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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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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나이값...

    떡국은 여러그릇 먹었지만, 나이는 한 살을 더 먹었습니다. 서른 살에 고정된 블로그 제목처럼 기분은 늘 같은 나이인 것 같은데, 현실에서는 친절하게 나이를 알려주는 사람들이 많네요. (그런 건 안 알려줘도 된다구 ㅡㅡ;;) "이제 내 나이가......! 아.... ㅜㅜ" 하는 탄식을 5분에 한번씩 추임새처럼 하는 친구. "니 나이가 올해 몇 살이 된거지? 시집가야지." 하는 동네 어른. 나이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안 할 수 없게 해주는 고.마.운. 이웃들입니다. ㅡㅡ; 어쨌거나 덕분에 나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나이는 그저 신경쓰이는 숫자일 뿐, 막상 실체는 허깨비같은 막연한 개념입니다. 다만 주변사람들을 보며 "나이값 한다." "나이값 못한다"는 말을 하면서 나이라는 것 속에 담긴 알맹이를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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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일상 심리학

    게임 한 번 시작하면 못 끝내는 심리

    가볍게 게임 한 판 하려고 들어갔다가, 오랜 시간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 머리 식히려 시작한 게임이 머리를 덥히고 있네요. 늘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늘 엄청난 시간이 들어가버리는 것이 게임인 것 같습니다. 게임, 한 번 시작하면 끝내지를 못하는 심리는 뭘까요? 1. 시간개념 상실 한 번 시작하면 장기전인 게임도 있지만, 보통 게임은 한 판 하는데 얼마 안 걸립니다. 실제로는 게임의 대기실(대기화면)에서 잡아먹는 시간 몇 분, 게임 진행시간 몇 분, 끝난 뒤 승부발표 시간 몇 분 이런 식으로 꽤 시간이 걸리는데, 언뜻 생각할 때는 한 판 하는데 몇 분 안 걸리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임시간 덕분에 부담없이 휴식시간을 쪼개 시작할 수 있습니다. 10분 정도 쉴 때, 가볍게 게임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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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일상 심리학

    어떤 과목 학원이 제일 잘될까?

    학원에서 오래 일하다보니, 여러 과목 원장님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과목별로 좋아보이는 점이 있는데, 막상 물어보면 어렵다는 이야기와 함께 학원을 하려면 다른 과목 학원을 했어야 한다고 아쉬워 합니다. 학원마다 가지각색의 하소연을 합니다. 미술학원: "요즘은 영어때문에, 애들이 어려서부터 영어만 다니고, 공부학원만 다녀서 예체능은 하지를 않아요. 특히 미술은 집에서도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아이가 그림을 조금 그린다 싶으면 따로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어려워요. 피아노 같이 나중에 어디 가서 칠 일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들이 목숨걸고 꼭 체르니 30번, 40번까지 가르치려고 드는 그런 게 없어요. 왜 운동도 진도가 있어서, 1단 딸 동안까지는 다니거나 하는 그런게 있는데,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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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특별한날 기록

    아날로그 감성 물씬, 엘지전자 더 블로거 2기 발대식

    2010년을 맞아 엘지전자 더 블로거 2기를 모집했습니다. 너무나 쟁쟁하신 분들께서 지원하셔서 망설이며 지원했는데, 운 좋게도 2기에 선정되었습니다. (헤헤헤헤...^^v ) 마루님과 쭌스님께서 더 블로거 1기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며, 무척 부러워했었는데... 2기로 활동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선정소식에 기뻐하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처음뵙는 분들이 많아서 떨리는 마음으로 장소에 찾아갔습니다. 30분 전에 근처에 도착했는데, 너무 빨리 도착해서 뻘쭘할 제 마음을 알았는지, 네비게이션이 헤매서 근처를 빙빙돌다가 10여분 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는 제 이름표와 함께 예쁜 선물상자가 놓여있었습니다. ^^ 어색하게 자리에 앉아있는데, 운영진 분들께서 친절히 챙겨주셔서 금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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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강아지와 주인의 싸움, 승자는..

