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선물 많이 받는 여자의 특징?
그러다 보면 선물 많이 받는 사람을 슬그머니 부러워하게 되는데, 제 가까이 있는 사람들 중에 주위 사람들로 부터 선물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 중 한 명은 "조카" 입니다. 이제 돌지나서 아장아장 걸어다니면서 방실방실 귀여운 짓을 하기 때문에도 예쁘지만, 조카를 보면 선물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물을 많이 하고 싶게끔 만드는 사람의 특징을 살펴볼까요~? ^^
1. 양파링 하나에도 살인미소
조카에게는 700원짜리 양파링 하나만 사줘도 조카가 가진 개인기를 다 볼 수 있습니다."이모가 과자 사줬으니 이모한테 뽀뽀." 라고 하면, 바로 와서 뽀뽀하고, "이모 사랑해요"라고 해보라고 하면, 하트도 채 안 그려지는 짧은 팔로 원으로 사랑해요를 하면서 살인미소를 선사합니다.
입이 짧아서 조금 먹고 남기는 과자 하나에도 그런데, 미끄럼틀이나 인형같은 장난감을 사주면 재롱과 살인 애교를 더 오래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러니 이모가 안 반할 수가 없습니다.
어른에게 선물을 해주고는 아기같은 엄청난 리액션을 기대하지는 않아도,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은 좋아서 얼굴이 웃음이 번질 상대방을 떠올리며 들떠있습니다. 상대방의 모습을 상상하며 혼자 좋아하는거죠.
그.러.나... 좋아할 상대방의 얼굴을 기대했는데, 무덤덤 시큰둥.. 하면 역시나 '괜한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ㅡㅡ;
양파링 하나만 사줘도 좋아서 살인애교를 선보이는 돌쟁이 조카 같을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어도, 심하게 무심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 서운하기까지 합니다.
어떤 분은 좋지만 너무 호들갑스럽게 좋다고 하기도 겸연쩍어서 선물해 준 사람 앞에서 잘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것이 고마움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것을 보면 "쓰긴 쓰는구나.." 하는 생각은 들어 쓰는 모습도 안 보이는 것보다는 낫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지 아닌지 알 수가 없습니다.
빈말이라도 "고맙다" "좋다"고 해주고, 좋은 척을 좀 해줘야 선물하는 사람도 신이나서 또 선물이 하고 싶어집니다. ^^;;
2. 선물의 센스를 탓하지 않는 포용력
다른 사람 챙기는 것에 신경쓰기 싫어하는 사람도 조카에게는 지갑을 여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귀여운 탓도 있지만, 조카는 뭘 사줘도 센스없다고 탓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미끄럼틀 색이 마음에 안든다고 투덜대지도 않고, 내복 디자인이 유치하다고 궁시렁거리지도 않고, 뭐든 사주면 좋아합니다.
예전의 '남자의 자격'에서 직접 골라 선물을 하는 미션이 있었는데, 윤형빈은 정경미를 위해 원피스와 구두, 모자와 악세사리까지 준비를 했었습니다. 정경미가 예뻐서인지 잘 어울리긴 했는데, 그녀의 솔직한 답이 아주 마음에 팍 와 닿았습니다.
"돈으로 주지. ㅎㅎㅎ"
웃음 속에 뼈가 있죠? ^^;;;
뒤이어 솔직한 속내에 대한 인터뷰 에서는 선물이 마음에 안든다는 실속론을 이야기했습니다.
"고맙죠. 고맙긴 한데 이런 스타일 저 안 입거든요. 이런 스타일 구두도 안 신고, 이럴 바엔 돈으로 주는게 낫죠."
사주는 남친이 있는 것에 감사하라고 먼저 하고 싶지만, 그 모습이 많은 연인들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연인이 뭘 사다주면, 흔쾌히 "괜찮다. 고맙다." 라면서 군말없이 잘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 뭘 사와도 그 센스에 꼭 한 번은 걸고 넘어가야 자신의 센스가 우월함을 입증하는 듯한 분위기도 있습니다.
"(내가 골랐으면 훨씬 세련된 것을 골랐을텐데) 고마워. 그런데 이거.."
라는 단서조항이 있는 느낌이죠.
다음 선물 준비에 참고하도록 자신의 취향을 확실히 알려주고, 센스를 키워주는 지적이 합리적일 수는 있지만,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을 주눅들게 합니다. 가뜩이나 선물을 고를 때는 이 선물이 상대의 마음에 들지 안들지 센스없는 선물은 아닌지 고심을 하는데, 바로 센스 지적을 당하면 별로 유쾌하지 않은 일이죠. 다음에는 괜한 서프라이즈 준비하지 말고 그냥 같이 가서 맘에 드는 것을 고르라고 하고 계산이나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집니다.
