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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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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감자탕 하면 이모네
원래 저희집도 응암동이라 감자탕이 무척 유명한 동네인데, 여기서도 그에 못지않게 유명한 감자탕 집이 있었습니다. 이모네 감자탕인데, 24시간 영업하는데다 1,2층으로 되어있어 넓은 데도 항상 사람들이 북적북적댑니다. 감자탕을 주문하면 재빨리 밑반찬부터 가져다 주십니다. 가운데의 곤약(?)무침이 새콤달콤 맛있습니다. 칼칼한 국물을 먹은 뒤 한 숟가락 떠 먹으면 매운 맛을 가라앉혀주는 동치미 국물도 시원하고, 아삭한 깍두기도 맛있습니다. 반찬들이 하나하나 맛이 좋아서 몇 번 리필해서 먹게 됩니다. 예전에는 이름처럼 친한 이모네에 온 것처럼 직접 가져다 먹고 왔다 갔다 했는데, 요즘은 일하시는 이모님들이 다 가져다 주십니다. (사장님이 손님들이 일하시지 않도록 이모님들이 더 부지런히 움직이시라고 주문하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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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몇 년 전 이 책이 많은 이들의 필수도서같이 여겨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너무 친절한 제목 덕에 뻔한 내용일 것이라 지레 짐작하고 읽지 않았었다. 누군가를 칭찬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 다는 것은 당연한 얘기이며, 다른 대인관계 지침서나 심리학책의 흔한 내용을 보다 강조하여 쉽게 쓴 것이겠거니 하며 넘어갔던 것이다. 그러던 차에 내가 근무하는 학원에서 아이들이 학교 일정 때문에 와야할 시간을 훌쩍 넘겨서도 오지 않아 수업을 하지 못하고 몇 시간을 기다리게 되었다. 수업을 진행 할 시간에 멀뚱히 기다리기 심심하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속으로 피식 웃었다. ‘몇 년 전 엄청 유행하더니 어딜 가나 하나씩 있군 그래.. ’ 하며 한 번 무어라 썼길래 인기가 많았을까 하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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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동 왕냉면 탐방기] 냉면먹고, 만두먹고, 고기먹고
집은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전국 각지에 많은 체인이 있습니다. 몇 몇 지점을 가보니.. 운영하시는 사장님에 따라 서비스나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도 맛은 대체로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음식 맛이나 서비스가 어느 정도 일정한 수준은 보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불판에 지글지글 고기보다,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과 만두가 좋았습니다. 왕냉면이라는 이름답게 집에서 야채 씼을 때나 무침 같은 것 할 때나 쓸만한 커다란 양푼에 냉면이 한가득 나옵니다. 물냉면 맛이 괜찮습니다. 육수가 감칠맛도 있고, 적당히 달큰하고 시원하고, 딱 표준화(?)된 냉면 맛입니다. 이 집 냉면 정말 맛있다.. 하는 맛이라기 보다 괜찮다.. 하는 느낌이랄까요. 수십년 냉면 전문점들의 맛을 기대해서는 안되고,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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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입에 달라붙는 양념 고갈비, 배재고갈비
라라윈의 맛집 데이트 코스 추천: 대전 배재대학교 후문 배재고갈비 배재대학교 후문쪽에 있는 집입니다. 대학가에서 오랜시간 맛있는 고갈비를 팔아와서인지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었습니다. 하도 여기저기서 맛있단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한 번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은 했었는데, 생선구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안 가고 미뤄두던 곳이었습니다. 옷에 배는 비린내와 생선굽는 냄새도 꺼려졌구요. 그러다 소문의 맛집 '배재고갈비'에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얼마나 맛있어서 그렇게 유명한가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입구에서 옷에 냄새 배는 것 때문에 잠시 망설이는데, 생선굽는 냄새가 너무 맛있게 납니다. 옷이야 빨면되고, 당장 너무 먹고 싶다는 생각뿐이고... 입구도 허름하고, 겉에서 보기에는 장사 안하는 집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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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푸짐한 아구에 끌리는 맛, 진성아구찜
