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갑자기 부담스럽다며 연락을 피하는 심리는 뭘까?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여자가 반응 좋다가 갑자기 부담스럽다고 연락 피하는 것은 왜 그럴까?

여자도 반응이 좋은 것 같았고,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급 물살을 타는 것 같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부담스럽다며 한발짝, 한발짝도 모자라 서너발짝 물러서고는 갑작스레 연락이 뚝 끊겨버리면 너무나 당황스럽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우선 알 수가 없고, 앞서 반응이 지속적으로 나빴으면 희망이라도 버리겠지만 분명히 잘 될듯 했기 때문에 그냥 포기해버리기도 아깝습니다. 여자의 마음이 갈대라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애초에 반응이 좋았다 생각한 것이 남자의 착각이었을까요?
남자분의 착각이었을 수도 있지만, 따로 만났고 데이트를 즐기고 연락을 주고 받았다가 갑작스레 여자가 부담스러워 한다면 남자분 혼자만의 착각은 아니었을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분명 여자도 어느 정도의 호감은 확실히 있었던 것 같은데, 확 부담을 느껴버리게 되는 순간은 어떤 때 일까요?


부담, 연락 피하는


분위기 좋다가 갑자기 부담스럽다고 연락을 피하는 여자의 심리?

1. 거절을 잘 못하는 소심한 여자

사람 따라서 많이 다르기는 한데 우리가 (실제 혈액형과 관계없이) 트리플 A형 성격이라고 부르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남자분 앞에서 거절을 잘 못해서 남자의 페이스에 끌려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자가 완전히 싫은 것은 아니더라도 그 페이스에 끌려다니고 싶었던 것은 아닌데, 상대방이 마음 상할까봐 소심하게 신경이 쓰여서 딱 잘라 거절을 못하고 몇 번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상황이 그렇게 되어 버렸고 딱 잘라서 싫어도 싫다고 못하는 스타일이고, 거절 한 번 하려면 일기 몇 편을 써야되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라서 어찌 하지를 못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기 싫어도 마음에 없어도 상황에 떠밀려 나오게 되었으면 상대방 기분 나쁠까봐 그럭저럭 괜찮은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 남자 입장에서는 오해하기 딱 좋습니다.
데이트 하자고 조르니 나오긴 했고, 나와서 미소인형처럼 방싯방싯 웃어주니 좋아한다고까지 마구 넘겨짚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처음에 완전히 싫은 것은 아니었어도 거절을 잘 못해서 자신이 원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진 자체가 이미 부담 백배였을 수도 있습니다.


2. 호기심 천국

간지럼증 만큼이나 사람들이 잘 못 참는 것 중 하나가 궁금한 것 입니다.
특히나 나에 대한 다른 사람의 감정, 생각은 미치도록 궁금한, 정말 잠 못들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남이 뭐라고 하든 신경 안 쓴다고 하면서도 누군가 내 뒤에서 내 이야기를 하면서 싫어하는 것 같다거나, 좋아하는 것 같다거나 하는 것은 정말 궁금합니다. 원래 귀가 어두워도 자기 욕하는 것, 자기 칭찬하는 것에는 천리안과 소머즈의 귀가 생기죠...
그러니 나를 좋아하는 듯한 남자의 감정에는 여자의 호기심이 발동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전혀 티가 안 나면 모를까, 어느 정도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남자 역시 그만큼 표현을 하고 티를 냈다는 뜻도 됩니다. 만나자고 자꾸 데이트 신청을 했거나, 사귀고 싶은 뉘앙스를 보였거나 여자에게 뭔가 호감의 제스추어를 남자도 보였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그렇게 되면 확인하고 싶고 알고 싶어집니다.
저 남자의 감정은 뭔지...

이미 남자가 호감을 약간 이상 가지고 있는 것은 눈치챘으면, 그 남자가 고백을 하거나 다음에 원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부분까지도 생각해 두면 좋은데, 그런 생각까지는 안 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잘해주니 좋고, 누군가가 나를 좋게 봐주니 단순히 좋은 상태일 뿐 일 수도 있습니다.
그 남자 맘이 어떤 것일까 궁금은 하지만, 좋아한다고 하면 사귀겠다는 생각 같은 것은 없이 단순히 호감에 좋아하고 있다가 남자가 덜컥 고백이라도 하게 되면 부담스러워지는 것 입니다. 조금 전까지 순수하게 나를 좋아해주는 것 같으니까 얼마나 좋아하는것인지 어떤 감정인지 그냥 궁금했던 상황이, 이제는 뭔가 그 사람에게 답을 빨리 줘야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입장이 되어 버리니 덜컥 부담스러워집니다.