3. 확실히 알게 해주는 취향 학습
조카에게 선물을 많이 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취향을 확실히 알기 때문입니다. 뭘 사다주면 좋아할지 쉽게 알 수가 있죠. 색깔은 뭘 사주면 좋아하는지 인형이면 짱구는 못 말려에 나오는 짱아처럼 눈 초롱초롱 빛내며 꺄아아 거리는 묘한 소리를 내며 좋아할 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준 인형 또 사주고, 주방놀이 또 사주고, 응용해서 병원놀이도 사주고 그렇게 됩니다.
친구 중에도 그런 친구들이 있습니다.
가끔 길 가다가, 어디가서도 계획없이 친구 선물을 사게 될 때가 있는데, 그 친구가 제일 친해서가 아니라 그 친구의 취향이 어떤지 확실히 학습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쁜 펜을 너무 좋아한다거나, 꽃 장식 악세사리를 너무 좋아한다거나 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런 제품을 보면 그
친구 생각이 나서 하나 더 사서 선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뭘 좋아하는지 취향 파악이 어려운 친구에게는 그런 우연한 선물을
하기는 힘들죠..
애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쁜 것을 보고 근사한 것을 보면 애인 생각이 나고, 뭐든 좋은 것을 해주고 싶어도, 애인의 취향을 잘 모르겠으면 선뜻 살 수가 없습니다. 이런 물건을 좋아할지, 불필요 한 것은 아닌지 고민되니까요.
애인이 센스있게 알아서 챙겨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기에 앞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단순 반복 학습 인식시키는 것도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선물을 많이 받는 '조카에게 배워보는 선물 많이 받는 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결국 선물 하는 사람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것이 작은 선물이거나 큰 선물이거나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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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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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노을인 그런점에서 빵점인 듯..ㅋㅋㅋ
남편이 생일날 꽃 사와서 '아깝다'고 했다가
다시는 못 받고 있걸랑요.ㅎㅎㅎ
잘 보고가요
귀여운걸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평소 부러워만 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군요..
정말 이해가 쏙쏙 가네요..
최정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 모든것이 내 이야기 같아서 뜨끔 ㅎㅎ
새라새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렇죠..
그 선물의 진정한 의미는 주는 사람의 마음이 함께 한다는 거죠..^^
잘 보고갑니다..즐거운 주말 잘 보내세요^^
HJ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는 주는 건 다 받는 타입인데요.. ^^
뭐든 주는 분들.감사하잖아요~ 그렇죠?
바람노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라라윈 님 말씀처럼... 사랑도 선물도 아깝지 않을만치... 더 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 거 같아요...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 굳이..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안해도.. 선물, 사랑 주는 이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그것...
피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필요가 절실한 사람에게 주는것은 아주 좋은 선물이죠.
서울역에 있는 노숙자들에게 빵을 하나씩 드린다면 그들에게서 정말 좋아하는,행복해하는 얼굴을 볼수 있을거에요. 사람얼굴이 그리운 안면기형장애인들,고아,양로원 어른신들 등에게 찾아가서 말동무도 해드리고 컵라면이라도 같이 먹는다면 행복가득한 얼굴을 볼수있을 거에요.
해맑기 그지없는 유기견들에게 빵쪼가리라도 준다면 그 강아지들에게서 엄청나게 흥분해서 기뻐하고 꼬리흔들고 팔짝팔짝 뛰는 사랑스러움을 볼수 있을 거에요.
가난한집 외로운 아이에게서도 과자 한봉지를 내밀때, 해맑고 예쁜 웃음을 볼수 있지요^^
동네에 아는 어른이 계시는데, 음식만드는게 취미세요. 저는 식성이 좋은데다가 그분 음식이 워낙 뛰어나서 주시는 날에는 엄청 먹어대죠^^ 그래서 그런지 그어르신께선 기회가 되실때마다 불러서 음식을 한아름 주신답니다.
핑구야 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선물은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에 더 기쁜게 아닌가 싶어요,...
죽을거같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나한테 힘이 되줄 수 있는 사람은 없는거같다
난 찌질이에 정신병자 수준인거같다.
길 다니는데 고개도 못들고 다니겠더라
누가 내 쪽 보고 얘기하면 나 못생겼다고 욕하는거같고
길가다가 커플 한쌍한쌍 볼때마다
난 더 아파지기만해서..
밖에 다니는것도 힘들다
쟤넨 얼마나 좋을까
왜 난..
못생겼다고 차인 적이 한두번인가
학교에서 못생겼다고 애들과 선생한테 까인적이 한두번인가
머리를 멋나게 꾸며놔도
멋있다고 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어딜 가도 나한테 하는 말은 전부
"니까짓게 , 니가무슨, 니주제에, 안어울려"
여자앞에서면 모든게 어색해지고
웃길줄도 모르고
춤 노래 등등 끼도 하나 없고
옷을 멋지게 입는 것도 아니니..
이런 성격 바꾸고 싶지만
23시간동안 긍정적으로 지내다가도
마지막 1시간에
길에서 커플 보면
그 노력은 다 사라지는데..
이를 어찌할까.
