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남자가 여자친구의 생얼이 더 예쁘다고 하는 이유는 뭘까?
별 상관없는 사람이 접대멘트로 던지는 예쁘다는 말에도 정신줄을 놓으면서 행복해지는데, 특히나 가장 예쁘게 보이고 싶은 사람인 남자친구가 예쁘다고 해주는 말은 기분이 좋아서 날아가게 해줍니다.
더욱이 생얼이 더 예쁘다고 해주면 무한 행복해지죠.
그러나 여자친구에게는 기분좋을 칭찬이, 듣는 주위 사람은 동의하기 힘들 때도 참 많습니다.
"남자친구가 난 생얼이 더 예쁘대~"
"흠.... ㅡㅡ;;;"
이런 상황을 심심치않게 겪게 됩니다.
정말로 화장한 얼굴보다 생얼이 더 예뻐서 이런 말을 해준다면야 참 행복한 일이지만, 분명 화장한 얼굴이 더 나은데도 여자친구에게 생얼이 더 예쁘다고 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렇게 정말 예뻐서 예쁘다면야... +_+
1. 나만 알고 있는 특별한 얼굴이라서
보통은 여자의 생얼구경이 쉽지 않습니다. (원래 쌩얼이 일상인 분은 제외..^^;;)특히나 예쁘게 보이고 싶은 남자친구 앞에 쌩얼을 안 보이기 위해 정말 무서울 정도로 관리하는 분도 많습니다. 여행가서 남자친구 잘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화장하고 앉아있었다는 이야기나, 쌩얼을 보여줄 수 없어 잠을 안 자고 버텼다는 전해져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나만 볼 수 있는 여자친구의 생얼은 특별합니다. 실제로 예쁘고 안 예쁘고를 떠나, 남자친구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얼굴은 예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생얼 비난은 전쟁선포
여자친구의 화장한 얼굴이 생얼보다 백배 낫다해도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전쟁선포와 다름없습니다. 아무리 변신에 속았다고 느껴져도 "화장안한 얼굴은 더 순진해보이고(?) 좋네." 정도라도 이야기를 해야 무사할 겁니다. 실제로는 여자친구의 생얼을 보고, 기겁을 했을지언정 여자친구에게 "누구세요?" 라는 농담이상으로 진지하게 "너 정말 못생겼다." 라고 했다가는 남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다는 비애처럼, 생얼이 무서워도 생얼이 무섭다고 말하기 어려운 비애가 있는 것일수도....
3. 개인의 취향
사람에 따라 취향이 다 다르지만, 보통 가장 많이 선호하는 여자의 화장법은 스모키화장보다는 한듯 안한듯한 투명메이크업이라고
합니다. 여자들 사이에서는 화장 말끔히 하고 라인 선명한 화장을 예쁘다고 보는데, 남자분들의 눈에는 상당히 다르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뭔가 얼굴에서 색이 많이 보이는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원래 얼굴이 훨씬 예뻐보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자가 볼 때는 화장한 얼굴이 나아보이는데도, 남자친구의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생얼이 낫다고 할 수도..
4. 사실 확인에 안심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지만, 여자의 변신이 얼마나 놀라울 수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면서 남자분들이 충격을 받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특히나 인터넷에 떠도는 화장 전 후 사진을 보면서 "나는 여자친구 생얼보고 결혼해야지" 무섭다.. "는 글이나, "여자친구 생얼 보는 방법"에 대한 질문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여자친구 생얼보는 방법에 대한 답변도 상당히 잼있었습니다.
찜질방 같이가기, 수영장에 가서 물에 빠트리기, 더운 날 땀 많이나는 운동해서 화장 지워지게 만들기, 얼굴에 뭐 묻혀서 닦을 수밖에 없게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답이 있었습니다.
그 중 최고는, 나중에는 화장 좀 하고다니라고 할 정도로 생얼을 자주 보여줄테니 기다리라는 경험자들의 답변.)
그런 질문 할만하다 싶기도....
화장 변신기술을 보며, 자기 여자친구의 화장한 얼굴과 생얼의 차이가 제발 적기를, 생얼도 예쁘기를 두 손모아 기도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 여자친구의 생얼을 보게 되면 "역시나 화장발" 이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실망할 수도 있지만, 사람의 눈은 금방 적응하기에 "생각보다 괜찮네.." 라며 생각이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보다(?) 괜찮기 때문에 "여자친구 생얼이 예쁘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일 수도...
5. 사랑의 콩깍지
저는 설문조사 무척 좋아라하는데, (이래서 연애블로거?) 남자분들의 과거 연애사를 듣노라면 공통점 중 하나가, 모든 남자분들의 과거 여자친구는 초미녀였다는 것 입니다.
어쩌면 그리도 모든 분들이 과거에 사귀었던 여자는 정말 예뻤는지.... ㅡㅡ;;;
처음에는 정말 미녀들만 사귀신 줄 알았는데, 친한 분들의 과거 여친의 미모를 확인해 보는 경우가 잦아지자,. 그 말은 거짓 80% 더해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아무리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다고 해도 도저히 예쁘다는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가 않는데, 왜 그런걸까요.
사랑에 빠진 남자 눈에 그보다 예쁜 여자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그 남자의 눈에는 "내겐 너무 아름다운 그녀"처럼 세상 최고의 미인이었을지도.
그러니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의 생얼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로 보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이든간에
원래 얼굴인 생얼이 낫다는 말은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는 달콤한 말일 것 같습니다. ^^
다만 주위 친구들에게 남자친구의 의견에 동의하라고 강요하지만 않으면 좋을 듯 합니다. 주위사람들은 객관적인(?) 눈을 갖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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