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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게임만 하는 남편, 그 남자의 심리

· 댓글 37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남편 퇴근 후 게임만 하는 이유

몇 년 전 일입니다. 결혼한 친구에게


"신혼생활 재미있어~? 매일 데이트 같고 좋겠다~!"


라며 부러워했는데,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언니, 말도 마. 집에만 오면 씻자마자 노트북 2대 켜서 게임 밖에 안 해. 밥 먹으라고 잔소리 잔소리 하면 잠깐 정지하고 나와서 밥 먹고 설거지나 뒷 정리도 안 하고 다시 들어가서 게임만 해. 가끔은 모니터를 뿌셔버리고 싶기도 하다니까. 아예 노트북을 집어 던져버릴까?"


하는 폭풍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스타(크래프트)에 미쳐서 집에만 오면 스타하느라 저녁시간을 다 보낸다고 합니다. 제 친구의 기대는 남편이 집에 돌아오면 같이 하루 있었던 이야기도 하고, 오붓한 시간을 나누고 싶었는데 오로지 게임만 하니 속이 터졌나 봅니다.

그 때는 제가 게임을 안 하던 때였고, 결혼하면 밥 먹고 알콩달콩 같이 노는 것을 꿈꿨던 시절이라, 퇴근후 게임만 하는 친구 남편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결혼을 하고 신혼이면서 퇴근 후 게임만 할 수 있는지...

어떻게 그러냐면서 그 때는 그럴거면 그 남자는 결혼을 왜 했냐는 둥, 결혼 전에야 할게 없으니까 퇴근하고 게임하고 그랬을 수 있어도 결혼했으면 변해야 되는거 아니냐며 흥분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직접 해보면 이해가 되는 것인지, 제가 요즘 퇴근 후 게임을 열심히 하고 보니 그 때 그 남자의 심리가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퇴근후 게임만하는 남편



1. 게임 속 공동체

게임을 안 할 때는 게임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게임'만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가방 던져놓고 바로 클래시오브클랜 게임을 하고 보니, 게임 속에 친구가 있었습니다. 각자 게임을 하기도 하고 단체 게임을 하기도 하면서 여기에서 서로의 일상을 조금씩 나눕니다.


"저는 이제 퇴근해요! 쟈철에서 내려서 클전(단체게임) 할게요"

"저는 오늘 야근 ㅠ_ㅠ 눈치보면서 클전하고 있어요."

"저녁먹고 올게요"

"오늘 갑자기 고기 땡겨서 고기 꿔 먹으로 왔어요. 음주 클전 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연인에게 하듯,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구체적으로 자기 일과를 말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같이 게임을 하다 보면 대략적인 서로의 활동 시간과 여가 시간을 파악하게 됩니다.


'지금쯤이면 OOO님이 접속할 시간인데...'

'지금쯤 퇴근했을텐데, 왜 안 오시지?'

'이 시간에 OOO님은 깨어 있을텐데. 이상하네.'


마치 친구 기다리듯 기다리고, 반가워 하기도 하고, 비록 게임 너머의 ID만 보이는 것이라도 매일같이 자주 보니까 친한 기분이 듭니다. 어쩌면 퇴근 후 게임만 하는 친구 남편의 경우도, 친구도 없는 이상한 성격이 아니라 게임 속 친구들과 그만큼 가까웠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오랜 시간 같이 스타를 했다면, 몇 시쯤 퇴근하는지도 알테고, OO님 왜 안오시냐, 빨리 접속해라 하면서 그를 기다리는 게임 속 친구들이 있었을 겁니다. 어떤 면에서는 부인보다 더 편한 친구들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시시콜콜 묻지 않으니, 게임하면서 툭툭 '오늘 겁나 짜증났었는데 게임 이겨서 기분이 풀리네요.' 라며 던질 수도 있는 대상 말 입니다.



2. 허한 마음을 채워주는 게임의 심리적 충족

팀전을 하다 보면 끈끈한 전우애를 느끼게 됩니다.


