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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 by 라라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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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철학/생각거리
차를 들이받더니 차 한 대 사준다는 아줌마
저녁이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내려서 들어오려는데, 어떤 분이 운전이 미숙했는 지 핸들을 이상하게 돌려서 제 차 뒷 범퍼를 들이 받았습니다. 한 번 받더니만 뒤로 후진해서 다시 빼는 듯 싶더니 다시 한 번 세차게 들이받습니다. 그러고는 빼는 것도 아니고, 내려서 미안하다는 것도 아니고, 차 속에서 혼자 궁시렁 거립니다. 저는 그 모든 광경을 뒷 범퍼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_+ (딱 걸렸어! 현장적발이닷~) 놀라서 차 유리를 두드리며, "아줌마! 지금 제 차 받으셨잖아요!" 라고 했더니, 냅대 한 마디 합니다. "뭐 이년아? 그깟 차 얼마나 한다고 그래? 차 한 대 사주면 될거아냐?" 헉...자기가 들이 받았으니 미안하다거나 이런 것도 없이 냅대 그깟 차 한 대 사주신 답니다. 마치 가을동화 ..
연애심리/연애질에 관한 고찰
왜 여자는 명품을 좋아한다고 할까?
"니 생일엔 명품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 "여자는 화이트데이에 명품백이라도 선물해 줘야 만족하지, 사탕 쪼가리로 만족 못합니다." 등의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주위를 보면, 남자친구에게 명품백을 받았다는 여자도 거의 없고, 여자친구에게 명품백을 사줬다는 남자도 거의 없습니다. 당장 학교에서 봤을 때도 과에 남자는 한 명, 다 여자인데 남자친구에게 명품백 받아봤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엄마가 사줬다거나 자기가 사서 들고다니는 사람은 있습니다. 직장? 예전의 강남에 있는 여자만 무척이나 많던 회사에서도 자기가 사서 들고 다니는 사람은 있으나 남자친구가 사 준 경우는 한 명 봤나 싶습니다. 친구?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친구 중에서는 남자친구에게 명품백을 받은 친구가 두 어명 있기는 하지만,..
연애심리/연애질에 관한 고찰
여자의 경제력은 연애의 독일까?
얼마 전 30대가 넘어서까지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는 순수혈통 솔로의 비율이 27%나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주변 4명 중 한 명은 단 한 번도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그것은 왜 일까 하는 반문에 "여자들이 경제력이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일 거라고 하십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부분도 무시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도 돈 많은 여자 좋아해요~ 왜 돈이 문제가 되요?"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경제력 제로인 여자보다 좋은 조건이기는 한데, 경제력이 생긴 여자가 남자를 볼 때 시선이 바뀌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1. 남자 없어도 덜 아쉬워? 어린 시절 또래의 남자친구를 만나는 여자는 학교식당에서 밥을 먹고, 같이 버스타고 ..
생활탐구/읽을거리 즐기기
이제는 재테크가 아닌 인테크의 시대
요즘은 사람이 재산이며, 인맥관리가 성공의 키워드라는 말이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하늘엔 별님께서 멋진 책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 '제5한반도 물결 피플니즈' 로, 인맥관리에 대한 휴먼인테크를 다룬 책 입니다. 하늘엔 별님~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기도 하고, 관련 전공이다보니 사람에 관한 책, 사람관리에 관한 책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목과 목차만 보고는 너무나 끌려서 언제 도착할 지 학수고대했습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크면 그만큼 실망도 큰 법인가 봅니다. 기대와 달리 좀 불편한 점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아마도 개인의 호오가 많이 갈릴 것 같은 부분인데, 착한 인테크와 나쁜 인테크로 나누는 부분이 좀 거슬립니다. 이 책의 대상이 아동은 아닐 듯 한데, 아동들에게 이야기..
