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좋은 점 및 결혼해서 해 볼 일

결혼 장점 & 결혼해서 할 일

결혼학교 2기 2주차 시간에 결혼의 장점, 결혼해서 할 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잔뜩 들었습니다. 결혼에 대해 비슷하게 생각하신 것에는 공감이 되고, 한 번도 생각 못해 봤던 것은 배우며 뿌듯했습니다. 저의 강의보다 팀활동에서 하실 이야기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기대보다 더 좋았어요.


한아름 결혼학교

아빠 엄마 같으신 분들께서 나서서 만드신 프로그램입니다. 결혼 안 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결혼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시작하시게 되었대요. 저는 운 좋게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얹으며 한 주 강의를 맡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제 강의보다 교직원으로 봉사하고 계신 이사장님, 장군님, 교수님, 선생님들께 배우는 것이 많았고, 수업이라고 하나 제가 이야기하는 부분보다 의견 내주시는 부분이 더 좋았습니다.


결혼학교 최미정


제가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으니 저도 뭔가 좀 나누려고 준비해 간 이야기들을 먼저 했습니다. 1부에는 제가 공부한 것들, 자료 찾은 것들을 말씀드리고, 2부는 팀활동으로 낯선 분들끼리 한 조가 되셔서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셨습니다.


결혼해서 좋을 것 같은 점 10개 이상

결혼해서 하고 싶은 일 5개 이상


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난이도를 높여 연애시절에는 쉽게 하기 힘든 일 위주로 골랐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 설레이면서 기다렸습니다.



결혼하면 좋은 점 및 결혼 후 하고픈 일

먼저 끝내신 수정팀에서 발표순서를 정하셨는데, 가장 먼저 발표를 하셨어요.


결혼 장점


데이트 할 때는 시간 제약이 큰데, 같은 집에 들어가 하루 종일 무언가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결혼의 좋은 점으로 꼽으셨습니다. 데이트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재산 증식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옷 걱정을 안해도 되게끔 서로가 옷을 봐주며 코디해 주는 것도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결혼하면 평생 내 편이 생기는 것, 혼자 할 수 없거나 힘든 일을 서로 도울 수 있는 것,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것, 여행, 취미, 기타 등등을 함께 할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 참 좋은 점 일 것 같습니다. 나를 좋아해주는 부모님이 또 생기는 것도 장점이고요. 이 말씀을 들으며, 시댁 처가댁에 대한 편견이 깨졌습니다. 나를 피곤하게 하는 사람이 생긴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그 분들이 피곤한 존재가 될 것 같고, 나를 사랑해 줄 부모님이 더 생긴다고 생각하면 정말 그럴 것 같습니다. 새삼 인식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결혼해서 하고픈 일은 가족사진 찍기를 첫째로 꼽으셨습니다. 전 웨딩촬영할 생각만 했지, 가족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못해봐서 저도 나중에 결혼하면 가족 사진 찍어야겠다며 주섬주섬 적었습니다. 신혼집을 부부의 취향대로 인테리어 하는 것도 결혼해서 해볼 일 인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고 아이를 잘 키워서 학교에 보내는 것도 적어주셨는데, 앞서 시부모님, 장인장모님에 대한 이야기처럼 인식 전환이 되었습니다. 아이 낳는 것이 힘든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연애시절에는 하기 힘들지만 결혼하면 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이라 생각하면 출산 육아가 다르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소소하게 저녁에 부부가 함께 산책 하는 것, 같이 요리하고 설거지까지 같이 하는 것도 결혼 후 해보고 싶은 일로 이야기하셨는데, 순간 그 모습이 상상되었어요.


결혼 장점 및 할일


다음으로 소확행 팀은 결혼하면 좋을 것 같은 점으로 마음의 안정을 먼저 꼽으셨습니다. 연애가 길어지고 관계에 대해 믿음이 생기게 되면, 불안감이 줄고 안정되는 것 같습니다. 결혼으로 확실시 하면 좀 더 안정감이 커질 것 같아요.

결혼하면 데려다주는 시간, 만나러 나가고 만나고 돌아오는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 절약할 수 있고, 아쉽게 데이트 끝내고 헤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연애와 데이트가 시간과 에너지를 참 많이 투입하는 활동이긴 합니다...

또, 결혼하면 언제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들어줄 수 있다는 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힘들거나 아플 때 의지할 수 있고, 밥을 같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외로움을 덜어주고 의지가 될 것 같습니다. 둘 만의 공간이 생기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결혼해서 밤 늦게 TV보면서 야식 같이 먹는 것, 서로 잘 하는 역할 분담해서 함께 사는 것, 여행하는 것, 집들이 하기, 집에 손님 초대하기, 장보기 등을 이야기해주셔서 알콩달콩 신혼 생활이 생생히 상상 되었습니다. 소소한 매 순간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집에 손님 초대하는 것도 결혼해서 둘의 공간이 있는 부부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어요. 전 요리도 못하거니와 집에 손님 오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야기를 듣다가 부부가 손님 초대하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니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 좋은 점


피앙세 팀에서는 집에 데려다 주지 않고 저녁에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것을 첫번째 결혼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데이트와 함께 사는 것은 이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어려운 일을 같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함께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점을 이야기하셨는데, 연인으로 도울 수 있는 것보다 부부로서 나서고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더 클 것 같습니다.

외부 데이트, 외식 등이 줄면 돈을 아껴서 모으기도 쉽고, 정서적 안정감이 생기고, 자녀를 포함해 영원한 내 편이 생긴다는 것도 좋은 점 입니다. 영원한 내 편. 듣기만 해도 참 좋은 말입니다.

