 여기 오징어 볶음 두 개 주세요. 남: ????? (여자가 남자에게 묻지 않고 제멋대로 오징어 2인분 시킨 상황) 식당이 조용하다보니 다 들렸는데, 뭐 먹을까 하고 남자가 메뉴 고르고 있는 중이었는데 여자가 자기 먹고싶은대로 오징어를 주문해 버리는 것을 보고 저도 조콤 당황했습니다. 보통은 "나는 오징어 볶음 ..
홍콩 통총역 옹핑케이블카 운행중지 짐 넣어놓고 간식 먹고, 룰루랄라 옹핑 360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은 버스 정류장, 주차장 같아 보이는 곳 근처에 있었습니다. 바닥이 투명한 케이블카를 무척 기대하고 있었던 터라 무척 설렜습니다. 마침 케이블카 타는곳에 줄도 적고 사람이 몇 명 안 됩니다. 더 설레여 빨리 걸어갔습니다. 응????????? 이게 뭔가요????? 천둥번개 그림이 있고, 비가 오면서 천둥 번개가 쳐서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탈려고 홍콩 왔단 말예요 ㅠㅠㅠㅠ 기상 악화 때문에 운행이 중단된거라 언제 다시 운행할 지 기약도 없었습니다. 케이블카를 못타면 포린사원은 어떻게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멘붕이 왔습니다. 통총역에서 포린선사 ..
홍콩 통총역 시티게이트 쇼핑몰 락커 홍콩 공항이 있는 섬에 옹핑 케이블카와 티엔탄 대불이 있는 포린 선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 첫날 들르거나 마지막 날 둘러보고 공항으로 가는 듯 합니다. 저는 여행 첫날 공항에서 바로 옹핑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 티엔탄 대불을 보기로 했는데, 공항에서 바로 가니 돌돌이 트렁크를 끌고 다녀야 해서, 경로에 짐 보관소가 있을지 걱정이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검색을 해도 케이블카 타는곳에 코인 락커 정보가 없어 걱정을 하며 갔습니다. 다행히 옹핑케이블카 타는 곳 바로 옆에 시티게이트 쇼핑몰이 있고, 그 곳에 코인 락커가 있어 짐을 넣어놓고 편히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여행 다녀온 건 몇 년 전인데, 오늘 점심 때 세계테마기행 보다가 뜬금없이 생각나서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연예인 같다 vs 연예인 같지 않다 흔히 주변 사람들에게 '연예인 같다'는 말을 합니다. 반대로 연예인에게는 '실제로 보니 연예인 같지 않고 평범했다' 같은 말도 하고요. 무심히 쓰다가 문득 어떨 때 연예인 같다 연예인 같지 않다는 말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자주 이런 것들이 막 궁금해요...) 친구에게 연예인 같다고 할 때 연예인이 아닌 사람에게 '연예인 같다' 라고 할 때는 주로 과감한 옷차림이나 소품 때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흔히 입지 못하는 과감한 옷을 한다거나, 과감한 머리색깔, 눈에 띄는 모자 같은 것, 무대 화장 같은 것을 자주 하는 경우 '연예인 같다' 라는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씨엘 메이크업 정말 예쁜데, 일상에서는 씨엘 정도로 아이라인을 잡으면 엄청나게..
교회 성당 헌금, 꼭 십일조를 내야할까?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 암에 걸린다, 보너스에서도 십일조를 내야 한다, 길가다 돈을 주웠어도 십일조를 내야 한다"는 등의 뉴스를 보니 의아했습니다. 제 눈에 악착같이 돈을 뜯어내는 상업적인 것으로 보였던 겁니다. (삐딱한 신자) 이제는 기독교라는 말이 개신교를 지칭하는 말처럼 쓰이고 있으나, '기독교'는 성경을 읽는 종교라는 뜻으로 카톨릭과 개신교 등 성경을 읽는 종교들을 아우르는 말 입니다. 같은 성경을 읽고도 저마다 해석하는 바가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목회자는 성경에서 십일조에 대한 해석이 매우 빡세게 하며 "용돈, 보너스, 길가다 주운 돈, 복권 당첨금 5천원이라도.. 모든 수입에서는 무조건 하나님께 드릴 돈 10분의 1부터 바쳐라" 라고 해석을 하시는 모..
