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화이트데이 고백 선물 준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런 날이면 그동안 관심있게 지켜보던 그녀에게 용기내어 고백할 계기가 생기는 참 좋은 날이기도 하고, 화이트 데이에 고백까지 하지는 않더라도 뭔가 살짝 소스를 던져주는 의미에서 사탕이라도 하나 사줘야 되는지, 어찌해야 될지 참 고민스러운 날이기도 합니다.
화이트데이에 고백하려 한다면, 그녀는 정말 모를까?
그렇다면 화이트 데이 같은 날 그녀 역시 이 남자가 고백하지 않을까? 고백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선물이라도 준비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솔로일) 그녀 역시 화이트 데이 같은 날에 쓸쓸히 보내고 싶지는 않을테니까요.
그러나 여자 입장에서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자에게 덥썩 포장만 요란한 이따시만한 큼직한 사탕 바구니를 건네 받으면서 반드시 사귀어야만 할 것 같은 부담을 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좋아하면서 그런 날은 챙겨주지도 않으면 그 역시 센스없는 남자라 생각합니다.
어쩌란 말이냐고요?
부피말고 질로 승부하시라는 얘기죠.
작고 반짝이는거 있잖아요.. +_+
농담이에요. ^^;;
남자친구가 작고 반짝이는것을 주면 내 남자, 니 여자라는 개념이 있기에 부담없이 덥썩 받겠지만, 사귀지도 않는 남자가 그런 "반드시 사귀어야만 할 것 같고," "덥썩 받고 싶지만 그랬다간 속물이 될 것 같은" 선물은 받기 어렵습니다. 예의상 서너번은 튕겨주어야 될 것 같고, 작고 블링블링한 것들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그것에 자신을 팔 수는 없다는 이상한 비교도 되고 그렇습니다.
그러니 괜히 너무 무리한 선물을 준비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그보다는 다른 남자와 차별화되는 뭔가를 준비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차별화된 화이트 데이 선물로 승부?
사랑 노래 한가득 mp3
mp3에 사랑노래 (절대 이별에 관한 노래는 빼고, 이제 막 사랑에 빠진 노래) 를 가득 담아서 선물해 주는 것도 특별할 수 있습니다. 아이팟 터치, 갤럭시 플레이어가 아니라 해도 디자인이 귀엽고 여심을 사로잡을 만한 예쁜 아이들이 많으니까요. (헬로키티, 뿌까, 같은 캐릭터 상품 mp3도 있고요..)책 편지로 감성 공략
책이나 그림 사진도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직접 써 준 편지의 위력은 어마어마 합니다.
아무래도 남자 취향이 예쁜 카드나 편지지를 골라서 꼭꼭 눌러쓰는 편지를 주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인지, 남자에게 손글씨 편지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사랑스러운 시집이나 달콤한 책 사이에 직접 쓴 편지 한 통 넣어줘도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책 자체가 고백이 될 수도 있고요.
(류시화 시인이 엮은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같은 달콤한 책을 권합니다.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 같은 책 말고요. )
여자가 사진을 정말 좋아한다면 유명 작가의 사진집도 좋을 수 있습니다.
그건 평생 소장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하지만 비쌀 가능성도 높은.
사탕보다 초콜릿
사탕보다는 초콜릿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배부른 소리지만, 화이트 데이에도 초콜렛을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여자도 많거든요. (초콜릿이고 사탕이고 우선 주는 사람이 있어야... ㅜㅜ) 사탕 좋아하는 여자도 있지만, 초콜릿은 먹어도 사탕은 거의 안 먹는 여자도 꽤 많습니다.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안되고, 달고, 입안 가득 텁텁한 들쩍지근함을 별로 안 좋아해서 사탕은 안 먹는 여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보다는 생초콜릿, 달콤 고소한 크런치 초콜릿 같은 것들은 초콜릿 알러지 아닌 이상 대부분 좋아하고 먹습니다.
