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하기도 전에 만나기 싫어지는 남자는?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소개팅하기도 전에 만나기 싫어지는 남자스타일은?

전화통화만으로도 너무나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전화만 했는데도 얼굴도 보기 싫은 사람이 있습니다. 전화로는 별로였는데 만나보니 생각보다 괜찮다면 천만 다행이지만, 전화부터 별로면 만나도 별로입니다. 보는 시각이 삐닥해서 그렇습니다. 같은 옷을 보고도 전화인상이 좋으면 '깔끔하게 잘 입었네..'하고 좋게 볼 것을, 전화인상이 나쁘면 '전화하는 것도 그렇더니 옷 꼬라지는 또 왜저래.'가 되기 때문에 잘 되기가 어렵습니다. 
남자가 어떻게 할 때, 만나기도 전에 싫어질까요?



보기전에 만나기 싫어지는 사람의 특징


1. 바쁜 척


만날 약속을 하려고 전화를 해서, 자신은 요즘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다고 하면 뭐라고 해야 할 지 할 말이 없습니다. 간절히 만나달라고 사정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소개받고 싶다고 만날 약속을 잡으려고 연락을 했으면서 바쁘다고 시간이 없다면, 전화는 왜 한건지...
여자가 만나려고 했던 남자에게 아주 호감이 있어서 "바쁘셔도 괜찮아요. 제가 다 맞춰드릴 수 있어요."하는 경우라면 상관없겠지만, 여자가 시큰둥한 상황이라면 "저도 바빠서. 우리는 만나기 힘들겠네요. 그럼 이만."으로 전화 한 통으로 깨질 수도 있습니다. 만나기도 전에 혼자 바쁘다는 남자는 행여나 사귀더라도 바쁘다면서 연락도 없고 여자 속을 뒤집을 남자라는 예상을 하게 합니다. 여자들이 자신의 일에 열심이고 바쁜 남자를 좋아한다지만, 바빠도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빼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남자가 멋있는 것이지 짬도 못낼 정도로 바쁜 남자는 아닙니다.


2. 일방적 통보


잘 아는 친구사이에도 약속을 정할 때는, 장소나 시간이 어떤지 물어봅니다. 자주 만나는 친구라도 "7시쯤 시간 괜찮아?" "OO마트 앞에서 볼까? 어디서 볼래?" 정도의 질문 정도는 해 줍니다.
그런데 만난 적도 없는 사람에게 전화해서는 "7시쯤 OOO에서 보는걸로 하죠." 라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해버리면 잘 가던 곳이라고 해도 기분이 상하고, 더욱이 별로 안 좋아하는 지역이면 정말 가기 싫습니다. "7시쯤 OOO에서 볼까요?""7시쯤 OOO에서 보는 걸로 하죠."는 어감 차이가 너무 큽니다. 전자는 상대를 배려하며 이끌어주는 느낌이라면, 후자는 자기멋대로 일방적인 통보를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상합니다.
만나기로 했다면, 상대방의 출발지나 위치는 어디인지, 어디가 오가기가 편한 위치인지, 약속장소에 오는 차편은 괜찮은지 등을 묻기도 하고, 만나서 식사를 함께 할 거라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있는지 등을 묻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상대에 대한 질문은 전혀없이 자신이 편한 지역이나 음식 위주로 "OOO에서 볼까요?" "XXX에서 볼까요?" 라거나 "XX 먹을까요?" 라는 식이면, 이 사람은 관심이나 신경이 없고 배려심도 없다고 느껴집니다.
사실은 하나도 안 궁금하더라도 질문도 좀 해줘야, 최소한의 관심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약속잡는 부분에서 이 작은 차이만으로도 상대에 대한 많은 상상을 하게 합니다. 
이런 남자는 상대를 배려할 줄 모르고 제 멋대로일거라는 예상, 이런 사람은 사귀게 되도 이기적이어서 여자를 힘들게 할 사람일거라는 예상, 매너는 확실히 절대 없는 사람일거라는 예상 등을 가능하게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정말 이기적이거나 배려심이 없어서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남자니까 여자를 처음 만날 때 데이트 코스를 자신이 짜야 한다는 압박때문에 리드를 하려다가 실수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3. 외모에 대한 과도한 관심


아무 질문도 안 해도 문제지만, 궁금하다고 해서 엄한 질문을 잔뜩해도 곤란합니다.
"얼굴이 어떻게 생겼어요? 닮은 연예인 있어요?"
"키는 커요?" "글래머인가?"
"어떤 스타일이에요? 짧은 치마 잘 입어요?"
등의 질문은 외모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과 함께 상대의 변태성향을 의심하게 합니다.
외모에 대한 질문은 위험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만나기 전에는 상대방에 대한 기대감이 엄청납니다. 현실적으로 드물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신이 나오지 않을까, 꽃미남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어떤 연예인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기대감이 폭발합니다. 소개팅 전날 이런 외모 질문으로 급호감이었다가 다음 날 얼굴보고 곧바로 헤어진 남녀도 있었습니다. 닮은 연예인으로 이승기와 김태희라고 했다고....ㅡㅡ;;;
주선자의 거짓말 2% 보탠 대답도 무섭지만, 본인 스스로 이야기한 외모와 너무 다른 현실을 보면 왕자병 또는 죽일놈의 자신감을 의심하게 됩니다. 


4. 너무 긴 통화


분위기가 서로 재미있게 대화가 오가는 상황이라면, 만나기 전에 전화로 더 친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자기 얘기만 계속하고 있으면, 잘난척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가볍고 속 빈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만나기도 전에 지루해지면서 싫어질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통화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여자는 "어머.." "아.." "네.." 하는 리액션만  하고 있다면 재미없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나기 전에 전화로 밑천을 다 드러내고 나면,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그러는지..



전화통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남자나 여자나 낯선 사람을 소개받게 되면 설레입니다. 그냥 새로운 사람과 통화를 하는 자체만으로도 설레이고 기분 좋은 일이라서 엄한 소리만 하지 않으면 대체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궁금하지 않고 귀찮더라도 상대방이 편한 위치, 시간, 음식 등을 한 번 물어본 뒤에 정하는 매너 정도만 보이고, 짧고 간단히 약속을 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말하는 뉘앙스에서 상대방을 만나고 싶다는 인상 정도만 주면 됩니다. 별 기대 안한다는 것을 너무 티내지만 않으면 됩니다. ^^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로 하셨다면, 전화에서 부터 나쁜 인상으로 점수를 깍아먹지 마시길...
'이번 소개팅 역시 큰 기대는 안한다, 또 괜히 돈만 쓰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 솔직한 속마음일지라도, 이번에야 말로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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