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할 때 여자의 어느 쪽에 서는 게 좋을까?
데이트에서 핑크색을 입으면 남자의 호감도가 올라간다거나, 운동을 했을 때 심박수가 증가하면서 상대에 대한 호감과 헷갈린다거나 하는 심리학 이론들을 읽으면 무척 재미있습니다. 재미있고 데이트에서 써먹기도 좋은 것 중 하나가 위치의 심리였습니다. 왼쪽에 서는 것과 오른쪽에 설 때 느끼는 편안함이 꽤 다르다고 합니다.
# 무의식적 반응
갑자기 공이 날아온다. 무언가가 튄다.
오른손잡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오른팔을 들어 방어를 하거나 반응을 합니다.
주문을 할 때나 손을 들라고 해도, 오른손잡이들은 대체로 오른팔을 번쩍 듭니다.
일부러 의식해서 하는 행동이 아님에도 자주 쓰는 팔, 자주 쓰는 손이 먼저 반응을 하고 움직이는 것 입니다.
고로 오른손잡이의 경우에는 왼쪽에 비해 오른쪽이 훨씬 예민해진다고 합니다.
지하철, 의자, 강의실 같은 곳에서 누군가 와서 옆에 앉았을 때, 빈 자리 중에 왼쪽에 앉을 때보다 오른쪽에 누군가 와서 앉았을 때가 좀 더 신경이 쓰인다고 합니다.
# 의식적 반응
무의식적으로도 자주 쓰는 손 방향이 더 예민한데, 실제 사용을 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을때 오른쪽에 숟가락통과 휴지가 있으면 자꾸 걸리적거립니다.
여자친구끼리 친함의 표시로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다닐 때도 오른팔이 잡히면 불편합니다.
핸드폰 하나를 꺼내 볼 때도 불편하고,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낼 때도 오른손이 잡혀있으니 왼손으로 더듬더듬 찾아야 해서 불편합니다. 솔직하게 "불편하니까 이것 좀 놓으라고," 라고 할 수 있는 사이라면야 솔직히 말하겠지만, 아직 안 친한 사이라서 친해져 보겠다고 팔짱을 끼고 친한 척해보는 사이에서는 말도 못하고 불편해서 뻣뻣하게 굳어지곤 합니다.
고로 오른손잡이인 경우에는 오른쪽으로 접근하지 말고, 왼쪽에 있는 것이 경계심을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길을 걸을 때, '여자를 인도쪽으로 남자는 차도쪽으로' 보다, '오른손잡이라면 왼편에'가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론들이 그렇듯, 이것도 예외가 있습니다.
# 예외
극장 같이 낯선 사람과 몇 시간을 나란히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오른쪽에 아는 사람이 있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할 수 있습니다.
옆자리에 사람이 없으면 가장 좋겠지만, 중앙의 좋은 좌석의 경우 왼쪽 또는 오른쪽에 사람이 앉게 됩니다. 이 때는 낯선 사람이 왼쪽에 있는 편이 그나마 덜 예민해진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자기 팔걸이인양 콜라를 먼저 꽂으면서 점령할 때가 조금 더 불편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공부하다가 이런 연애에 써 먹을 수 있는 소소한 팁이 나오면 무척 재미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글로 배웠더니, 실제로 사람을 만났을 때 자연스럽게 왼쪽에 서는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앉는다는 것이 문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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