생활탐구/볼거리 즐기기
프롬 파리 위드 러브, 개떡콤비의 찰떡궁합 액션
라라윈이 본 영화: 존 트라볼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프롬 파리 위드 러브 "다음 무비로거 시사회"로 보았습니다. (다음 무비로거 덕분에 잼있는 영화들 참 많이 보았습니다~ 다음 무비로거 넘 좋아요~ ^^) 액션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데, 액션영화의 거장 피에르 모렐 감독님에 출연진이 아주 기대되는 영화였습니다. 다음 무비로거에서 시사회 예고가 나오자 마자, 신청하고 날짜가 확정되기를 목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기대했던 것 만큼, 영화는 극과 극 두 주인공의 찰떡궁합 콤비와 반전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프롬 파리 위드 러브의 주인공 콤비 바른 청년 제임스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프랑스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일하는 제임스는 명석한 두뇌로 일처리를 잘하는 엘리트 직원이자, 너무나 사랑스러운 약혼녀를 둔 남 부..
연애심리/연애질에 관한 고찰
바보같던 사랑의 추억이 있으세요?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바보같던 사랑의 추억이 있으세요? 3월인데 어제 아침부터 흩날리던 눈이 밤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저녁에 수업이 있어서 마치고 나오니 차 위에도 길에도 눈이 뽀얗게 쌓였습니다. 당장 학교를 빠져나오는데도 모두 거북이 걸음으로 느릿느릿 갑니다. 차에서 함께 타신 선생님이 첫 사랑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눈오는 날에 어울리는 참 낭만적인 이야기 였습니다. 때는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연락처라고는 집전화밖에 없던 시절 이야기였습니다. 대학에 입학할 무렵, 여자친구는 대학에 붙고도 집안 형편때문에 대학에 갈 수가 없었고, 선생님은 대학진학이 잘 안되며 엇갈렸던 때라고 합니다. 서로 좋아하고 있었어도 엇갈리는 상황때문에 더 이상 만나기가 어려워졌는데, 그래도 마지막으로 여자..
생활탐구/놀러다니기
꽃집도 놀러가는 곳? 카페같은 꽃집
오랜만에 꽃집에 갔습니다. 봄에 꽃이 이미 핀 화분을 보며 혹해서 살 때 빼고는 거의 가지 않는 곳인데, 감성적인 친구들 덕에 꽃집에 놀러갔습니다. (꽃집도 놀러가는 곳이라는 것을 처음 안 1人...^^;;;)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안 쪽으로 쑥 들어가서 있는 곳 인데, 아기자기한 초록이들이 예쁩니다. +_+ 역시 푸릇푸릇한 것들은 보는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것 같아요~ 푸릇푸릇 예쁜 식물들, 그 속에 예쁜 유리... 꽃집 안도 넘 아기자기합니다. 예전의 큼지막한 빨간 파란 바께스(?)에 꽃들이 모양없이 턱턱 꽂혀있던 것과는 아주 딴 판 입니다. 모양없는 모종 화분도 없고, 곳곳에 집으로 바로 데려가고 싶은 예쁜이들이 한가득입니다. +_+ 집 한 켠이 이렇게 예쁜 꽃집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제 ..
연애심리/연애질에 관한 고찰
헤어지자니 죽는다는 남자, 여자는 뭘 느낄까?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헤어지자고 하니 남자가 죽는다고 하면, 여자심리는? 참 잘 어울렸던 커플 하나가 헤어졌습니다. 보는 사람도 안타까웠지만, 당사자들은 더 했을 겁니다. 그래서 남자는 죽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아, 목숨을 건 사랑, 아름다워라!" 하면서 이 목숨 건 사랑에 감동을 느끼면 좋게느데, 안타깝게도 이제는 '니 남자친구도 그랬구나..' 하는 덤덤한 느낌입니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더니 죽겠다고 했다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을 때 남자가 죽는다고 하면, 여자는 뭘 느낄까요...? 1. 감동 헤어지자고 했더니, "어, 그래." 한 뒤에 연락 한 번 없으면 그것도 화가 납니다. 그렇게 하면 "너한테는 내가 그런 정도 밖에 안 되었냐"며 자기 분을 삭이지 ..
생활철학/생각거리
연락안되는 사람에 대한 특단의 조치?
