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오래 잘 사귀는 커플의 특징
1. 입으로는 자유 연애주의자
1. 입으로는 자유 연애주의자
오래 사귀다가 결혼까지 골인한 장수 커플의 남자들을 보면, 말로는 바람기가 다분합니다.
대놓고 여자를 좋아라하고, 기회만 있으면 껄떡대보고 작업들어가고... 아주 가관인데, 그러면서 바람은 안 피웁니다. 말하는 것만 보면 그보다 더한 바람둥이에 연애고수가 없을 것 같은데, 그렇게 입으로 양기를 다 발산하기 때문에 한 여자에게 집중할 수 있나 봅니다.
말로도 "일편단심." "내 여자만 바라본다."라고 하는 사람을 보면, 품절남이라는 희소성에 일편단심이라는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건까지 갖추고 있어서, 임자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부인(여자친구) 있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데, 여자만 보면 침 줄줄 흘리는 모습을 보면, 저런 남자 만나면 속 썩겠다는 생각에 탐내는 여자가 없어, 안전하게 장수커플이 될 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2. 작은 것에서 재미와 새로움을 느끼는 사람
2. 작은 것에서 재미와 새로움을 느끼는 사람
"그렇게 오래 사귀면 지겹지 않아?" "몇 달만 만나도 권태기 오는데 어떻게 버텼어?" 하고 물어보니, 장수커플들은 대답이 다르긴 다릅니다. 매번 새롭다고 합니다.
못믿을 대답에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보자,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일을 해도 매번 조금씩은 다르니까 그 재미를 즐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늘 가던 CGV에서 밥먹고 영화보는 것은 똑같다 해도, 먹는 음식도 다르고 보는 영화도 다르고, 나누는 이야기도 다르기 때문에 똑같지는 않다는 느낌이 들고, 그 날 그 날 소소한 에피소드가 생기는 것들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둘이 팔목때리기 게임을 한 것이 재미있었다거나, 게임을 해서 소원들어주기 내기를 했던 것이 재미있었다거나 하는 식으로 작은 재미들을 찾나 봅니다.
권태기를 빨리 느끼는 사람은 "지난 번에 영화봤잖아. 또 영화봐?" "지난 번에도 만나서 커피숍 갔잖아." 하는 식으로, 장르만 같아도 반복된다고 여깁니다. 연인들이 할 수 있는 데이트는 영화관람, 식사, 차, 술, 드라이브 등으로 한정적인데 그 것이 몇 번만 반복되면 지겹다고 느끼는 사람은 권태기를 빨리 느끼는데, 장수커플들은 같은 일을 반복해도 매번 새로운 재미를 찾는 능력이 뛰어난가 봅니다.
3. 감사하는 사람
3. 감사하는 사람
장수커플이라고 해서 유혹이나 흔들림이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끊임없이 상대방에게 감사한 점을 찾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만날 때 별 볼일 없었는데도 믿고 따라와 줘서 고맙고, 만나는 동안 취업문제로 고민할 때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무슨 일에든 함께 해줘서 고맙고....
이런 식으로 상대방에게 고마운 부분을 끊임없이 찾는 것 같습니다.
오래 만날수록 고마운 점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고, 그렇기에 더 감사하고 좋은 장수커플이 되나 봅니다.
4. 애정표현을 즐기는 사람
4. 애정표현을 즐기는 사람
7년간 사귀고, 결혼한지 3년되어서 아이도 있는 장수커플인데, 여전히 부인과 진한 스킨쉽을 즐긴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에 "오래 사귀거나 부부가 되면 잠자리도 시들해지고, 스킨쉽도 하고 싶지 않다며?" "영화에도 나오잖아. 근친상간이라고. 마누라랑 잠자리하는 것은 가족간 근친상간 같다고." 라고 여기저기서 한 마디씩 했습니다.
그러나 본인들은 아니라고 합니다. 맨 처음 두근거리며 첫 키스를 하던 설레임같은 것은 없어졌지만, 이제는 오래된 커플로 생활에 찌들어 가는 가운데 하는 애정표현은 여전히 어색한 듯 하면서 색다르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성향 차이도 있을 것 같은데, 잉꼬부부나 장수커플들의 인터뷰에서도 "여전히 매일 키스를 나눠요." "매일같이 잠자리를 함께해요."하는 애정표현이 빠지지 않는 것을 보면, 몸의 거리만큼 마음의 거리도 더 살갑게 유지되나 봅니다. (+ 스킨쉽 안해도 서운해?)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장수커플이 되는 것은 마음과 생각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옆에 좋은 사람이 있다면, 감사하고, 알콩달콩 재미를 찾아가며 장수커플이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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