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있어 보이는 팔짱 낀 포즈? 심리적 방어자세 일 뿐

라라윈 일상 심리학 : 팔짱 낀 포즈 심리

언제부터인가 병원 광고, 변호사 광고, 학원 강사 광고 등에서 팔짱을 낀 사진이 지겹도록 보입니다. 아마도 팔짱 낀 포즈가 자신감 넘쳐 보이는 전문가 포즈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전문가 자신감 포즈


그러나 바디랭귀지 몸짓 언어로 보면 팔짱 낀 포즈는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불안감에서 비롯되는 포즈에요.



팔짱끼는 심리

팔짱 끼는 행동은 방어적 자세 입니다.

사람들이 어떨 때 팔짱을 끼는지 보면, 상대방의 이야기가 듣기 싫을 때, 따지며 싸우려고 할 때, 추워서 불편할 때, 뭔가 불안할 때 팔짱을 낍니다. 이처럼 불편하거나 불안할 때, 뭔가가 싫을 때 팔짱을 끼는 이유는 팔짱을 낌으로써 주요 부위를 방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 바 가드를 올린 겁니다.


팔짱 방어 자세


강아지나 고양이가 편안한 상대가 아니면 배를 까지 않듯, 사람도 주요 장기, 생식기가 다 앞쪽에 있기 때문에 몸통 앞을 막아야 심리적으로 안전한 느낌을 갖습니다. 커피숍에서 쿠션 끌어안고 있거나, 의자에 앉아서 가방 끌어안고 있는 것이 편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반대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끼면 몸통을 막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강아지, 고양이가 주인에게는 배를 드러내듯, 사람도 자기 집에서 편하게 늘어져 있을 때는 팔짱끼고 가드 올리지 않은 채 배를 내밀고 있습니다.


사진 찍을 때 팔짱을 끼는 이유는 사진 촬영이 어색하고 불안한 상황에서 어찌할 지 모르겠는데 팔짱을 낌으로서 어색한 팔을 처리할 수 있고, 자신의 몸통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팔짱 낀 포즈를 보는 사람 심리

팔짱 끼고 있는 사람은 방어 자세이니 편하겠지만, 보는 사람은 편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가드를 올리고 방어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좋을리가요..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해도, 앞사람이 팔짱끼고 있어서 좋은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면... 팔짱끼는 것은 대체로 안 좋은 신호였습니다. 


소개팅에서 상대방이 팔짱끼고 있다면 그 소개팅은 망한겁니다. 관심있는 상대에게는 팔짱을 끼는 것이 아니라 팔을 포개어 테이블에 올려 놓겠죠. 팔을 내리고 편하게 있거나요. 마음에 안 들때나 팔짱을 낍니다.


영업이나 설득 상황에서도 상대방이 팔짱낀 것은 안 좋은 반응입니다. 엄마한테 뭐 사달라고 조르는데 엄마가 팔짱 꼈을 때는 사준다는 반응이 아닙니다. 이제 그만 조르라는 신호죠. 엄마 화났다는 사인이기도 하고요.


강의나 발표에서도 청중들이 팔짱끼고 듣고 있다면 '앞에서 뭔 개소리를 하는거냐?' 또는 '지겹다. 듣기 싫다'는 뜻 입니다. 강의 망한거에요. ㅠㅠ


결정적으로 권력관계에서 아랫사람이 윗 사람 앞에서 팔짱끼고 말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고로 앞사람이 팔짱을 끼고 있는 것은 다소 무시한다는 신호도 되고, 여러모로 불편하거나 언짢다는 신호가 됩니다.


그렇기에 병원이나 각종 서비스 광고 하면서 팔짱을 끼고 있는 것은 보는 사람에게 그리 좋은 신호를 보내는 자세가 아닙니다.

"난 당신보다 우월하다. 까불지 마라." 또는 "난 방어준비가 되었다. 덤벼라" 라는 사인을 보내고 싶었다면 팔짱 낀 포즈가 맞는데, "우리 병원에 오세요." "우리 학원에 오세요." "저의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라는 목적이라면, 포즈 선택이 잘못된 것 입니다.



개방적인 팔 동작

팔짱 낀 자세가 방어적이라면 반대로 개방적이고 호의적인 자세는 어떤 걸까요?

보통 사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으면 가드를 내립니다. 사랑스러운 아기, 귀여운 동물을 보면 사람들은 양 팔을 벌리고 다가갑니다. 상대에게 반해서 눈에서 꿀 떨어지는 표정을 지을 때도 팔을 내리거나 팔을 벌리고 있어요.


호의적 몸짓 언어


팔을 앞이나 옆으로 내려 놓으면서 몸을 열어 보이고, 팔을 앞으로 뻗어서 터치가 가능하게 가깝게 다가가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사람을 끄는 호의적 포즈를 예로 들자면, "짐지고 무거운 자 내게로 오라"는 예수님 포즈를 떠올려 보면 이해가 빠를 듯 합니다. 팔을 내려놓고 손바닥을 보여주며 열린 자세로 있습니다. 예수님 뿐 아니라 부처님 포즈도 팔을 내려놓고 손바닥을 보이는 개방적 자세가 많습니다. 다가가면 너른 팔로 안아줄 것 같고, 다 품어줄 것 같습니다.

"손들어!" 라고 하면 손바닥을 보여서 '나는 공격의지가 없다'는 것을 알리듯, 손바닥까지 보여주는 자세는 솔직하고 열려있는 자세로 보이거든요.



"우리 병원에 오세요." "우리 회사를 찾아주세요." "저는 열려 있습니다."라는 몸짓은 팔짱 낀 포즈가 아니라, 예수님 부처님 포즈가 더 효과적 몸짓 언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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