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 하는 심리, 연애 보험이다?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어장관리하는 심리, 연애 보험이다?

어장관리를 당하는 사람의 심리 (- 어장관리를 당하는 이유)는 냉정히 보면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혹시나 싶은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해서 입니다. 그렇다면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요.

다른 면에서는 괜찮은 친구지만, 연애관은 저와 매우 다른 바람둥이 친구에게 5년 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액면상은 5년 정도 사귄 여자친구이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다른 여자들을 만나며 바람을 피워대니 "연애란 무엇인가?" "사귄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하는 고찰을 해보게 만드는 커플이었습니다.
바람을 피우건 어쨌건 오래 사귀고 있다보니 나중에는 원래 친구보다 그의 여자친구와 더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연애라는 은밀한 사생활에 감놔라 배놔라 하면 안되는거지만,  그녀와 친해질수록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걸핏하면 바람을 피우고, 바람피우던 여자가 전화하고 그녀에게 찾아와서는
"그 남자랑 사귄다. 너는 그냥 보험이라고 하더라. 널 좋아하지도 않는데, 왜 구질구질하게 매달려있느냐?"
는 모욕을 받기도 일쑤였는데, 그걸 다 감내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 친구녀석의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입니다.

친한 친구들은 기회가 닿는대로, 바람둥이 친구의 계도에 앞장섰습니다.
"니 여자친구 너에게 정말 잘하잖냐. 그런 여자 없다. 너도 이제 마음 잡아라."
등의 바람둥의 친구의 귓구멍을 그대로 흘러나오는 소리를 옆에서 하곤 했었죠.
그러나 친구들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그 바람둥이 친구가 당당히 하는 소리는 이 말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보험이다.
 만약을 대비해서 헤어지지 않고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이다."

라는 어의없는 변(辯) 이었죠.



보험! ㅡㅡ;;
사람을 보험이라 하니, 듣기에 껄끄러워서 그렇지 어장관리 상황을 이보다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보험은 만일을 대비해 가지고 있는 대신, 보험사에 보험금도 꼬박꼬박 내고, 소멸성 보험인 경우 그 돈은 고스란히 보험사 것이 되지만, 어장관리용 연애 보험은 상대에게 이득을 주는 것은 없이 마음고생만 선사합니다.

바람둥이 남자를 5년간이나 받아주고, 연애 보험이 되는 수모를 견뎌내는 그 여자는 도대체 무슨 심리였을까요.
사랑을 보험으로 여기는 남자도 못마땅했지만, 그녀도 쉽게 이해되는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도 그녀의 온전한 진심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 남자를 아주 좋아했고, 진심은 통한다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진심이 통한 것인지 그 커플은 결국 결혼에 골인하고 바람둥이는 마음잡고 부인께 충성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이 커플의 이야기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면, 연애의 보험 취급을 받던 세월이 조금은 달래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경우, 연애의 보험 취급을 받게되면 어장관리만 당하다가 혼자 상처입기 쉽습니다.

어장관리인지 아닌지 아리송한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장관리의 선의의 피해자가 되는 것은 가슴아픈 엇갈림 입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연애의 보험이 되어주고 있는 것은 한번쯤 결단이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너무 좋아서, 언제고 돌아와만 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20년 보장 보험처럼 싱글로 그 사람만 기다리며 너의 뒤에 서있을 수도 있지만, 우선 그렇게 누군가의 보험으로 그 사람의 상처까지 보듬어 주려면 내 마음은 더 큰 상처를 각오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까지 각오한 사랑이 영영 상대가 타가지 않는 소멸성 보험이되고 만다면... 그 상처는 또 어찌 감당해야 할지 막막한 부분이 됩니다.
혹시나 하는 미련때문에, 상대방이 나를 보험처럼 여기는 것에 짜증이 나고 화도 나지만, 이왕 공 들인것이 아까워서 오기때문에 버텨보는것이라면 이쯤에서 보험 해지 통보를 하는 결단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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