저와 비슷한 또래이신 분이 지적해주신 점은 눈치보지 않고 애정행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들어주셨습니다. 요즘은 길에서 애정행각하는 것에 대한 시선이 좀 더 좋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커플에겐 죽창을 부부의 닭살에는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결혼한 부부가 대놓고 당당히 사랑을 표내는 것은 배는 조금 아파도 좋아보입니다. 또 더 이상 연애의 감정 소모를 안해도 된다는 점도 결혼의 장점 입니다. 언제 헤어질 지 불안하고, 상대의 반응에 예민하게 대응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쏟긴 하죠... 결혼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다 보니, 자연스레 연애의 단점이 나타났는데 연애 중에 체력, 시간, 돈, 감정 등의 에너지가 참 많이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가식없이 행동해도 이해해 줄 것 같다는 점도 결혼해서 좋을 점으로 이야기하셨습니다. 나를 이해해 줄 사람, 좀 더 열어 보일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결혼 후 해보고 싶은 일로 첫번째 양가 가족 같이 여행하기를 꼽으셔서, 다시금 저의 편견이 하나 더 깨졌습니다. 양가 가족이 함께 여행하는 것은 상상만해도 피곤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핵가족이라 가족도 적은 마당에 양가 사돈들이 친하게 지내며 함께 여행하면 결혼한 부부들이 더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저의 결혼해서 하고픈 일 목록에는 없던 일인데, '양가 가족 여행'이 추가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퇴근 후 같이 장보고 요리해서 먹으면서 넷플릭스 보기, 같이 취미 생활하기, 즐거운 성생활 하기를 들으며 상상만 해도 즐거워졌습니다.


결혼해서 하고 싶은 일


다음으로 사방팔방팀은 열매 모양으로 결혼의 장점을 이야기하셨습니다. 항상 같이 있을 수 있고,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함께 활동을 같이 하는 것, 함께 장보고 요리할 수 있는 것, 아침에 눈 뜨면 옆에 있다는 것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한 편의 로맨스 영화를 보는 듯 아주 달콤했습니다. 쓸쓸하게 혼맥하지 않아도 되고, 아플 때 함께 있어준다는 것도 결혼의 장점일 것 같습니다. 2세를 볼 수도 있고요.

팀원 네 분 다 자기 영양제는 안 챙겨 먹지만, 상대방 영양제는 챙기신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결혼해서 자기 자신은 못 챙겨도 서로 챙기면 훈훈할 것 같습니다. 먹을 것이나 갈 곳 할 일 같은 것을 선택하기 귀찮은 날 대신 골라주는 사람이 생긴다는 점도 좋은 점일 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좋을 것 같은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꾸 행복한 상상이 되며 스물스물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결혼해서 할 일로 요리를 해서 상대방에게 먹여보기, 여자들이 부모님 허락 없이 여행하기 힘들었던 점을 고려해 편히 여행하기, 공간 꾸미기, 서로의 옷 코디해주기, 같은 취미 공유하기를 꼽으셨습니다. 서로의 옷 코디를 말씀하시며 향수는 본인이 사는 것보다 남이 골라주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확실히 내 코에 좋은 향보다 남이 느끼기에 체취와 결합해 좋게 느껴주는 향수를 고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옷도 내 눈에만 예쁜 것이 아니라 상대가 더 편하고 근사해 보인다고 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취미 공유도 추가 설명을 해주셨는데, 스포츠 댄스를 함께 배우거나, 몸관리를 해서 바디 프로필을 찍어보는 것을 예로 들어주셨습니다. (저도 또 따라서 해보고 싶은 일에 받아적었어요) 결혼하면 아저씨 아줌마가 되며 망가진다고 하나, 오히려 같이 운동하고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으며 서로에게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상상하니 근사했습니다.


결혼해서 해 볼 일


마지막으로 블링블링팀은 결혼의 장점으로 외롭지 않다는 것, 영원한 내 편이 생긴다는 것, 인생의 나만을 위한 버팀목이 생긴다는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영원한 내 편, 동반자가 생긴다는 것이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가 생긴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으셨고요.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작을 때는 자기 자신을 닮은 사람을 낳고 싶어하고, 상대가 좋을수록 상대를 닮은 아이를 낳고 싶어진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를 기대하는 것은 정말 상대를 사랑한다는 뜻이겠죠..

또 다른 결혼해서 좋은 점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지지 않고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는 것, 안정감, 공동의 목표를 함께 이뤄 나가는 것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종교가 같은 경우 가정 예배를 함께 드릴 수도 있고요. 결혼이란 '함께'의 의미가 더 크고 묵직해지는 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결혼해서 해 볼 일로 신혼여행, 패밀리룩 입고 가족여행, 같은 취미생활을 만들어서 함께 하는 것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가족여행에서 좀 더 구체화해서 패밀리룩도 입어봐야겠다며, 또 다시 저의 결혼 후 해보고 싶은 일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결혼 후 육아휴직을 꼭 써보고 싶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미혼은 절대 쓸 수 없는 기혼자만의 특권인 것 같습니다. 집에서 둘이 소주 한잔 하는 것도 부부의 행복일 것 같고요.


결혼해서 무엇이 좋은지, 결혼하면 뭘 해 볼지, 결혼한 부부, 결혼하려는 커플들에게 많이 여쭤보는데, 이 날은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잔뜩 들을 수 있어 무척 신났습니다. 저의 결혼 후 하고 싶은 일 목록도 굉장히 늘어났습니다.


덧, 결혼학교 3기는 9월에 개강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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