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게 관한 고찰 : 여자친구의 결혼 압박 해결 방법
어지간히 눈치없는 남자라도 여자친구가 결혼의사가 있을 경우 결혼 압박을 느낄텐데, 여자친구가 결혼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게 되면 남자분들은 몇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결혼 압박에 대한 반응 유형
1. 회피
여자친구가 은근슬쩍 또는 직접적으로 압박을 줘도 모른 척 합니다. 눈치 100단인 남자가 여자친구의 결혼 의지만을 모를 리 없지만, 이것만큼은 모른 척 합니다. --> 여자 속 터집니다.
2. 적극적 호응형
여자친구가 결혼 이야기를 넌지시 하면 적극적으로 맞장구를 잘 쳐줍니다. 우리 결혼하면.. 이럼 좋겠다, 저럼 좋겠다에 반응해 줍니다. --> 여자 희망을 가집니다. 그러나 호응만 하고, 구체적인 이야기가 안나오면 점점 애 닳습니다.
3. 현실형
여자친구와 진지하게 결혼 이야기를 합니다. 행동계획이 있습니다. 실천합니다. --> 여자 행복합니다.
3번의 경우에야 그대로 상견례 날짜 잡고 결혼 고고씽 하시면 되니 상관없지만, 1번 그리고 오래된 2번이 문제죠. 이쯤 되면 여자친구에게서 위협이 들어올 겁니다. 집에서 결혼하라고 했다. (= 나랑 결혼할거 아니면 헤어지자.) 맞선 보라고 하신다. (= 빨리 결혼하자.) 등의 이야기가 들립니다.
이 때도 남자가 회피하거나, 두리뭉실 넘어가면 여자는 정말 고민합니다.
소위 말하는 재수없으면 서른 다되서 또는 서른 넘어서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노처녀되는 코스를 밟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를 아무리 사랑해도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남자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습니다.
결혼은 아무 것도 모를 때 하거나, 조금 안정되었을 때 하게 된다는 말은 괜한 말은 아닙니다.
정말 아무 것도 모른 채, 원룸 단칸 방에서도 해피하게 살 수 있고, 아무 것도 없어도 괜찮은 어린 시절에는 그거 하나로 결혼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남자도 나이를 먹고 여자도 나이를 먹으면 그렇게 시작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최소한 전세방 얻을 정도는 있어야 되고, 결혼하는데 집들이 할 수 있을 정도는 차려놓고 싶어합니다.
특히나 둘이 같이 "살 곳"에 대한 것은 큰 문제가 되는데, 악착같이 벌어 열심히 모아놓고 빨리 자리잡은 사람도 있지만, 굴곡 속에 당장 결혼할만큼 여유자금이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님이 결혼자금을 다 대주실 형편도 아니면 여자친구가 싫어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결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남자 자존심에 이렇게 말하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남자도 생각합니다. 빨리 돈 많이 벌어서 결혼하고 안정하고 싶다고.
그러나 늘상 1월에 계획 세울 때 목표는 "올해는 저축 50%" 지만, 12월 말에 계산해보면 저축 5%도 안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듯, 마음처럼 돈이 확확 모이는 것이 아닙니다. 총각 씀씀이가 어디 안가고, 나날이 올라가는 집값 때문에 어지간히 모아가지고는 전세자금 충당도 쉽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여자친구의 결혼 압박은 계속되고, "언젠가"는 계속해서 "언젠가.. 먼훗날.."이 되어 가는 거지요.
결혼 압박하는 여자친구 대처법
1. 대화 만으로도 영혼의 평화를 얻는 여자
대처법이라면, 여자 식 방법을 한 번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가 가장 불만인 점은, 남자친구가 고의적으로 모른체 하는 점 입니다. 이 점에서 여자 혼자 애타고 남자친구는 갑甲인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하고, 둘의 문제를 상의할 곳이 없어 답답합니다.
이 때 남자친구가 (원래 스타일과 맞든 안 맞든)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해주면 그 자체 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됩니다. 놀랍죠. ^^:; 희망 만으로도 연애관계는 오래 갈 수가 있어요.
2. 현실의 문제는 현실에서.
안타깝게도 결국은 결혼은 돈 문제로 귀결이 되곤 하는데, 이 부분은 의외로 둘 다 좀 더 솔직해지면 빨리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서로의 자산이 얼마인지, 실제로 구할 수 있는 집은 어떤 것인지, 그것이 안되면 시댁 또는 처가댁에 얹혀사는 방안은 없는지, 주위에서 최대한 삥뜯을 수 있는 자산은 얼마나 가능할 지 등에 대해 현실적으로 적어보면 좀 답이 나옵니다. 3. 즐기자 연애질
결혼하고 싶어서 결혼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현재 연애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은 가벼이 여기고 결혼에 집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혼을 먼저 한 선배들이 많이 얘기해주죠. 연애할 때가 좋았다고. 연애질에만 열심 열심일 수 있는 이 때가 무척 좋은 거라는 점도 분명 여자친구와 공유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면, 설날에 제사 끝나기 무섭게 나와서 영화보는 즐거움 따위는 이제 작별을 해야 되며, 아이라도 생기면 향후 몇 년간 영화, 문화생활 굿바이 일 수도 있습니다. 여행도 못 갈 수도 있고요. 결혼하면 집에서 밥먹고 집에서 커피 마시면 되니까, 커피숍에 앉아 별 말 없이도 쳐다보며 지내던 시간도 귀해질지도 모릅니다. 서른 즈음에 결혼하면 결혼생활은 30년, 40년간 계속되지만, 지금같은 연애기간은 앞으로 길어야 10년 이내일 겁니다. 이 소중함도 충분히 같이 즐기자는 쪽으로 생각을 바꿔보면, 결혼만 향해서 달려가는 생각을 좀 멈출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이 해왔잖아요. 대학교 좋은 곳에 가려고 고등학교 생활의 낭만과 추억따위는 개에게 줬고, 좋은 직장에 취업하려고 대학생활의 낭만보다는 도서관을 벗삼아 열심열심히만 살아왔던 생활.. ㅠㅠ 지금 연애까지 결혼에 목숨걸고 연애과정은 날려버리면.. 인생에서 추억이 너무 줄어들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여자친구의 결혼 압박..
피할 수 없다고 즐기지는 못할 일이지만, 피하기 보다는 정면승부 해버리는 편이 연애가 더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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