요즘들어 진성아구찜이 많이 눈에 띕니다. 본점보다 맛이 더 좋다는 도마동 분점에 갔습니다. 식사시간을 조금 비껴서 갔는데도 사람이 많습니다. 푸짐하고, 맛있고, 가격까지 2~3인분에 만원이니... 인기가 많을만 한 것 같습니다. ^^ 아구 위를 위에 따로 얹어 주십니다. 꼬들꼬들 식감이 일품인 아구위입니다. 아구찜 中으로 중간맛으로 시켰습니다. 너무 맵지 않고, 달지 않으면서 적당히 매콤한 맛이 좋았습니다.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적당한 크기로 잘 손질해서 먹기 좋은 아구가 잔뜩입니다. 가끔 아구찜을 주문하면 아구는 없고, 콩나물만 많이줘서 속상하게 하는 음식점들이 있는데, 여기는 아구가 많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더덕과 다른 야채도 들어있습니다. 밑반찬도 이것저것 나옵니다. 미역국, 콘, 동치미, 깻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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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비프 스테이크 만드는 방법 - 집들이 파티 음식 추천
라라윈 초간단 요리법 : 초간단 비프 스테이크 만드는 방법 - 집들이 파티 음식 추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와인 한잔과 어울릴 초간단 비프스테이크를 만들어 봅니다. 와인 안주 음식으로도 좋고, 스테이크로 요기도 하면서 분위기 내기에도 좋은 집들이 파티 음식이기도 합니다. ^^ 마트에서 모양 좋은 쇠고기를 아주 저렴하게 팔기에 얼른 사왔습니다. 쇠고기와 함께 각종 야채들을 구워줍니다. 고기 양념 소금으로 간편하게 맛내기 다른 양념없이 약간의 간과 허브향으로 잡냄새만 잡아준 상태입니다. 고기 밑간에 사용한 건 요 고기전용 양념입니다. 제가 사용한 건 '미트 앤 솔트'인데 마트에 가면 고기용 양념소금들이 다양하게 많이 판매되니 입맛대로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소금과 허브, 향신료등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어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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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찬바람 불면 제 철, 송어회
송어회를 무척 좋아합니다. 다른 회에 비해 가격이 조금 저렴하고(1kg만원일때가 젤 좋았어요..^^), 그냥도 먹고, 비벼서도 먹고, 매운탕으로도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여름에도 맛있지만 찬바람이 불면 더욱 맛있어져서 겨울철에 더 즐겨찾게 됩니다. 여기 저기 송어회집이 많긴 하지만, 드라이브도 하고 신선하고 정갈한 음식과 친절한 사장님이 좋아 금산에 있는 송어회집을 자주 갑니다. 대전 안영 IC에서 금산 방향으로 들어가는 길 입니다. 대둔산 산자락이라서 인지 산세가 아름답고 주변 경치가 좋아서 가는 동안 기분이 좋아집니다. 송어회를 시켰습니다. 간단한 밑반찬이 나옵니다. 단호박찜, 메추리알, 콘, 땅콩, 번데기 등 간단히 주전부리 할 것들과 송어회와 함께 비벼먹을 야채, 배, 콩가루, 마늘 다진것,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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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도 풀어주는 빵
점심시간이 지나고 친구를 만났습니다. 점심 안 먹었을거 같아서 사왔다며 빵봉지를 쓰윽 내밉니다. 햄버거라고 합니다. 저는 이미 배불리 점심을 먹고 온터라 고맙다고 받기만 했습니다. 이것 저것 구경을 하다가 같이 먹자고 했더니 집에 가서 먹으라고 합니다. 친구와 저녁을 먹고 헤어져서 집에 와서도 배가 불렀습니다. 그래서 빵은 냉장고에 넣어놨습니다. 밤에 블로그 나들이를 다니는데, 먹음직스런 음식포스팅을 보니 출출해 졌습니다. 친구가 준 빵을 냉장고에 넣어둔 것이 생각났습니다. "귀여운 표정을 보니 조금 안쓰럽지만 그냥 둬도 상할거 같으니 얼른 먹어주마..ㅋ" 앗.. 그런데 한 입 베어물고 보니.. 이게 왠 일입니까... ㅠㅠ 스티로폼 입니다. 뒤집어 보아도 빵같고, 냄새도 분명 빵이고, 감촉도 분명 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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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분위기 있는 쌀국수집, 호아빈