강남구 X 한아름 복지회, 한아름 결혼학교 저는 결혼 '학교'를 적극 지지하는 입장인데, 교회나 성당에서 운영되는 결혼학교는 무료이나 종교적 색채가 강해 남녀 모두 신자가 아니면 좀 부담스럽고, 교양강좌로 운영되는 곳들은 비용이 상당했습니다. 무료 또는 적은 비용으로 부담없는 결혼학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다른 문제였습니다. 장소를 빌리고 준비하는 비용도 있어야 하고, 함께 도와주실 분도 있어야 하고, 참여하실 분도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막연하게 '괜찮은 결혼학교 있으면 좋겠다...' 라는 아이디어로 끝이 났는데, 실행에 옮기신 대단한 분들이 계셨습니다. 한아름 복지회 이사장님이 총대를 메시고, 예비역 장군님이 간사로 봉사하시며 강남구청과 함께 결혼학교를 준비하셨..
특별한 생일선물 편지 아이디어 사진첩에서 근사한 유물을 발견했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생일 편지 탬플릿을 프린트해서 반 아이들에게 돌린 뒤 생일 편지를 써서 주신 생일선물입니다. 프린트만 하면 되니 돈은 적게 들면서 정성가득한 선물이라, 정말 좋은 생일선물 아이디어라 생각했습니다. 요즘이면 첫 페이지도 좀 더 예쁘게 칼라 프린터로 뽑아서 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때는 흑백으로 뽑고, 직접 색칠을 한 것이었어요. 아이가 직접 색칠을 해서 더 뜻깊을 수도 있고요. 넘겨보면, 첫 장에는 생일 당사자가 부모님께 쓴 생일 감사편지가 있습니다. 다음 장 부터는 반 친구들이 적어준 생일편지에요. 이걸 담임선생님이 잘 모아서 생일책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꾹꾹 눌러쓰고 알록달록 예쁘게 꾸민 편지를 보니, 제가 받은..
사귀고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르는 이유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몇 달 뒤 였습니다. 늘상 차나 버스를 타고 다니던 길을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걸어올라갔습니다. (폭설로 차가 못 올라갈 때만 걸어갔어요) 구멍에 맞춰 그려놓은 심슨에 빙긋 웃음이 납니다. 가쁜 숨을 쉬며 조금 더 가니, 서울한양도성 가는 길이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니, 차를 타고 지나며 의미없이 지나친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무 산책로가 쫙 깔려 있어 감사원 옆길을 통해 걷는 길은 안전하고 편했습니다. 차 타고 지나갈 때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으면 예쁘긴 했는데, 여유로이 사진 찍을 겨를은 없었습니다. 걷고 있으니 잠시 멈춰서 사진을 찍습니다. 꽃이 아름답습니다. "겨울이 없다면 봄은 그렇게 즐겁지 않을 것이다." 그렇..
부처님오신날 연등 축제 행진 2013년에 우연히 종로에서 놀다가 연등회 연등행렬을 보았습니다. 종로 8차선 대로를 막고 행진하는 위엄이 대단했습니다. 불심이 아니면 못 만들 것 같은 아름답고 거대한 연등, 사람들에게 복을 나눠주는 듯한 밝은 표정의 사람들, 꼬마 연등을 흔들며 응원하고 지켜보는 사람들, 그 순간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 때 이후로 또 보고 싶었으나, 사는 것이 정신없노라면 깜빡 날짜를 놓치곤 했습니다. 올해는 4월 말부터 날짜를 확인하고, 연등회에 갈 준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동대문 종로의 연등회 준비 장면 연등회가 7시 시작이라, 일찍 도착해서 밥 먹고 구경하려고 4시 30분 정도에 동대문에 도착했습니다. 동대문 옆에는 천막이 쳐져 있고, 이미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분들이 연등행렬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