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소비는 완전 달라?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남녀가 돈 문제로 다투게 되는 이유

남녀관계에서 싸우게 되는 이유 베스트에 들어가는 것이 성격차이와 함께 돈 문제입니다.
다른 문제보다도 돈 문제로 투닥 거리면 참 치사스럽다는 생각이 살짝 드는 것은, 돈이 없기 때문에 남녀가 돈 문제로 싸우게 되는 것 아닌가 싶어서 입니다. 하지만 남녀가 돈 문제로 다투는 것은 돈이 많고 적음의 문제 뿐 아니라, 남녀가 생각하는 합리적 소비라는 것이 너무 달라서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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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구와 만났을 때의 합리적인 소비


친구들과 모이면 밥이나 술이나 차 한잔을 마시고 난 뒤에 계산을 합니다.
여자친구가 친구들과 모여서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다고 하면 남자는 어이없다는 소리를 합니다.
"어이구. 패밀리 레스토랑이 돈이 얼만데 거길가? 돈 없다더니 친구들이랑은 잘도 쓰고 다니네."
여자친구도 가만있지는 않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가도 나눠서 내면 만원씩만 내면 돼. 그리고서 거기서 빵이랑 음료 무한 리필 해주니까 마시고 2~3시간 동안 수다떨다 헤어지면 따로 커피 안 사마시고 훨씬 싸지. 너 나가서 친구들이랑 술 먹는 비용보다 싸."
따져보면 여자친구의 말이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 입장에서는 비싸고 맛이 좋은것도 아닌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파스타집을 찾는 여자친구의 방식이 허영이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친구들과 모여서 간단히 고기 구워먹고 술을 마셨는데 1차는 자기가 사고 2차는 친구가 샀다고 하면 여자 역시 한 마디 합니다.
"고기먹고 술 먹으면 돈이 얼만데 니가 쏴?"
남자도 또 한마디 합니다.
"어차피 술 먹고 2차 3차 가면 비슷비슷 해. 그럴바에는 사람들 술 덜 취했을 때 1차를 내는게 생색도 나고 좋지."
마찬가지로 따져보면 남자친구의 말이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그러면 술을 안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거나, 그래도 각자 내거나 술 마실 돈으로 다른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남자는 남자대로 참 합리적인 소비를 했고, 여자는 여자대로 참 합리적인 소비를 했는데
서로가 보기에는 참 비합리적입니다.


2.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투자

남자친구와 여자친구가 다정하게 마트에 놀러가면, 서로 눈을 빛내면서 열광하는 코너가 다릅니다.
남자친구가 자동차 용품점 앞에서, 건담 코너 앞에서 눈을 빛내고, 여자친구가 생활용품, 인테리어 용품 앞에서 눈을 빛내는... 각자 좋아하는 것 앞에서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눈의 광채가 살아납니다.
그러나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상대방이 다른 분야에 파고드는 것은 쉽게 이해해주기가 어렵습니다.

자동차가 있는 남자의 경우 여자친구와 튜닝 비용 때문에도 많이 다툽니다.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차 잘 굴러가는데 오디오를 자꾸만 비싼 것을 하고, 자동차를 꾸미고 돈을 들이는 것이 이해 못할 일인 것 입니다. 하나에 파고 들어가는 직렬적인 콜렉션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반면에 남자친구가 이해못할 일은 여자친구의 병렬적인 콜렉션입니다.
시계가 있는데 시계를 또 사고, 가방이 있는데 가방을 또 사고, 구두가 있으면서 색만 다른 것을 또 사는 옆으로 가는 콜렉션에 이해를 못합니다.

각기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뿐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볼 때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한다고 생각이 되는 콜렉션 들 입니다.

3. 아깝지 않다고 느끼는 합리적 소비 대상

남자는 물건을 살 때는 주저하더라도 친구들과의 술값에 몇 십만원을 결제하는 것에는 주저하지 않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카드 영수증 보면서 피눈물 흘릴 수는 있습니다.)
여자는 자신을 관리하는 비용에서는 용기가 솟아납니다. 무언가를 새로 배우고, 자신을 아름답게 관리하는 것이 돈을 들일만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여자도 카드 청구서를 보면서는 웁니다).
남자는 술값은 들었지만 친구와 인맥을 얻었기에 아깝지 않다 생각을 하는 것이고, 여자는 돈은 들었지만 자신에게 투자한 것이니 아깝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서로를 보면서는 절대 이해 못할 소비입니다.
마시고 나면 없어지고 술 깨면 기억도 못할 술값을 퍼질러 쓰고 다니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남자 입장에서는 자기자신에게 관리한다고 돈 들이는 것이 이상할 수 있습니다.
 


남녀가 생각하는 합리적 소비에 대한 가치관은 참 다른데, 이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가 않습니다.
여자가 술값이나 남자가 돈을 쏟아붓는 취미에 대해 잔소리를 하고 뭐라해도, 남자는 그것을 쉽게 바꿀 생각은 없을 겁니다. 반대로 남자 입장에서 여자가 문화 생활, 자기 관리 등에 들이는 비용에 대해 한심하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고 잔소리를 해봤자 역시 여자의 생각이 쉽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시키려고도 해 보지만, 사람의 가치관을 바꾸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됩니다. 아무리 상대방이 옆에서 못마땅해 해도 자신이 좋아하고, 돈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합리적 소비에 대한 가치관이 쉽게 바뀌는 것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은 서로에게 슬금슬금 비밀로 하게 되는 쌈짓돈이 바로 이런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는 내가 샀다고 할 수 있어도
정작 연인에게는 내가 냈어도 내가 낸게 아니고, 내가 샀어도 내가 산 것이 아니라 누군가 선물해줬다고 해야 할 때가 종종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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