퇴근후 게임


클래시오브클랜 COC 게임은 팀원들이 공격 성공 별을 더 많이 채우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혼자 게임할 때 별 3개를 얻으면 그냥 좋지만, 클랜전 단체 게임할 때 별 3개를 얻으면 무척 뿌듯해요. 제가 팀에 기여를 한 것 같고, 별 한 개라도 더 채우면 행복합니다. 제가 채울 때도 기쁘고, 아슬아슬할 때 다른 분이 공격 성공해서 별 한 개씩 한 개씩 더 채워나갈 때면 짜릿하고 뭉클합니다.


반대로 제가 별을 하나도 못 따는 날이면 무척 우울합니다. 제가 쓸모없는 존재가 된 기분이에요.. ㅠㅠ

그깟 게임 속 별 하나 두 개가 뭐라고...


별 것 아니지만, 단체 게임에서 기여를 하면 제가 무척 중요하고 쓸모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존재가치가 상승하는 기분이고, 실패해서 팀전에 아무 도움이 안되면 존재가치가 없어지는 기분입니다.


제가 게임을 안 할 때는 현실에서 존재 가치를 인정받아야지, 게임 속에서 게임 잘한다고 인정 받아서 뭐 하느냐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해보니 지친 일상에 이런 동지애와 존재가치도 든든한 심리적 자산이 됩니다. 안타깝게도 어떤 날은 현실에서 제가 참 무력한 부품 하나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믿을 놈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외롭게 느껴질 때도 있으니까요.

어쩌면 퇴근 후 게임만 하는 남편도 일하면서 받은 허탈한 마음을 게임 속에서 채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게임 속에서는 무능한 직장인도 아니고,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부족한 남편도 아닐테니까요...



3. 무서운 습관

게임을 하노라면 훈훈한 우정, 끈끈한 전우애, 게임기술 향상으로 인한 자신감 등의 긍정적인 감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꾸 게임이 안 풀리고 지면 성질 납니다. 팀에 이상한 사람이 들어와서 징징거리면 피곤하기도 하고, 이기적인 팀원을 보면 얄밉기도 합니다. 게임 속이라고 마냥 평화롭고 좋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게임 자체도 어느 순간 지겹기도 하고, 공격 하는 족족 실패해서 맥 빠지기도 하고요. 그러나 이 쯤에는 이미 게임이 생활습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아주 자연스럽게 퇴근하고 밥먹고 게임 하다가 씻고, 도시락 싸놓고 다시 게임하다가 자는 패턴이 생겨 버립니다. 스마트폰 게임은 침대에 누워서까지 한 판만, 한 판만 하다보면 정신없이 하고 있게 됩니다. 중독이에요...


아마도 퇴근 후 게임하는 남편의 경우도 이런 생활 습관이 굳어진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혼 전에, 집에 오면 씻고 컴퓨터부터 켜고, 자기 전까지 게임을 하던 버릇이 있었다면 결혼을 한다고 그 습관이 한 순간에 고쳐지지 않을 겁니다.



4. 자기 합리화

직장인들이 게임을 할 때면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종일 스트레스 받았는데, 스트레스 해소하려고 게임 한 판 못하나?'


학생 시절에 게임을 할 때는, 해야 할 공부를 안하고 게임하는 것 같아 일말의 죄책감이 들기도 했으나 직장인이 되니 그런 죄책감 같은 것이 없습니다. 죄책감 보다는 애잔한 마음이 듭니다. 내 생활도 없이 일하다가 게임 한 판 간신히 할 때나, 기껏 돈 벌어서 현금결제 만원도 망설이고 있는 자신을 볼 때면 짠해집니다.


'내가 하는 거라고는 일하고 돌아와서 게임 몇 판 하는 것 밖에 없는데.... ㅜㅜ'


TV 채널도 양보하고 한 쪽 귀퉁이에서 조용히 게임만 하고, 남들처럼 비싼 돈을 쓰는 취미도 아니고...

