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남자는 다 그래, 여자는 다 그래, 정말 다 그럴까?
그리고 좋은 집 추천은 잘 안해도, 나쁜집 불쾌한 집 비추는 잘하는 부정의 힘 때문에 좋았던 사람, 고마웠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안해도, 몹쓸놈, 써글놈, 조심할 놈에 대한 정보공유는 아주 빠릅니다. 이것은 남자 혹은 여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남자들은 자기 여자다 싶으면 신경 안쓴다.
남자한테 목숨바쳐 잘해주면 잘해주는 여자한테는 단물먹고 여우같은 여자한테 간다.
남자는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여자를 밝힌다.
여자 유혹에 안 넘어갈 남자 없다.
남자는 나이 먹어도 철이 안든다.
등등
처음에는 남자라는 신기한 생물체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에 '어머어머' '정말?' 이러면서 듣다가, 계속 남자는 다 그렇다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한숨만 푹푹 나옵니다..
솔로녀들의 결론은 그래도 어딘가에 있을 내 왕자님은 다를거라는 실낯같은 희망을 갖고 싶어하지만, 남자는 다 똑같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랑같은거 보다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시니컬한 유부녀 친구의 결론에 다시 한 번 의기소침해집니다.
그런데 블로그 하면서 연애질 이야기를 계속 하다보니..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남자는 다 그래"라면서 여자를 무섭게 만드는 남자 이야기 못지 않게
"여자는 다 그래"라는 남자들의 상처를 깊게하는 특성도 많았습니다.
돈 앞에서 안 넘어가는 여자 없다
여자들은 남자한테 바라기만 한다
여자는 잘해줘도 쏙 빨아먹고 잘난 놈한테 간다.
여자들은 된장질에 허세 쩐다.
여자의 머릿속에는 뭐가 들었는지 알 수가 없다.
등등
이런 이야기 듣다보면
저는 아니라고.
제 주변에도 아닌 여자가 더 많다고...
도대체 누구를 보면서 이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냐며 분개를 하게 되는데..
여자는 다 그렇다는 이야기들에 울컥하고 보니, 남자 입장에서도 똑같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남자는 그렇지 않은데 여자들끼리 이야기에서 몹쓸남자, 썩을남자, 나쁜남자 이야기만 모아모아 남자는 다 그렇다며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 아니라고 분개하겠죠... ^^:;;
어쩌면 세상에는 안 그런 남자 안 그런 여자가 더 많음에도
놀라운 부정의 힘 때문에.. 그리고 좋은 일은 쉬이 묻히지만 안 좋은 일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사람의 습성 때문에 남자를 제대로 만나보지도 않고 남자는 다 그렇다고 이야기하고, 여자를 제대로 사귀어보지도 않고 여자는 다 그렇다며 미리부터 겁내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ㅠㅠ
어쩌면 이 지하철 안에, 지금 바로 이 버스가 아니라..
매일 마주치는 사람 중에, 바로 곁에 있는 사람 중에 파랑새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옆에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 있지만, 남자는 다 그렇다는,.. 여자는 다 그렇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저 멀리에 있을 그렇지 않을 단 한 명의 나만의 사람을 찾다보니...
옆에 있는 널리고 널린 괜찮은 사람이 안 보이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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