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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감자탕 하면 이모네

· 댓글개 · 라라윈
원래 저희집도 응암동이라 감자탕이 무척 유명한 동네인데, 여기서도 그에 못지않게 유명한 감자탕 집이 있었습니다. 이모네 감자탕인데, 24시간 영업하는데다 1,2층으로 되어있어 넓은 데도 항상 사람들이 북적북적댑니다.

감자탕을 주문하면 재빨리 밑반찬부터 가져다 주십니다. 가운데의 곤약(?)무침이 새콤달콤 맛있습니다. 칼칼한 국물을 먹은 뒤 한 숟가락 떠 먹으면 매운 맛을 가라앉혀주는 동치미 국물도 시원하고, 아삭한 깍두기도 맛있습니다. 반찬들이 하나하나 맛이 좋아서 몇 번 리필해서 먹게 됩니다. 예전에는 이름처럼 친한 이모네에 온 것처럼 직접 가져다 먹고 왔다 갔다 했는데, 요즘은 일하시는 이모님들이 다 가져다 주십니다. (사장님이 손님들이 일하시지 않도록 이모님들이 더 부지런히 움직이시라고 주문하셨다네요...^^;;;)

감자탕 小 를 시켰습니다. 한번 삶아낸 등뼈라 바글바글 끓기만 하면 먹으면 됩니다.

친구가 더 매운맛을 먹고 싶다고 해서 고추가루를 더 넣어 빠알갛게 만들었습니다. 국물 한 숟가락 뜨니.. 칼칼하고 개운합니다. 저희처럼 중간에 더 추가할 수도 있고, 처음부터 맛의 강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을 고를 수 있습니다.
고기가 쫀득하고 살이 많아 뜯어먹다보면 배가 부릅니다. 거기에 우거지와 버섯, 야채들을 집어 먹노라면 감자가 포옥 익어갑니다.

수제비 사리는 서비스입니다. 먹다가 "수제비 넣어주세요~" 하면 가져다 주십니다.
"수제비 많이 주세요~"하면 정말 많이 주십니다. 그래서 여럿이 왔을 때는 감자탕으로 배를 적당히 채운 뒤, 수제비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도 합니다. 중간중간 육수가 쫄아들면 육수도 무한리필 해주십니다. 맛도 좋지만, 양도 많고 인심도 푸짐해서 이 집이 더욱 인기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무리 볶음밥입니다. 항상 볶음밥을 먹어야 뭔가 잘 마무리하는 기분이 들어서... 아무리 배가 불러도 볶음밥은 꼭 먹게되네요..^^;; 밥과 함께 참기름병과 김가루를 통째로 가져오셔서 듬뿍듬뿍 넣어주십니다. 참기름이나 김가루를 더 넣어달라고 말씀 드리면 듬뿍 더 넣어주십니다.

맛도 좋고, 양도 많고, 정말 이모네에 온것처럼 서비스도 푸짐해서 더 끌리는 집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이열치열 보양식으로 찾게 되고, 추운 겨울에는 몸을 뜨끈하게 해주는 칼칼하고 구수한 국물때문에 찾게 되고, 편하고 좋은 사람들과는 소주한잔하려고 찾게 되고...
이래저래 많이 가게 되는 집이네요. 우리 이모네인 것처럼..^^


상    호     이모네 감자탕
위    치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1동 34-44  (귀빈장 건너편)
전    화     042- 522- 9781    011-432-9781
메    뉴     감자탕 (대) 20000원, (중) 16000원, (소) 13000원, 볶음밥 1000원,
               해물뼈찜   25000원
특이사항   24시간 영업, 밤 12시까지 인근지역 배달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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