그렇다 보니, "왜 퇴근하고 게임만 하느냐?" "퇴근 후에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몰아붙이면 방어적이 되기 쉽습니다. 


'하루 종일 일했는데, 퇴근후에 게임 몇 판도 못해?'

'내가 남들처럼 취미 생활 한다고 돈 쓰는 것도 아니고 고작 게임 몇 판하는건데, 뭐!'

'종일 일하고, 집에 와서도 또 뭘 해야만 해? 그냥 게임이나 하면서 좀 쉬고 싶어.'


같은.... 심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습을 지켜보는 맞벌이 아내 입장에서는 '너만 힘들었냐? 할 일은 나눠서 하고 쉬어라' 라고 하고 싶겠지요.... ^^;;;



퇴근 후 게임하는 남편, 해법은 없을까?

게임 하지 말라고 잔소리를 하고 성질을 내 봤자 부부싸움만 일어납니다. 

정말로 게임을 못하게 하고 싶다면, 몇 가지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게임을 그만두게 하는 방법

게임 자체를 스트레스로 만들면 됩니다. 게임하는 옆에 붙어 앉아서 "또 진거야? 왜 이렇게 못해? 게임도 못하고 대체 잘하는게 뭐야?" 라면서 게임실력에 예민해지게 만들면 게임이 점점 재미없어 집니다.

만약 게임의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 좀 더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6렙이야? 대체 언제 7렙 올려? 돈을 왜 이렇게 못 벌어? 이 미션은 왜 아직도 못 깼어? 이거 했었어야지." "왜 생산시설을 먼저 업그레이드해? 무기를 업그레이드 했어야지." "마법사 타워 먼저 했어야지! 왜 대포부터 업글하고 있어." "그렇게 공격하면 어떻게 해? 이거 먼저 내려놨어야지!" 라는 식으로 꼬치꼬치 뭐라고 해대면 짜증이 나서 게임이 더 스트레스가 되어 안 합니다.

(자매품 : 공부 안하고 게임만 하는 아이, 어떻게 하면 공부 시킬 수 있을까? - 방학생활 지도 팁)


혹은 똑같이 게임만 해서, 더 질리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똑같이 퇴근 후 게임만 하는 겁니다. 저녁도 안 차리고, 집 정리도 안 하고, 남편이 배고프다고 하면 알아서 먹으라고 하고, 자신도 PC방처럼 컵라면 먹어가면서 게임을 하는 것 입니다. 남편이 더러운 것이나 배고픈 것을 못 견디는 사람이라면 먼저 GG치고 집안일을 한다고 합니다. 다만 이 정도로 버티려면 아내가 보통의 끈기와 인내심으로는 힘들며, 부작용으로 아내가 게임중독이 되어 퇴근 후 게임만 하는 아내 문제로 대상만 바뀔 뿐 문제는 그대로 일 수 있습니다.



각자 원하는 것을 얻는 법

퇴근 후 게임만 하는 남편 때문에 화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집안일을 모두 아내에게 떠미는 것이 화가 났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게임처럼 집안일 미션을 주면 평화로워진다고 합니다.

'설거지는 남편 몫, 설거지만 하면 게임을 하던 말던 상관 안한다',

'퇴근 후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 하는 것은 남편 미션.'

이런 식으로 할 일을 주고, 그 일을 하기만 하면 뭐라 하지 않는 것 입니다.


이보다 어려운 것은 남편과의 정서적 교감을 원하는 경우 입니다. 이 경우는 아내가 생각을 바꾸는 것이 빠릅니다.

퇴근 후에 둘이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맛있는 것도 해먹고, TV도 보고... 이런 '함께'하는 일들을 원했을 수도 있지만, 남편은 게임을 하길 원합니다. 그렇다면 남편을 억지로 뜯어 고쳐서 하기 싫은 일을 하게 만들기 보다, 아내도 이전처럼 저녁 시간을 갖는 것이 낫습니다.