딴 애들은 축제때
아는 여자애들이나 여자친구 와서
같이 다니는데
난
그러지 못해서
찌질하게 친구랑 돌아다니고
축제가 끝날때까지
수없이 많은 여자들을 봤지만
단 한명에게도 말을 걸지 못했다..아니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그리고..집에와서 울었다.
이럴때 말하면서 기댈 사람도 없다.
가족중에서도 난 혼자니까.
학교에는 수없이 많은 친한애들이 있다.
남자애들 사이에선 웃기기도 잘하고
성격 좋기로 소문났다.
그러나..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허전함 뿐.
학교에서 왕따당해도 좋으니까..
서로 힘이 되줄수 있고 손도 잡아주고 안아줄수 있는
여자친구 한명만 있으면..좋겠다.
좋아하는 여자가 생길리 없다.
학원 말고는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여자가 없으니..
근데 길가다 보면 괜찮다 싶은애는 눈에 보인다.
근데 딴 애들은 그런애 번호도 따고 해서 만나보고 결국 사귀고 막 그런다.
근데 난 그러지도 못한다.
난 여자랑 영화도 본적없다.
고백 은 커녕 괜찮다는 관심 조차도..
나한텐 없었다.
이때까지 단 한번도.
어렸을때 귀엽고 잘생겼던 내 사진을 붙잡고 밤새 운다.
왜 이렇게 자랐냐며..딴 애들은 크면서 잘생겨지고 체격도 좋아지는데
왜 난 이렇게 자랐냐며..애꿎은 애기사진에게 화풀이한다.
이젠..지나가는 커플을 보면..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마음이 아프다.
죽고싶다.
커플이 아니라 그냥 괜찮은 여자 혼자서 지나가는 걸 봐도..
힘들다.
학교에서 잘나가는애들이 여자친구 얘기하면..
울고싶고 죽고싶다.
몇번을 노력해봤다.
죽을 각오로 얼굴에 철판쓰고
되지도 않는 말빨에..밝게..적극적으로 보이려 애썼으나..
되려 더 이상해보이기만했고, 내 외모에 막혔다.
고2 올라가면서 목표를 잡았다.
고등학생 시절 동안 여자친구 생겨서 둘이 수험생활동안 서로 힘이 되줄수 있게 하기..
근데..고3 3월이 된 지금. 이미 실패다.
더 이상 노력할 기회조차 없다.
성형을 한다 해도..얼마나 잘생겨질지 확신도 안선다.
이목구비부터 얼굴형까지..제대로 되어있는게 없으니까..
웬만한 여자보다 어깨도 좁다..
온몸엔 뼈밖에 없다.
이런 애를 누가 좋아할까.. 아니
좋아하는 상태가 아니더라도
멋진 애가 대쉬하면
두근거릴텐데
내가 대쉬하면
역겨울것이다.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이미 경험이다..
"니 얼굴을 생각하고 들이대"
두 살 어린 여자애에게 들었던 말이다.
공부를 하다가도...의문이 든다.
왜 해야하는가..그래 어떤 애들은 공부 잘해서 좋은 직업가지고 돈많이 벌면
굳이 여자 없이도 잘난맛에 살겠지. 근데..난 사장이되도 대통령이 되도..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으면..끝이다.
며칠 전 친구의 핸드폰을 봤다.
울여보 " 자기야~공부하는거 힘들어도 둘다 힘내자! 사랑해♥ 화이팅!^^"
근데 친구에게 들켰다. 근데 막 화를 내더라..남의 핸드폰 왜 뒤지냐고...그래서 그냥 왔길래 궁금해서 봤다고 했다.
그런데.."씨발 여친도 없는 병신이 . 부럽냐?"
내 성격대로라면..욕이 나가거나 주먹이 나가야 정상인데..못했다. 왜냐하면 걔말이 맞으니까..
⎿ 모솔탈출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이렇게말함 꼰대형 같을지도 모르는데
나도 님나이때 그랬음
지금 대학와서 여친도 생겼고 과 여자애들이랑도 엄청 친한데
나도 님 못지않게 비호감 외모임
그래도 여친은 귀엽다함
잘생긴남자는 오히려 비호감이라고 함 ㅡㅡ;
암튼 요점은 고딩기집애들이 남자보는 눈이없다는거임
a87Blook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2번 포용력이 정말로 크게 와닿네요.
선물받아 놓고는 이거 보다는 저게 좋았는데 어쨋는데 하면 선물하는 사람도
"아 이 세X한테 선물 절대 않해" 라고 생각하기 쉽거든요.
드자이너김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역시 선물을 많이 받는 사람은 그럴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군요.. 저도 선물 많이 받고 시포효~~ ㅋㅋㅋ
RoseEclipse_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음. 저도 확실한 반응을 보여서 선물 많이 받아야겠어요! ㅋㅋ
지구벌레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역시..받을 만해야 많이 받는군요..^^.
울 마나님은..이런 점에서 각성이 필요하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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