대전에도 호아빈이 있었습니다. 검색에서 대전에는 '포차오'만 나왔었는데, 프리머스 시네마에 갔다가 그 앞에 있는 호아빈을 발견했어요. 다른 호아빈 지점처럼 대나무로 꾸민 익스테리어와 베트남 풍의 옷을 입고 서비스를 해주는 점원들 덕에, 더욱 이국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 따끈한 차와 단무지, 초절임 양파, 숙주나물, 레몬, 매운고추들을 가져다 줍니다. 양지차돌 쌀국수. 구수한 국물맛이 좋고, 먹다가 소스나 청양고추를 넣으면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 좋아합니다. 매운 돼지고기 청양고추 덮밥. 정말 매콤했어요. 돼지고기와 야채, 매운 고추를 잘 다져서 볶은 양념이 맛깔스러웠습니다. 매콤한데도 계속 끌리는 감칠맛이 있었습니다. 해물 쌀국수. (그 사이 먹고 있어서 사진이 좀...ㅜㅜ) 푸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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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라면 탐방기] 계떡, 빨해떡이 뭐야?
라라윈의 맛집/ 데이트 코스 추천 : 틈새라면 '틈새라면'에 들어갔다가, 메뉴판을 보고 당황했습니다. 계떡. 빨계떡. 빨해떡. 러브 주먹밥. ????????? 뭔지 확실히 알겠는건 주먹밥 밖에 없더군요. 도대체 나머지 메뉴는 뭐라는건지? 순간 머리속에서 '나만 못 알아 듣는거야? ㅠㅠ 나이 먹은건가?'하는 고민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아주머니께 여쭤봤습니다. "계떡, 빨계떡, 빨해떡이 뭐에요~? ^^;;;;;;" 계떡은 계란떡라면, 빨개떡은 매운 계란떡라면, 빨해떡은 매운 해물떡라면이랍니다. 그래서 계떡과 빨해떡을 시켰습니다. 틈새라면 계떡계떡입니다. 센화력에 맛깔나게 끓여서 면은 꼬들꼬들 살아있고, 국물은 구수하고 시원했습니다. 틈새라면 빨해떡 빨해떡입니다. 해물도 많이 들어있고, 국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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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류가 한 눈에 보이는, 금강 철새 조망대
금강하구둑 곁에 '철새조망대'도 있습니다. "어? 저 새는 뭐지? 엄청 크다~!" "여기가 철새조망대 인가봐..." (전망대 하나 있는 별 볼일 없는 곳 인줄 알았는데.. 아니네..) "재밌어 보이네... 들렸다 가자~" (볼 거리가 많아보여..) 철새조망대라고 하길래 전망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서 별로 볼 것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보기에도 여러 전시관이 보여서 들르게 되었습니다. 입장료는 2000원이었습니다. 청소년/군인은 1000원, 어린이는 500원이고 군산시민은 50% 할인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조류와 어류, 곤충들이 층별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새나 곤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닥 신나지 않았지만, 좋아하시는 분들은 구경거리가 많으실 것 같습니다. 새의 눈에 ..
생활탐구/놀러다니기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금강하구둑
서천과 군산의 경계쯔음에 금강하구둑이 있습니다. 넓고 길고 큰 금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 입니다. 근처에 유원지도 있고, 휴게소와 공원, 화장실, 주차장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주차장이 넓고 커서 편안히 주차를 하고, 공원도 둘러보고, 금강하구둑을 둘러보았습니다. 강의 끝자락이 이리도 크고 넓은 모양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다가 마음을 탁 트이게 해 줍니다. 바람이 쌀쌀한데도 머리와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풍경에 한참을 넋을 놓고 서있게 되었습니다.. 서천에서 군산 방향으로 가는 길에 본 금강하구둑입니다. 기둥보다 커보이는 위의 건물이 특이했습니다. 되돌아 나오는 길입니다.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이곳은 서천과 군산의 경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