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어장관리 혹시 내 스스로 자원한 일?
특히나 혹시나 지금 나의 상황이 어장관리 당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은 더더욱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고민거리입니다. 포기할만하면 시기적절한 밀땅으로 포기할 수 없도록 희망고문을 하는 사람도 문제지만, 사실 어장관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나 입니다.
떡밥을 덥썩 물은 것도 나요,
떡밥인 것을 알면서도 그 어장 속에서 행복하게 헤엄치고 있는 것도 나 입니다. ㅜㅜ
정말 어장관리인 것을 모르는 경우도 있지만, 벌써 "이거 혹시 어장관리 아닐까?" 싶은 상황에서는 본인도 이미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인정하고 싶지가 않은 것이죠.
남녀관계는 둘만 안다는 말은 꼭 사귀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귀지 않는 사이라 해도 둘 사이의 기류가 어떤지 서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 사람은 나를 좋아하지는 않는구나, 그냥 사람이 거절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어서 좋다고 하니까 딱 끊지는 못한다'는 것을 알아채게 되기도 하고, '그냥 내가 밥 사주고 잘 해주고 하니까 재미삼아 만나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랑과 감기는 숨기기 어렵다는 말처럼 정말 좋아하는데 그 감정을 꽁꽁 숨기기도 어렵기 때문에, 상대방이 나를 좋아한다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조금이라도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주변을 맴돌아도 상대방에게서 나를 좋아하는 것을 느낄래야 느끼기 힘들다면 결국은 나혼자 인공위성처럼 돌고 있거나, 상대의 어장 속에서 혼자 헤엄치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높은거죠.
어장관리인 것을 의심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혹시라도 사귀게 될 수도 있는 단 1% 이상의 가능성" 때문입니다. 더 확률이 낮은 로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는데, 이 상황이 어장관리인 것을 알더라도 그 "혹시나" 하는 기대이자 욕심은 쉽게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은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는 이유는 상대는 나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내가 좋으면 그만인 내 희생때문일수도 있고, 그동안 좋아했고 신경썼고 정성을 들였으니 그것은 회수해야 겠다는 본전생각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어장 속에서 다른 물고기들이 다 굶어죽어서 사라져갈 때, 혼자서 끝까지 끈질기게 버텨서 어장주인의 간택을 받는 물고기가 될 수도 있지만, 끊임없이 물고기가 늘어나는 어장속에서 먹이를 먹지못해 힘들게 헤엄치고 있다면, 이제 그 어장을 나오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어장 안에서는 주인이 먹이를 주지 않으면 굶어죽을 수 밖에 없지만, 어장 밖을 나와 넓은 강을 바다를 헤엄치면 먹이도 많고, 나를 잡아가려고 애쓰는 강태공도 많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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