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싫어도 싫다고 거절하지 않는 여자의 심리
남자가 맘에 안 들었다면 그냥 싫다고 해주면 괜한 수고를 하지 않을텐데 딱 잘라 거절하지 않는 것도 그렇고, 그보다 영화 또는 음식먹자는 제안에 자신이 싫어하는 것들이면 싫다고 이야기를 해주면 좋은데 거절을 안하는 점도 남자를 헷갈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1. 드센 여자로 보이기 싫음
일본어를 배우다 보니, 남자의 말과 여자의 말이 억양이나 단어가 약간씩 다를 때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좀 더 남자답게, 여자는 좀 더 여자답게 사근사근 말을 하는 듯 한데, 어쩌면 외국인이 우리 말을 배울 때도 비슷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자들은 말을 조금 더 조근조근하게 곱게 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며..
한국인이 한국어 배울 때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여자가 욕하는 것에 대해 더 곱지않게 쳐다보시기도 하고, 말투도 너무 딱딱 끊어서 말해버리면 여자애가 말투가 왜 그러냐는 지적도 많이 받게 되기 때문에, 좀 더 미지근하게(?) 말하게 됩니다. 싫어도 딱 잘라서 툭툭 내뱉듯이 말하는 것보다는 조금 돌려서 거절하거나, 싫어도 곧바로 싫은 내색을 안하는 것이 더 여성스러운 행동으로 배워서 그런 면도 꽤 큰 것 같아요..
요즘이야 예전처럼 맏며느리 스타일이 선호되는 시대가 아니다 보니 말을 똑부러지게 잘 하는 당당한 여자가 멋지다고 많이 바뀌긴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자칫 딱딱 끊어서 말하다 보면 당당함을 넘어서 드세 보이기 십상이라.. 좀 조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2. 이 남자와 어찌될지 알 수 없음
점쟁이처럼 딱 보자마자 이 사람의 성격과 미래까지 보인다면 정말 좋겠지만, 지내보지 않으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너무나 친절하고 성격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술을 마셔보니 술버릇이 고약한 사람일 수도 있고, 처음 봤을 때는 별로였는데 지내보니 사람이 쉽사리 변치않는 좋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좀 맘에 안 들어도 혹시나 하는 가능성 때문에 딱 잘라 거절을 하지는 못합니다. 이 남자가 진심인지 아닌지, 정말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아직 모르는데, 처음에 딱 잘라서 거절했다가 정말 좋은 사람을 놓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 때문에 그렇습니다...
3. 스스로도 자신의 마음이 뭔지 잘 모름
호감을 가져주는 남자가 있으면, 우선 정말 기분 좋습니다.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소리 같아 좋고, 누군가의 사랑을 받을만한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고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타인으로 부터 이유없는 호의를 받게 되면 언젠가 갚아야 한다는 부담감도 생깁니다.
관심이 있어서 잘해주는 남자의 경우, 결국 그 사람과 사귀지 않으면 잘해줬더니 먹튀라는 인상만 남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잘해주고 호감갖아 주는 것이 좋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부담도 됩니다. 이 사람이 정말 좋은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데, 더 이상은 무조건 받기만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뜨뜻 미지근한 반응을 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만나자고 하면 조금은 피하게 되고, 그렇다고 연락을 뚝 끊으면 또 궁금해서 여자가 연락을 하기도 하고...
여자가 이렇게 뜨뜻미지근하게 거절도 아니요, 수락도 아닌 애매한 반응을 보이면 남자 입장에서는 애가 탑니다. 싫으면 싫다고 처음부터 분명히 좀 하라고... 어장관리하는거냐고도 하시는데... 여자 입장에서 보자면 여자 스스로도 싫은건지 좋은건지 잘 몰라요...
정말로 남자친구 사귀면서도 때로 이런 고민하는 여자들 있습니다.
내가 정말로 남자친구를 좋아하는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싫은건 아닌 것 같은데 상황 때문에 사귀기도 했는데, 그렇다고 무지 좋은 것도 아닌 것 같고.. 자기 마음을 몰라 고민합니다..
분명 사귈만하니까 사귀었을텐데도 이러니.. 다가와주는 고마운(?) 남자가 있을 때 여자가 자기 마음이 뭔지 모르겠어 싫다는 것도 아니고 좋다는 것도 아닌 반응이, 나름은 참 솔직한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좋게 해석하자면 어찌되었건 싫은건 아니기 때문에 딱 잘라 싫다고 하지 않는 것이니까요.
정말 싫은 사람에게는 아무리 소심하고 표현 안하는 스타일 여자라도 싫은 티 내버린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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