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빼빼로 데이에 솔로보다 더 마음 상하는 커플이 있다?
빼뺴로 데이 같은 날 챙길 남자친구가 없다며 투덜대면 우울할 것 같지만 빼빼로 데이 같은 날은 솔로에게 이런 날을 핑계삼아 슬그머니 관심남 관심녀에게 고백하는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챙길 사람이 없어 외로운대신 챙길 필요가 없으니 신경쓰이지 않아 마음은 편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솔로보다 오히려 커플들에게 빼뺴로데이 같은 날은 참 괴로운 날이기도 합니다.
빼빼로 데이 선물로 빼빼로 잔뜩 받은 친구의 인심 때문에...
빼뺴로 데이에 빼빼로를 나눠주며 인심쓰는 친구는 자기도 솔로지만 원래 기념일에 동참해서 이웃들을 챙기고 선물 주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거나, 아니면 남자친구에게 빼빼로 잔뜩 받은 여자입니다.
남자친구가 빼빼로 데이 선물로 빼뺴로 한 박스 사줬다고, 친구들이랑도 나눠 먹으라고 했다며 주위에 마구 인심을 씁니다.
솔로의 경우 남자친구가 준 빼빼로 데이 선물로 생색내고 있는 친구를 보면 몹시 부러워하면서 자신도 빨리 남자친구가 생겨야 된다고 우울해하는데, 이보다 더 우울한 사람이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는데 빼빼로 한 상자 안 사주는 커플입니다. 이미 남자친구는 있지만 빼빼로 데이에 챙겨주는 이가 없으니... 나도 남자친구가 생기면 빼빼로데이가 즐거워 질거라는 기대감 따위는 없습니다.
친구가 자랑스레 건네주는 빼빼로 한 상자를 얻어먹으며 빼뺴로 한 상자 때문에 급 우울해질 뿐이죠..
빼빼로 데이 커플은 당연히 챙길거라는 인식 때문에...
빼빼로 데이라고 유난을 떠는 것도 별로라고, 우리 커플은 원래 그런 것에 신경 안 쓴다고 쿨하게 이야기하고, 정말로 쿨하게 신경을 안 쓰는 커플은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쿨하지도 못하고, 신경쓰며 챙기지도 못하며 이웃 커플이 빼빼로 데이라고 알콩달콩 노는 것만 부러워 하는 커플도 정말 많습니다.
솔로에게 "빼빼로 많이 받았냐?" 라는 질문은 놀리는 말 같이 들릴 수 있어...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는 실례될까봐 묻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커플인 것을 알면, "주말 잘 보냈어?"와 같은 무난한 인사인냥 많은 이들이 묻습니다.
"빼빼로 데이에 남자친구랑 잼있게 보냈어~? ^^"
"자긴 남자친구 있잖아. 빼빼로 한 상자 못 받은 사람도 있구만.."
이런 인사들이 오가는데, 실례라고 정색하기도 힘들게.. 분위기가 빼빼로 데이에 연인이면 당연히 서로 챙기면서 놀아야 될것만 같아져 있습니다.
너무 저렴한 빼빼로 가격 때문에 또 마음 상해...
누구는 남자친구에게 시계를 사줬네, 누구는 여자친구에게 가방을 사줬네... 하는 선물은 오히려 덜 부럽기도 합니다. 부럽다고 말은 하지만, 상황상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애시당초 꿈도 안 꾸는 커플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빼빼로는 그러기에는 가격이 너무 저렴합니다.
500원이 없어 뺴뺴로 하나를 안 챙겨줬다고 하기에는 힘든 가격이죠.
그렇기에 빼빼로 한 개 안 챙겨주는 것은 정말로 "신경이 없음." "마음이 없음" 외에 별다른 이유가 떠오르지를 않습니다. 구입하기가 힘든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 빼빼로 데이를 안 챙기는 것은 그냥 이제는 커플이고 뭐고 다 귀찮,. 마음 없음.. 이런거 아닐까 싶어져 더욱 섭섭해 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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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커플에게는 무료한 일상에 재미난 날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자신에게는 아무 날도 아닌 날이 될거라는 것을 너무 잘 알 때...
남의 시선, 남의 말 따위 아무렇지 않다고 하면서도 당일날 "넌 남자친구 있잖아. 뭐 안해?" 라고 했을 때, 쿨한척 "원래 우리 커플은 그런거 신경 안써."라고 해놓고도 신경쓰이는 자신을 발견할 때...
그놈의 빼빼로가 뭔지 500원 때문에 금가는 커플 참 많습니다.
오늘을 설레이면서 빼빼로 만들기 하고, 집에서 가내수공업 하면서
선물받고 좋아할 얼굴을 떠올리며 햄볶았던 커플.. 예비커플들도 많았겠지만,
망할 빼빼로 데이 때문에 기분 상하고 알게 모르게 커플 사이에 금가는 커플도 참 많은 날일 겁니다.
솔로천국 커플지옥일 수도 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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