    새벽에 강아지와 싸웠습니다. 제 침대에서 먼저 자리잡고 누워있는 강아지를 옆으로 밀었더니 밀지 말라고 으르렁대더니, 갑자기 이 녀석이 먼저 공격을 했습니다. 요즘 너무 잘해줬더니 겁을 상실했나 봅니다. 버럭 소리를 지르고 누웠는데, 위협을 하려고 으르렁대다가 무는 시늉을 하는 것이 정말 손이 물렸습니다. 손등 전체에 이빨자국이...ㅡㅡ^ 게다가 피가 납니다. 피를 보니 저도 흥분을 했습니다. 감히 사람을 물다니 버릇을 고쳐놔야된다는 생각에 혼내다가 때려주었습니다. 무는 강아지에게는 매가 약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강아지는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 무는 격으로 다시 덤빕니다. 그렇게 강아지는 덤비고 저는 더 화나서 때리고... 때리니까 덤비고... 개와 사람의 싸움이 계속되었습니다. ㅡㅡ;; 그렇게 한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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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60대도 터치폰 좋아해?

    제가 핸드폰을 바꾸면서, 예전 핸드폰을 엄마가 쓰시기로 했습니다. 터치폰이 액정이 크고 시원스러워서 엄마가 관심을 보이시기는 했는데, 과연 잘 사용하실 수 있을까 조금 걱정스러웠습니다. 터치폰은 화면 잠금기능이 있어서 이용전에 잠금해지부터 해야 하고, 익숙해지면 터치라 편리하지만 엄마도 편리하다고 느낄지 알 수 없고, 복잡한 사용법을 익히실 수 있을 지도 불안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많은 부모님들이 그러시듯 SKT의 충성스러운 오랜 고객입니다. 제가 LGT의 장점을 아무리 홍보를 해도, "LG텔레콤은 잘 안 터진다, SK가 좋다. 그냥 쓰던 거 쓰련다." 하시며, SKT를 열심히 쓰셨는데, 저는 LGT였기 때문에 제가 사용하던 핸드폰을 쓰시려면 LGT로 바꾸셔야 했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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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거짓말이 탄로나는 배경음악

    압구정에 있던 회사를 다니던 신입시절입니다. 이래 저래 구박만 당하고 적응도 안되서 더 힘들던 신입때라 스트레스가 너무나 컸습니다. 그 날도 악몽 중의 악몽이라는 꿈 속에서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꿈을 꾸다가 늦잠을 잤습니다. 꿈 속에서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 꿈을 꾸다보니, 현실에서도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 줄 착각한 겁니다. 늦잠자고도 괜히 억울합니다. 꿈 속에서 일 하다 늦은건데.....ㅡㅡ;; 아침회의 해야 하는 시간이 다 되어도 제가 안 나타나자, 상사 중에 가장 성질이 불같은 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평소에 잘 한 일도 거침없이 나무라는 언니인데, 회의시간 10분 앞두고 집에서 출발한 것을 알면 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저희 집과 가까운 곳에 살던 분이라서 출근하는 경로를 너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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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치한으로 오해 받아보니, 남자심정 이해돼

    라라윈의 일상다반사: 골목길에서 치한으로 오해받아보니, 남자 심정이 이해돼.. 동네 편의점에 가려고 나왔습니다. 동네에 가는 것이라서 별 생각없이 트레이닝 복에 운동화를 신고 나왔습니다. 편의점으로 가는 길을 보니, 여전히 눈이 쌓여있어서 질퍽질퍽 합니다. 그런데 옆의 좁은 골목길을 보니 눈이 깨끗히 치워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자기 집 앞은 다 치워서 그런가 봅니다. 마침 골목길에는 앞에 아주머니 한 분이 가고 있었습니다. 좁은 골목길에 혼자 가면 무서운데, 아주머니도 있고 눈도 치워져 있어서 그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별 생각없이 걷고 있는데, 느낌이 이상합니다. 제가 걸어갈수록 앞에서 걸어가는 아주머니가 티나게 빨리 걸어가는 겁니다. 이런...ㅡㅡ;;; 아줌마 혹시 나를 치한으로 오해한거야? 아주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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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일상 심리학

    재미로 보는 운세에 찜찜해 지는 이유는?