3. 연애에는 너무 진지

다른 일에는 똑부러져도, 연애에는 결단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너무 너무 진중한 스타일들이 많습니다.
자유연애주의자는 이 사람도 사귀어보고 저 사람도 사귀어 봐야 어떤 사람이 괜찮은지 안다. 라고 하면서 무조건 적극 연애를 권장하지만, 보수연애주의자 입장에서는 20대~30대 사이에 사귀게 되는 남자가 고작(?) 1명, 많아야 두어명 밖에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신중합니다. 20대 초반에 만난다 해도, 이 남자와 오래 사귀면 결혼을 해야 될 수 있고, 20대 후반, 30대에 만나면 더 그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고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각이 되면 누가 사귀자고 해도 선뜻 대답을 못 합니다.
그 여자에게는 "사귀자" = 지금 사귀면 3~7년, 그러면 30대, 그 때 되어서 다른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 희박, 가능성이 있다손 치더라도 멀쩡한 남친을 차고 딴 사람 만날 생각 없음, 그러면 이 남자와 결혼도 해야 될 가능성 급증, 이 남자가 괜찮기는 하지만 멀리까지 오래오래 볼만한 남자인가? 에서는 갑자기 고민과 의문....

이런 복잡다단한 생각의 경로를 거치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냥 연락할 때도 좋았고, 데이트 할 상대로도 나쁘지는 않았어도 남자가 사귀자고 하는 순간에 갑자기 부담 백배로 다가옵니다. 결혼상대자라도 고르는 것처럼 그 남자와의 인연에 너무 큰 무게감을 느끼게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제까지는 가볍고 기분 좋던 사이가 급 부담스러워지는 피하고 싶은 상황으로 완전히 다른 느낌이 되어 버립니다.



결국 여자도 문제 아닐까?

여자도 문제 아닌가요?
맞습니다. 관심남이 있어서 몇 번 만나고 연락했다가 갑자기 확 들이대는데 부담이 되어서 연락 끊어버렸다는 여자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그럴 경우 "상대에게 상처 준 것 아니냐", "니가 오해사게 한 것 아니냐", 라고 하면 본인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관심남에게 상처를 주었고, 그 점에는 미안하게 생각들은 합니다.
그럼에도 더 이상은 마음이 안가고, 그 사람도 딱 그만큼 급한 적극성은 있지만, 마음이 열리게 하는 진실한 적극성은 없다고 하는데 대해서는 더 이상 여자의 변덕만 탓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남자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하고 싶더라도 어찌되었건 그녀의 마음을 열만큼의 최선이 아니었던 것은 또 맞긴 맞으니까요. ㅠㅠ  여자의 심리야 어찌되었든 간에, 그녀의 괜춘했던 반응에 애가 닳게 되는 남자 입장에서 보면 변덕이라고 밖에 못 느낄 감정의 급변화 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런 황당한 상황이 안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갑자기 부담느껴서 어긋나는 상황을 피하려면...

1. 고수에게 배우는 여유

가끔 옆에서 남자 연애고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연애에 대한 계획성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작업대상 여자를 물색하고 나면 시간계획을 아주 잘 세우더라고요. 저 여자는 하루짜리. 저 여자는 일주일 정도 공 들이면 될 여자, 저 여자는 한 달 작업 들어가야 되는 대상, 등의 상대 여자를 간파해서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 계획을 세워놓고 그 안에는 상당히 여유롭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시간 계획이 이미 섰으니 여유롭기도 하겠고, 여자 경험이 많아 반응에 따라 어떻게 대처할지 대응법이 여러 가지 준비되어 있기에 여유로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연애 초보는 이와 달리 너무 급합니다. 시간 계획 같은 것은 없고, 빨리 마음을 전하고, 빨리 여자가 좋다는 대답을 듣고, 빨리 사귀고 싶어합니다. 누군가가 좋으면 걷잡을 수 없이 브레이크 고장난 차처럼 달려가는 마음을 어쩔 수 없지만, 그렇게 미친듯이 들이대개 되면 상대 입장에서는 굉장히 성급하게 느끼고, 진심을 진심으로 못 느낍니다.
그래서 안타깝게 연애고수는 (빨리 들이대지 않는) 순진남으로 착각하고, 연애 초보는 (성급하게 들이대는) 바람둥이로 오해를 받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조금만 더 숨을 고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고백보다도 사귀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나을 수도.