전화를 하면 연락이 참 안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화하면 잘 안 받고, 문자해도 답도 잘 없고, 답이 와도 늦고... 사람을 속 터지고 짜증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게 접니다. ㅠㅠ 제가 다른 사람한테 연락할 때 연락이 잘 안 되면 성질을 내면서, 저는 정작 연락을 잘 못받습니다. 학원강사일 때는 남들과는 다른 출퇴근 시간과 수업 중에는 전화를 받을 수가 없는 상황 때문에 그랬고, 요즘은 불규칙한 생활패턴때문에 연락을 잘 못 받기도 합니다. 또 뭔가 하고 있으면 핸드폰에 신경을 잘 못 씁니다. 누굴 만났거나, 일을 하거나, 수업을 듣거나, 수업을 하거나... 이런 상황이면 집중하던 것이 끝나야 그제서야 핸드폰 생각이 납니다. ^^;;;; 이런 변명을 늘어놓으면, 친구들은 한 마디 합니다...
생활탐구/외모관리하기
화장품 파우치를 홀가분하게 해주는 정리
봄맞이 옷장정리와 함께 화장품 파우치 정리도 했습니다. 화장품 파우치를 끄집어 내보니, 같은 제품들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마스카라 두 개, 립글로스 4개, 립밤 2개, 블러셔 2개, 파우더 3개, 각종 펜슬, 라이너 2개, 거울, 뷰러 등 아주 잡다구레한 것들이 한 가득입니다. 막상 쓰는 것은 몇 개 없는데, 정리를 잘 안 했더니 뭐가 참 많습니다. (이래서 화장품 파우치 지퍼가 고장났나봐요...ㅜㅜ) 그래서 정리 들어갔습니다. 요즘은 옷이나 화장품이나 정리 기준이 단순해졌습니다. 어려보이는가 아닌가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 다음이 예쁘거나 좋은 것 입니다. 화장품 파우치에 제일 많이 있는게 립제품이네요... 엇비슷한 것들인데 뭐가 이렇게 많은지... 대부분 입술촉촉해진다는 소리에 혹해서 하나씩 사고, ..
생활탐구/읽을거리 즐기기
키스를 부르는 그림
키스를 부르는 그림! 우선 강렬한 제목에서 끌립니다. 저도 모르게 여러 가지 상상을 하며 책을 열게 됩니다. (무슨 상상인지는 비밀...) 응? 생각했던 것 보다 참 담담합니다. 자극적인 제목 때문에 좀 더 자극적인 내용을 기대했었는데, 명화 속에 등장하는 키스를 재해석해주고 있었습니다. (뭘 기대한거야..) 보통 연애질에서 이야기하는 키스는 혀 사용법에 대해 방법론적으로 접근하는데, 키스가 담고있는 다양한 의미로 접근하는 것이 새롭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이 사랑을 확인하고, 관계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하는 키스도 있고, 달콤한 것 같으면서도 씁쓰름한 관계가 드러나는 키스도 있고, 가슴 아픈 뜻이 담긴 마지막 키스도 있습니다. 키스를 하고 있는 남녀라면, 그들 사이에 뭔가 통할 것 같지만 소통이 단절된 키..
연애심리/연애질에 관한 고찰
장거리 연애, 결혼이 답?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장거리 연애 해법, 결혼이 답? 친구 중 한 명은 소개팅을 주선해 달라고 조르면서 덧붙이는 조건이 장거리연애입니다. "딴 지역 사람이면 좋아. 자주 올 수 없는 거리 있잖아. 대전인데 천안처럼 금방 올수 있는 곳 말고." 응? 보통은 사람이 괜찮다고 해도 집이 너무 멀면 다시 생각해 보는데, 의아했습니다. 친구 말에 따르면, 가까이 달라붙어서 매일 보다보면 빨리 질리는데, 자주 볼 수 없기 때문에 한 번 만날 때 더 좋고 애틋하다고 합니다. 그보다 큰 장점은 서로의 사생활이 보장되어 좋다고 합니다. 가까이 있다보면 자주 만나게 되고, 점점 커플끼리만 놀게 되기 때문에 서로 친구 만나는 것 때문에 툭탁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가 친구들과 술 마시러 나가면 여자는 잔소리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