다른 남자들이 사탕 바구니를 고르고 있을 때, 차라리 제과점이나 커피점으로 가서 포장 잘 된 초콜릿 상자를 사주는 편이 그 여자에게 더 센스있는 남자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화이트 데이 날이면 싸구려 사탕 2개 꽂혀있는 사탕 바구니 작은 것도 7~8천원, 들은 것 없이 크기만한 사탕바구니는 3~4만원 이상 되기 때문에 초콜릿 쪽이 경제적으로 더 싸기도 합니다.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포장 예쁘면서 왠지 비싸보이는 상자에 들어있는 초콜릿 많이 파니까요.
남들 앞에서 티나면 안된다면 모바일 선물
이 날 티를 안 낸다고 고르게 나눠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학교나 회사같은 상황에서 티 내지 않기 위해서 그녀에게 주기 위해 다른 여자에게도 똑같이 사탕 하나씩을 사주거나 초콜릿 하나씩을 돌리면 그냥 "돌린 것"일 뿐 입니다. 챙겨주는 사람이 없는 것도 우울하지만, 동정심에 배급받는 것도 그다지 달가운 일은 아니라는.. 마치 학원에서 빼빼로 잔뜩 쌓아놓고 오는 학생마다 하나씩 그냥 주는 그런 느낌, 이마트에서 화이트 데이 이벤트 라면서 막대 사탕 하나씩 안겨주는 그런 느낌이라 사은품 받는 기분입니다.
고백보다 각인에 승부수를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저는 고백의 성공률을 그다지 높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의견.. ^^;;;) 고백을 하는 상황 자체가 다음을 생각하고 확실히 하기 보다는,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털어버리고 싶거나, 마음이 복잡하니 결론이 어떻게 나던간에 결판을 짓고 싶어서 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 실패할 가능성이 큰 고백 방법 5가지 - 솔로탈출 방법
- 고백 실패했을 때, 망친 고백을 복구하는 방법
성급하게 결판을 지으려고 고백을 했다가, 고백하고 나서 밀려오는 뻘쭘함과 뒷수습 안되는 상황 때문에 괴로웠던 적이 있으셨다면 아실겁니다. ㅜㅜ 결판이 나기를 바랐지만, 딱히 속시원한 대답을 들은 것도 아니고 사이만 더 서먹해지고, 고백까지밖에 준비를 안 했다 보니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멍해질 수 있습니다.
이미 상황이 무르익었다면 화이트데이를 계기로 확실히 하고 사귀기 시작하는 것도 참 로맨틱한 일 입니다. 하지만 여자쪽에서 남자의 감정을 눈치채고 있는지 아닌지 조차 확실치 않고, 눈치는 채고 있는 것 같다 하더라도 사귀기로 해도 어색할만한 뻘쭘한 사이에서, 덥썩 "사귈래?" 해버리면, 화이트 데이에 아무 것도 못 받는 루저기분을 느끼기는 싫지만 남자까지 받고 싶지는 않아서 여자가 괴로워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데이를 고백하고 결판짓는 결전의 날이 아니라, "나라는 한 남자"를 각인시키는 날로 삼으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이트데이 같은 날 이벤트와 고백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아 이날이 100m 달리기의 결승선에 들어선 것처럼 지쳐버리지 마시고, 마라톤을 위한 워밍업 기간으로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화이트 데이에 결판을 내겠다며 갖은 이벤트에 돈 많이 들였는데 여자 반응 냉랭하거나, 만나자고 했더니 평일, 게다가 월요일 저녁이라고 못 나온다고 하면 기운 빠질 수 있습니다.
이 날을 기점으로 바로 사귀어야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이런 날을 계기로 조금 더 마음을 알릴 수 있는 작은 선물이나 표현으로 밑작업을 해두고, 여자가 좀 더 생각해 보게 한 다음에 사귈지 말지 물어보거나 묻지않고 사귀는 분위기로 고고씽 해버릴 수도 있는겁니다. 포인트는 화이트데이같은 날을 빌미로 나라는 남자에 대해 각인 시키는 데 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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