블로그를 하면서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하는 법에 대한 질문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막상 저는 여자이기에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하는 법에 대한 고민은 그리 없었는데, 많이 질문하시기에 여자친구들과 많이 이야기를 해 본 결과, 고백의 성과에 대해서 많은 회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여자 입장에서 확실하게 사귀자는 말은 참 듣고 싶은, 분명히 하고 싶은 말인 것은 맞지만, 어정쩡한 상황에서 듣는 고백은 그보다 더 난감할 수 없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남자라고 해도 "사귈래?" 라고 하면 대답하기가 참 부끄럽습니다. 부끄러운 것도 부끄러운 것이고, 바로 "응" 이라고 하면 너무 저렴해보이는 것 같고, "아니." 라고 튕기자니 정말 튕겨나갈까 고민되고, 며칠 시간을 달라고 했다가 남자가 재차 물어보면 못 이기는 척 사귀기 시작하는 것이 괜찮은 시나리오 아닌가 싶다고 여자들은 의견일치를 종종 보았습니다. 그러나 남자분이라고 거절했는데 계속 들이댈 수 있는 무쇠심장이 아닌 것이 문제입니다. 여자가 빨리 대답을 안해주면 남자도 불안해지고, 의기소침해져 다시 말을 못 꺼낼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도전하지 않는 남자에게 여자가 먼저 다시 "지난 번에 사귀자며? 그 얘기 마저 하자." 라고 하기도 좀 쑥스러울 수 있고, 이래저래 사귀자는 고백이 현실에서는 드라마 같지가 않습니다. (고백이 실패하는 것이 당연한 이유?)

그보다 차라리 모 영화에서 정우성이 했듯이, 소주 한 잔 찰람히 따라주고, "그 술 비우면 이제부터 우리 사귀는거다." 라는 식이 효과적일지도 모릅니다. (단 여자가 그 소주 안 마시면 GG.)
이런 퍼포먼스도 골치아프다면 차라리 고백을 안하고 상황이 딱 연인처럼 사귀는 듯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남녀가 따로 만나고 따로 연락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연인 분위기가 연출이 됩니다. 그러다 보면 고백을 하지 않아도 남자나 여자나 "우리가 연인같이 만나고 있는 상태" 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다가 스킨쉽이 진행이 되면, 그 날로 연인사이가 확실해 지기도 하고, 그럴 때 고백을 하고 넘어가면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이미 결혼하기로 한 다음에 하는 프로포즈처럼,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마음 편한 고백이 되는거죠.


3. 밑 작업부터 튼튼히

언제 고백해도 여자가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하는 남자가 있고, 언제 고백해도 여자가 망설이게 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전자는 남자의 장래성에 믿음이 가는 경우이고, 후자는 현재도 불안하고 미래는 더 불안한 경우입니다. 연애에서는 헤어짐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면서 사귀기 시작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남자가 연애 상대일지라도 (결혼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여자의 망설임이 줄어드는데, 앞으로가 불확실한 못 믿을 남자라고 느낄수록 상당히 망설이게 됩니다.
이건 현재 능력이나 돈 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도 그 남자에게 받는 인상에 많이 좌우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평소에 저 남자는 뭘 해도 잘 할 것 같다는 인상이나, 자기 손해는 안 보는 사람, 자기 식구, 자기 여자는 확실히 챙길 사람이라는 등의 믿을 수 있는 인상을 심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말 결혼상대 고르는 것과 차이점은, 연애 상대는 가능성에도 좀 더 많은 점수를 준다는 점입니다. 현재 능력이 얼마가 있고, 직업, 재산, 가족상황 이런 것이 완벽하기보다는 그 남자의 가능성,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은 미래 이런 부분에 조금 더 점수를 주니, 현재 상황보다도 여자에게 어떤 인상으로 비춰지는가 하는 인상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시면 됩니다.


호감이 있었던 것 같다가 어느 날 갑자기 덜컥 부담스럽다면서 서너발자국 물러서는 것은,
사랑에 대해 연애에 대해 겁이 많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좋은 친구, 좋은 오빠, 동생으로는 괜찮았다가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순간 너무 머리가 아파지고 겁도 덜컥 나버릴 수 있습니다. 취미삼아 할 때는 재미있다가도 그 일로 전공을 삼고 직업을 삼아야 되는 순간에는 골머리가 아파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더욱이 연애는 시작도 시작이지만, 누구나 끝을 겁냅니다. 이별할 때 상처받고 많이 아플거라는것은 연애 안 해본 사람도 짐작되는 부분이라, 가능하면 끝나지 않을사람, 욕심같아서는 영원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과 시작하고 싶은 욕심을 내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알 수 없는 잘 모르겠는 상대를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믿고 연애라는 것을 시작할 때, 참 많은 망설임 불안감 고민 등등이 뒤따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고백을 서두르고 빨리 결론을 얻고 싶어서 들이대고 다가서는 쪽도 불안하기에 겁나기에 빨리 확실히 하고, 빨리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닌 것을 분명히 하고 싶어서 서둘렀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부담을 느끼며 몇 발짝 물러나는 입장도 불안하고 걱정스럽기는 똑같은지도 모릅니다..... 표현방식은 극단적으로 다르지만 둘 다 겁날 뿐 이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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