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여자친구 생기면 살찌는 이유
1. 몸관리 의지가 뚝 떨어져
처음에는 여자친구에게 뱃살이라도 들킬까 싶어 집에서 푸쉬업이라도 더 하고 오고, 근육자랑이라도 할까 싶어 운동도 더 하는데... 이 모든 것들은 첫날밤 이후면 별 의미가 없어집니다. ㅡㅡ;
급 19금 모드군요..ㅋ 아무튼 서로 볼거 못 볼거 다 본 사이라고 생각되면 굳이 멋있게 보이겠다고 힘든 운동을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해변에서 여자를 꼬실 것도 아니고, 이미 여자친구 있고.. 여자친구가 급 살찐다고 헤어지자고 할 것도 아니고, 여유로워집니다. 반대의 경우도 남친이 뱃살의 존재를 알아버리면, 그 뒤에는 굳이 힘겹게 빼려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게 됩니다.. 이미 남친이 아는데 뭐.. 라며... ^^;;
2. 고칼로리 데이트 코스 음식
데이트 하려고 만나서 영화보는 것 아니면, 저녁먹고 디저트 먹고, 술먹고, 먹고 또 먹는 코스가 가장 무난해서 계속 먹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트 코스로 찾아다니는 맛집은 대체로 칼로리 높은 음식들이 많아, 평소보다 많이 먹는데다가 칼로리까지 높으니 살찌기에는 금상첨화죠.
게다가 연애 초반에는 여자친구의 이미지관리를 위해 음식을 남자친구에게 양보하며, 자신은 잘 먹는 남자가 좋다고 하면, 남친은 자기 양을 초과해서 여친님이 양보해주는 것까지 먹게 되어 더욱 섭취량이 많아집니다.
3. 여친 잔소리가 싫으면 밥 먹기
여자친구가 생기면 끼니를 거르는 대신 여자친구 잔소리를 먹어야 됩니다.
"밥 먹었어~? ♡" 라는데, "아니" 라고 답하면, 그 때부터 밥 부터 먹으라는 엄마 잔소리보다 더한 여자친구 잔소리가 이어지기 일쑤이므로, 그게 싫으면 김밥 한 줄이라도 먹든 라면이라도 먹든 해야 됩니다.
물론 라면만 자꾸 먹어도 여자친구 잔소리는 밑반찬으로 따라옵니다.
4. 여자친구 부양 스트레스
제가 남자가 아니기에 이 부분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한데, 여자친구가 생기면 남자분들은 상당히 책임감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세상에 사귄다고 다 결혼할 것도 아니고, 연애는 연애일 뿐일수도 있는데... 그래도 여친이 생기면 알바라도 더 해야될 것 같고, 뭘해서 어떻게 먹고사나.. 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좀 더 민감해지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여친 부양 스트레스 때문에 아무래도 평소보다 더 먹거나, 덜 먹는데도 붓는 등의 일이 있는 듯 합니다.
5. 데이트 하느라 운동부족
여자친구와 함께하는 취미가 운동이 아닌 이상, 여자친구가 생기면 열심히 하던 운동조차 게을리 합니다. 솔로일 때야 딱히 다른 약속도 없고, 남는 시간에 운동 2시간 3시간, 필꽂히면 더 하기도 하고, 집에 와서도 스트레칭에 연습까지 더하면서 수련의 길에 접어들었더라도, 애인이 생기면 그 시간에 데이트를 해야 되기 때문에 예전처럼 운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둘이 만나서 하는 일은 주로 가만히 앉아서 영화보기, 가만히 앉아서 밥먹기, 배부르니 다시 의자에 앉아 커피 마시기, 등의 비활동적인 일들이 태반이라서, 먹는 양은 늘고 움직이는 양은 줄어서 점점 몸이 확장됩니다.
물론 살찌고 안찌고 하는 것은 체질에 따라 많이 다르기는 한데, 여자친구가 생기면 잘 먹고, 덜 움직이고, 마음은 편해지니 살찌기에 최적의 조건이 형성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 반대의 경우도 같은 이유로 남자친구가 생기면 살찌는 여자도 많고요..
하지만 그래도 부럽습니다.
"나 살찐거 같지?" "살 빼야겠다." 라고 할 때, "그래도 멋있어." "그래도 예뻐" 라면서
무조건 좋아라 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연애하면서 살 좀 쪄도 행복할 듯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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