    저는 점을 크게 믿지도 부정하지도 않는 편 입니다. 저는 천주교이나, 가까운 친척 할머니께서 역술에 무척 관심도 많으셨던 덕에 간단한 사주풀이도 어려서부터 배웠었습니다. 9~10살 쯤이다 보니, 생일에 따라 간지를 짚어가며 사주풀이를 하는 것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만나는 사람마다 생일을 물어가면서 어줍잖은 사주풀이를 남발했었습니다. "응.. 아줌마는 OO자리가 짚이니까 칼 자국이 생길거에요. 수술할 팔자인가봐요." "같은 자리가 두 번 짚이면 바보래요. 팔자가 나쁜거랬어요." "OO자리가 짚이면 귀염 받는데요. XX자리가 짚이면 고집이 세대요." 어린아이라서 사주풀이를 잘못했을 때 남는 무한 찝찝함도 모른 채, 마구 남발을 한 겁니다. 그 때, 아빠가 한 말씀 하셨습니다. "점이라는 것은 그런 경우가 많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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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제설작업반 출동! 지구의 용사 출동보다 멋져

    월요일에 내린 눈으로 오늘까지도 곳곳에 눈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여전히 갓길에는 눈이 소복히 쌓여서 차들이 지나기 힘든 곳도 많고, 기껏 주차장에 눈을 치워놓았더니 얌체같이 주차한 다른 차 때문에 마음 상하기도 하는 때입니다. (3자리나 치워놨는데...ㅜㅜ) 날씨와 제설작업 때문에 뉴스를 자주 보게 되는데, 뉴스에서는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보도만 나옵니다. 그나마 설상가상으로 다른 지역에는 또 폭설이 내리고 있다고 하니, 눈이 더 오지 않고 있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할 지경입니다. 그러나 치워도 치워도 줄어들지 않는 집앞과 도로의 눈을 보면, 누군가 치워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오늘보니 제설작업을 위해 미화원 아저씨들이 나서셨습니다. 다른 때는 곳곳에 흩어져서 혼자 일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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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아빠의 비상 연락망 있으세요?

    아빠의 사고를 겪고 보니, 가족 비상연락망이 절실했습니다. 어린 아이나 자녀들, 젊은 여성이 밖에 나갈 때는 귀가에 대해 신경을 쓰는데, 성인남자 특히 아빠에 대한 대책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가장 많이 돌아다니고 활동하시는 분들이 성인남자, 아빠들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이나 비상조치에 대한 대책은 없는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비상연락망 방법이 있습니다. 1. 통신사 친구찾기 서비스 상대방의 위치가 파악이 되지 않을 때는, 통신사에서 제공되는 친구찾기 서비스가 있습니다. 보통 위치찾기는 연인들의 전유물처럼 이용되었습니다. 최근들어 부모님들의 불안감 때문에 아이지킴이 서비스가 따로 나오긴 했지만, 이전에 친구찾기를 이용했던 것은 주로 연인간에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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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아빠가 뺑소니 사고를 당하시고 보니...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먼저 2010년 새해를 맞아 바라시는 모든 일들이 다 잘 이루어 지시길 빕니다! 새해인사가 늦어진 사연이 있었습니다. 지난 12월 마지막 주, 행복하게 송년회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아빠가 12시가 다 되도록 집에 들어오지를 않으셨습니다. 저희 아빠는 술도 한 두 잔 밖에 못 드시고, 어딜 가셔도 2차 3차 계속 가시는 것이 아니라 늦어도 11시 쯔음이면 항상 집에 오십니다. 그래서 일찍 주무시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는 분이라서, 연락없이 밤 늦게 안 들어오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 분이 12시가 되도록 들어오시지도 않고, 연락도 안 되고 있던 것 입니다. 게다가 8시에 모임에 가신다고 하셨는데, 모임에 오시지 않고 전화도 안 받으신다고 집으로 연락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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