퇴근 후 게임만 한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남편이 퇴근해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 시간을 맘껏 즐기면 됩니다. 친구와 수다를 떨 수도 있고, 무언가를 배우러 갈 수도 있고, 운동을 갈 수도 있고, 여전히 퇴근 후 시간이 온전히 생긴다고 생각하고 즐기는 편이 퇴근 후 게임하는 남편을 뜯어고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 게임하는 남자친구를 싫어하는 이유?

- 여자친구랑 게임하는게 로망이라고? 해보면 아닐껄.

- 게임 한 번 시작하면 못 끝내는 심리

- 남자친구가 변화할꺼라는 여자의 오산


💬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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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남자들이 게임하는건
스트레스 누적된 여자들이 전화통화나 카페가서 수다떨면서
스트레스 푸는거랑 똑같은건데...왜 친구들이랑 수다가 기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실건가요?

그날 누적된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두세시간 정도 해소하고나면 괜찮아져서 돌아오는것일뿐..
그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 해결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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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가사일 다 제치고 매일매일 하면 문제가 되는거죠. 여자든 남자든 자기 스트레스 푼다고 같이해야 될 일을 소홀히 하면 남은 한쪽이 그걸 다 떠안게 되니 그때부터 문제가 시작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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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봄이

너무나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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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부부가

일미루고 게임하면 등짝을 맞아도 할말이 없지만.
아내가 주부인데 이러면 남자입장에선 되게 기분나쁘겠네요.
반대경우도 마찬가지구요.
막상 운동을 같이하자고하면 하기싫다고 같이 안하려하고 공통된 다른취미 찾기도 어렵고
그냥 서로 다른취미를 찾아서 그시간에 따로 하는게 가장좋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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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겜덕

내가 읽다가 음음 그래그래 했는데 게임 그만두게 하는 방법에서 울컥하고 갑니다.
뭐 옆에서 이것도 못하냐 아직 저렙이냐 하면서 재잘거린다고요?
사실 이 방법은 매우 위험합니다. 게임자체가 재미있거나 게임을통해 인맥(?)을 넓혀가는 재미로 하는건데
저러고 있으면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밥 대충먹고 피시방 가거나 새벽에 잠시 일어나 합니다.
다음날 더 초췌한채로 일터에 나가겠죠. 어떻게 저런 요사스런 아이디어를 낸건지 좀 안타깝습니다.
잘못하면 더 큰 싸움나요. 그러니 아내가 강약 조절 잘해야 할듯 합니다.
반대로 집안일 내팽겨 치고 맞불작전으로 게임을 하는건 더 아닌게 맞벌이 라면 모를까 각자 자기일은
충실히 해야 하죠. 전업주부면 집안일, 아니면 직장일. 직장인 아내가 갔다와서 똑같이 게임한다면
뭐 말리진 않겠지만 말이죠.

한때 겜폐인으로써 지금은 거의 하질 않지만 저 남편분 자연히 조절하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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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이그거밖에안대? 머하러해 그러면 현질을할꺼에요..ㄸ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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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

여친이 저래요 게임만해요 일하고 왔는데 이걸로 스트레스도 못푸냐하면서 게임만하고 인스타그램하구요 저와는 대화는 재미없다고 안해요 개그도 재미없데요
가끔은 전화도 안받습니다 게임공격하고 있는데 전화오면 안받아요
ㅠㅠ
만나서 게임만하고 인스타그램만하고 그러면 나는 왜만나는건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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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중독은 참ㅋㅋ 폰중독도 있고 참 살기 힘드네 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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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전업주부는 집에서 종일 일하는데
애 잠들기전까지가 가사일에 육아일인데
남편시키 퇴근하자마자 풀스하고
쉬는날엔 눈뜨자마자 풀스하고
시간을 정해놓고하는것도아니고
그럼 전업주부는 가사일만 하는 기계냐
애있는 주부들은 대체 뭘로 푸냐
지럴을 하네 애들이랑 좀 놀아주고 겜질해
게임중독자새키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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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육아

