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 나오는 여자의 마음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소개팅에 나오는 여자의 마음 심리

소개팅을 하기로 하면, 여러 가지 생각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일지 상대에 대한 궁금증도 크고, 만나기도 전부터 그 사람과 잘 될 경우를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막상 소개팅에 나가보면, 그냥 그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가 마음에 들었다고 해도 남자는 시큰둥 한 경우도 있고, 남자가 적극적이라 해도 정말 마음에 안드는 경우도 있고, 간혹 잘 이어져서 사귀게 되기도 합니다. 기왕이면 소개팅에서 잘 되기를 바래보지만, 현실은 다르다는 경험을 하다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소개팅에 나가는 여자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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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 놀자.


주선자가 인물도 좋고, 성격도 괜찮고, 직업도 그럴싸 하다고 해서 부푼 마음으로 나가보면, 인물은 모 개그맨이 연상되고, 성격은 쪼잔하고, 대화는 안 통하고, 부족함이 수두룩하게 눈에 띄어서 주선자를 갈아먹고 싶어졌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더욱이 악덕주선자를 만나면, 괜찮은 사람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가보면 주선자가 소개를 핑계로 소개팅남에게 맛있는 것을 얻어먹을 속셈인 경우도 있습니다. ㅡㅡ;;;
이런 씁쓸한 경험이 몇 번 반복되면 소개팅에 대한 기대감은 아주 낮아집니다. 그래도 이번엔 다를거라고 기대하고 가서 또 안되면 실망스럽습니다. 애시당초 커플이 될 가능성보다 커플이 안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그냥 만나서 하루 논다고 생각하면, 실망감때문에 좌절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또 자존심도 지킬 수 있습니다. 사실은 기대를 많이 하고 신경 잔뜩 쓰고 갔는데, 남자는 나오기 싫은데 그냥 나왔다는 듯이 무신경해 보이면 기분이 상합니다. 자신 역시 소개팅에 큰 관심은 없지만 그냥 만나서 하루 놀려는 입장이라고 하면 좀 더 쿨해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라라윈 서른살의 철학자, 여자 http://lalawin.com


2. 꼭 사귀지 않아도 친구는 될 수 있잖아.


상대가 죽도록 싫은 것은 아니라면,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친구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까요. 
그러나 남자들은 입장이 상당히 다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소개팅에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남자인 경우가 많아서인지, 마음에 안 들면 더 이상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또는 이미 소개팅에서 괜찮은 듯 반응해서 몇 번 만났는데 여자에게 싹 털리기만 하고 친구로 지내자는 소리만 들어 상처받았던 경험이 있기에 그렇기도 합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한 번 보고서 사귀는거 아니면 필요없다는 듯이  빨리 사귈건지 아닌지를 확실히 대답하라는 남자를 보면, 성급하고 여자를 배려하지 않는 남자같아서 사귀어도 제멋대로 일 것 같습니다. 그냥 그랬어도 만나보다보면 마음이 변할 수도 있는데, 사귀는 것 아니면 안 본다는 사람은 노력이나 정성은 없는 사람 같아 사귀어도 잘 안 해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개팅으로 만나 커플이 아니어도 친구라도 되려면, 여자도 입장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호감이 있는 듯 애매하게 처신을 해서 남자는 곧 사귀게 될 거라는 생각만 하게 만들어 놓고, 친구로 지내자고 하면 상대는 우롱당한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선을 분명히 해주고, 정말 친구처럼 돈관계도 독립적인 자세가 필요할 듯 합니다. 만날때마다 남자에게 풀코스로 얻어먹고 선물 다 받고서 친구라고 하면 곤란합니다... 

이런 생각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인데 상대방은 관심이 없는 것 같으면, 성급하게 사귀자고 해서 가능성 자체를 잘라버리지 말고, 친구처럼 부담없이 지내자고 하는 것도 좋습니다. 편하게 대해주고, 기회를 만들면서 친해지다보면 처음에는 마음이 없던 여자라 해도 마음이 바뀔 수 있습니다. "남자의 사랑은 투자식, 여자의 사랑은 적립식"이라는 표현이 들어맞는 여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3. 혹시나 정말 운명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실망하게 될까봐 겁이 나기도 하고, 수 차례 경험으로 소개팅 성공율에 대한 데이터도 축적되어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올 확률이 극도로 적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한자락 희망은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나 이번에는 정말 내가 상상하던 그런 사람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꿈을 꿔보는 것 입니다.
소개팅에 나가는 가장 큰 이유가 "혹시나 이번에는...." 이라는 희망이겠죠..



소개팅은 혹시나 해서 나가지만 역시나인 일일 수도 있습니다. 괜히 나가서 돈만 쓰고, 시간만 들고, 긴장해서 피곤한 것이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짝을 만나기 위해 하루 만나는 수고조차 하지 않으면 더 만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원샷, 원킬"처럼 한 번의 소개팅으로 바로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한 장의 좋은 사진을 위해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야 하듯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노력이라 생각하면 좀 더 편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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