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나 tv의 사연 보내실 주소 등에서 많이 듣던 사서함 00호.. 말입니다.
사서함 서비스는 업체, 단체 뿐 아니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서비스 입니다.
처음 사서함에 대해 알게 된 것은 '4시간'이라는 책을 통해 재택근무를 하는데 업체 주소지가 필요하거나, 집을 자주 비워서 우편물 수령이 곤란한 상황이 많을 때 유용하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저도 주소가 여기 저기 흩어져 있어 우편물을 제때 제대로 못 받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체국 사서함을 이용해 한 주소로 우편물을 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우체국에 사서함을 만는 방법 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자주 방문할 수 있는 우체국에 사서함 빈자리가 있는지 확인 전화를 합니다.
몇 몇 우체국 들은 사용자가 너무 많아서 자리가 없어 예약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한 달에 30통에서 50통 정도 이상 편지가 오는 사람에게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체국마다 기준이 조금 다릅니다. 사서함의 여유가 많은 우체국들은 기준이 미달되어도 서비스를 중단하지는 않는데, 사서함 이용 예약자가 많은 우체국의 경우에는 기준에 미달될 경우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2. 신분증, 도장, 열쇠 제작비를 가지고 우체국으로 갑니다.
열쇠제작비는 우체국 마다 조금 다른데 대략 5~8천원 선 입니다. 신청자에 따라 열쇠를 새로 만들어 주는 비용이라고 합니다. 도장은 가끔 다른 사람이 사서함 우편물을 찾으러 오는 경우를 대비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서명으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3. 다음 날 우체국에 가서 사서함 주소와 열쇠를 받으면 됩니다.
열쇠 제작 기간이 하루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 역시 우체국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4. 우편물 주소지들을 사서함으로 바꾸면 앞으로 모든 우편물이 사서함으로 옵니다.
5. 시간날 때 우체국에 들러 우편물을 찾아오면 됩니다.
예전에 우체국에 갔을 때 저 사물함들은 뭔지 궁금했었는데, 이 것이 사서함이었습니다.
내부 공간이 제법 넓습니다. A4사이즈 이상되는 봉투들도 거뜬히 들어갑니다. 자그마한 택배 박스 정도는 들어갈 공간입니다.
사서함 서비스를 이용해 보니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습니다.
사서함의 장점
1. 나만의 고정된 주소가 생긴다.
저처럼 거주지 다양자(?) 의 경우 주소가 자주 바뀌는데, 매번 우편물 주소 바꾸기가 무척 귀찮습니다. 사서함이 생기니, 여러 업체들에 등록되는 주소를 바꿀 필요없이 계속 이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안전하게 우편물을 받을 수 있다.
가끔 우편물이 없어지거나 제대로 못 받을 때가 있습니다. 우체국에 배달된 우편물을 그대로 우체국에서 안전하게 보관해 주기때문에 분실 우려도 없어 좋았습니다.
택배나 등기도 대신 받아주어서 관리실이나 맡길 곳이 없는 곳에 살 때 편리했습니다.
3. 우편물이 쌓여 빈집인 티가 나지 않아 안전하다.
집을 자주 비우다 보니 우편물이 오래 쌓여있을 때가 있습니다. 우편물이 쌓여있으면 빈집인 티가 나 위험할 수 있는데, 사서함에 쌓이니 그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4. 집에서 일할 때 주소지 적기가 난감할 때 편리하다.
집에서 개인적으로 일을 할 때, 주소지 쓰기가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00아파트 몇 호, 00빌라 몇 호 이런 주소가 좀 애매할 때, 우체국 사서함 00호 라고 쓰니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5.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다.
처음에 열쇠제작비 외에 사서함 이용료는 없기 때문에 좋습니다.
사서함의 단점
1. 직접 가서 찾아야 되니 귀찮다.
사서함에 오는 우편물은 직접 가서 찾아와야 되기 때문에 귀찮습니다.
한 달 이상 찾으러 가지 않으면 우체국에서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ㅡㅡ;;;
주소가 자주 바뀌시거나, 그 외 이유로 사서함 서비스가 필요하신 분들은 한 번 이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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