맞소 남편아닌 큰아들 육아 그만하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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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편은게임중독자

에효... 요즘 핸드폰 게임에 중독된 남편이 답답해서 검색하다가 이글을 읽고 가네요. 틈만 나면 게임하고 제가 잘때도 게임하고 친구랑 카톡으로 계속 게임 이야기~ 인터넷 카페에도 계속 게임관련 질문만 올리고 있고...맞벌이 부부에 아기도 있는데.. 제가 게임좀 하지 말라고 하면 스트레스도 못푸냐고 버럭하네요. 원래는 자기계발에도 성실했던 남편인데 왜저렇게 행동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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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뿌셔

나는 밥도 굶고 애보느라 머지터지는데 눈뜨고 하는짓이 게임..애가 열이 나도 눈치없는 신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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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시

제가 딱 이 케이스인데요. 퇴근하고 집에오면 7시반.. 밥먹고 씻고 컴퓨터키고 오버워치를 합니다. 와이프는 컴퓨터게임을 아예 모르고요. 처음엔 와이프가 자기와 안놀아줘서 서운해 하더군요. 그래서 놀아주면서 시간날때 게임을 했습니다. 오버워치라는 게임이 특별히 클랜같은것도 없고 그냥 10분 20분 단판게임이라 잠깐하고 다른일 다 할 수 있어요. 이건 게임의 종류마다 다른데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는 게임이나 온라인 육성형 게임같은건 않좋아요. 업무에 지장이 생길수도... 단판 게임을 해야 합니다. 아무튼 이제는 컴퓨터 한대를 더 놔서 와이프와 듀오를 하고 있습니다. 요샌 와이프가 더 적극적이네요. 퇴근하고 와있으면 실력이 늘어 있습니다. 처음엔 메르시같은 힐러만 하더니 이제는 자리야같은 탱커연습해서 막 하더군요... 어떤 게임이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건전한 부부의 공동 취미생활이 될수도 있답니다. 제가 특이한 케이스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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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지아

둘만 있으면 개인 취미 가능하져
커가는 어린 아이들이 있을땐 자제해야죠
아이들 크는거 그때뿐입니다. 돌보기 힘들지만 게임에 시간 낭비하고 싶을까요?
저도 연애시절 같이 게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과감히 접었습니다
아이들 잠들고 저녁 한두시간 하면되지요
집에 오자마자 만사 제치고 게임하는 남편은 문제 있지요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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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싫음

저희 남편이 이런 생각 갖고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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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

제 남편도 매일 게임만해요 맞벌이고 시댁에 얻혀살고요 게임좀 하지말라고 하면 시어머니가 일하느라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하게 냅두랍니다 저도 일하고 힘들고 스트레스 받았는데 저는 어디다 풀죠? 저도 같이 게임을 해야 하나요? 그럼 우리애들 누가키우죠? 그러기를 10년입니다 애들은 커가는데 시부모님 눈치보랴 애들키우랴 너무 힘드네요 애들은 아빠랑 애착관계형성도 잘안되서 그런가 아빠를 막 거부합니다 큰애는 아빠보다 삼촌이 더 좋다고 하네요 아빠는 매일 게임만 한다고하고... 이러고도 남자를 이해해줘야하나요? 오늘도 게임좀 그만하라고했더니 애들하고 잔다며 방에서 나갔습니다 어린애같은 남편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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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싫음

이 글은 아이없는 부부를 위한 글인가요?? 애 낳아보셨으면 이렇게 못쓰실텐데요. 남편에게, 미션같은 집안일을 주고 끝나면 게임 시간을 주라구요? 그럼 애는 누가 보나요? 애보는건 끝이 없어요. 오늘도 게임만 하는 남편과 싸웠습니다. 맞벌이하고 집에 와서 각자 분담된 집안일 다 합니다. 남편이 맡은 일 다했다고 애 안보고 누워서 폰게임만 하는걸 이해해야하나요? 그럼 저는 언제 쉬나요? 전 퇴근하고 와서 잠들기전까지 쉴수가없습니다. 남편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를 않아요. 집안일하면서도요. 육아 해보신 분들이면 다들 아실꺼에요. 하루종일 애 보는 데 나 혼자 오로지 쉴수있는 시간이 없다는 걸. 애 둘 힘들게 보고 있는데 폰게임하고 있으면, 도대체 저 놈이랑 내가 왜 사나싶고, 결혼하지말걸 후회합니다. 애 낳은것 까지요. 내일도 하루종일 게임할 남편하고 싸워야겠어요. 전 그냥 못두겠네요. 큰 아이가 오죽하면 아빠 게임하지말라고 합니다. 아이가 맨날 폰게임하는 아빠를 보고 무엇을 배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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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도 못자고 손에 핸드폰 쥐고 게임돌리면서 기절하듯 잡니다. 하루종일 게임생각만 하는게 보이고 주말저녁 치킨시켜서 즐겁게 지내려해도 먹다가 게임을 합니다. 아... 정말 요즘 너무 미치겠어요. 제가 이런데 글쓰는사람이 아닌데 답답해서 몇자적어요. 너무 힘들어 편지를 써봤는데 그날만 좀 힘들었냐 미안하다 하고는 주말되니 변한거 없이 또 게임질입니다. 제가 봤을땐 본문처럼 같이 게임하는 사람들과 관계형성이 되서 이야기나누면서 하는거 같은데...마음이 완전히 다른사람한테 가있는 바람아닌가요? 너무 미치겠어요. 저는 자꾸 마음이 돌아서네요. 저는 아이가 셋이에요. 생각해보면 그놈에게임을 결혼생활 내내 안한적이 없네요. 싸우기도 많이 싸웠어요. 왜 나만 이해 해줘야하나요. 나는 괴로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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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 딸기

저는 남자아이둘 남편인데 세명이 각자 방에서 컴만합니다 밥도 각자 시켜먹고 세상이 왜이러나 싶어요
내가 필요 없는것 같아 나가는 방도를 찾아야해요
이젠 가족이 필요없는 시대고 의미도 없어요 젊은 분들이 잘 참는것 같네요 50이 넘은 나인데 집에 있을수가 없어요 결혼 잘보고해야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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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이

울고싶어요
지금 5시부터 12시까지 게임할꺼라고 말하고
게임하고있습니다
빨래가 산더미 도와달라 해도 피식웃고 가네요
저도 돈벌어요 신랑보다 더 벌어요
살림도 해요 5살 3살 아이 돌보면서요
힘들어요 기력이 너무 딸려요..
게임하는 신랑 모습 한번 봤어요...슬퍼요..
눈물이 나올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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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LAN

저희남편은 집에서 겜만해요 인터넷겜 핸폰겜 둘다 해요 .제가오늘 발견한건데 겜에 돈도 쓰더라고요 ..참 어이가 없어서 엇케 이해할지 도무지 갈피를 못잡겟어요 .겜 하는건 이해할라고 하는데 돈까지 쓰면서 겜하는건 아닌것같네요 . 남편이 갑자기 넘 어처구니없어보여요 .그냥 확 다 엎어버릴가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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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

아뇨~결혼을했으면 게임따위로 상대를 외롭게하거나,
집안일을미루는둥 피해를 주면안되죠~그럴거면결혼을하지말았어야죠~~상대도 혼자의시간이좋다고한다면 모르겠지만,외롭다거나,우울해하는데도 모르는척게임에빠져있는거는 상당히 이기적이고 어른답지못한 행동이라고생각해요~게임을하기위해 청소도와주는척 모해주는척도 우러나오는게아니라 척인거고~그럴거면 혼자살아라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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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힘드니까 돈안드는 유일한취미가 폰게임이라고해서 이해는하는데, 주말까지하면 빡쳐서 폰게임인데 시간을 정해주게 되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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